도서 소개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한 장면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국어 시간,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풀을 만지며 웃던 순간. “간질간질, 하늘하늘, 보들보들.” 촉감이 언어가 되고, 언어가 시가 되던 그 시간은 한 작가의 글쓰기 출발점이 되었다.
이 수필집은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글쓰기가 어떻게 삶의 한 축이 되었는지를 담은 기록이다. 지역 글공부 모임에서의 합평, 2주에 한 편씩 써 내려간 과제, 때로는 제시된 조건에 맞춰 써야 했던 글쓰기 훈련까지. 반복과 점검, 선택과 수정의 시간을 거치며 저자의 문장은 점차 체계를 갖추고, 일기처럼 흩어지던 생각들은 주제를 향해 흐르는 산문으로 성장했다.
책에는 최근 2~3년간의 인식과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잊힌 기억은 글을 통해 다시 선명해지고, 일상의 장면은 의미로 새겨진다. 글을 쓰는 과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확장하는 시간임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 짓게 되는 한 장면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국어 시간,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풀을 만지며 웃던 순간. “간질간질, 하늘하늘, 보들보들.” 촉감이 언어가 되고, 언어가 시가 되던 그 시간은 한 작가의 글쓰기 출발점이 되었다.
이 수필집은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 글쓰기가 어떻게 삶의 한 축이 되었는지를 담은 기록이다. 지역 글공부 모임에서의 합평, 2주에 한 편씩 써 내려간 과제, 때로는 제시된 조건에 맞춰 써야 했던 글쓰기 훈련까지. 반복과 점검, 선택과 수정의 시간을 거치며 저자의 문장은 점차 체계를 갖추고, 일기처럼 흩어지던 생각들은 주제를 향해 흐르는 산문으로 성장했다.
책에는 최근 2~3년간의 인식과 사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잊힌 기억은 글을 통해 다시 선명해지고, 일상의 장면은 의미로 새겨진다. 글을 쓰는 과정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확장하는 시간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함께 담고 있다.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어디까지가 나의 문장인가에 대한 질문은 오늘의 창작자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문제다. 저자는 편리함과 의존 사이에서 멈춰 서 사유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사고의 과정’임을 강조한다.
투박하지만 진솔한 문장, 완결보다 성장을 선택한 기록.
이 책은 잘 쓴 글의 모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담은 수필집이다.
글쓰기의 즐거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은 독자에게,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공감과 사유의 자리를 건넬 것이다.
출판사 서평
한 권의 책은 대개 완성의 얼굴로 독자를 만난다. 그러나 이 수필집은 다르다. 이 책은 ‘완성된 글’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보여준다. 교실에서 강아지풀을 만지며 아이들과 웃던 순간, 촉감이 언어로 바뀌고 언어가 시가 되던 장면은 한 사람의 글쓰기 인생을 여는 상징적 장면이다. 그 맑은 출발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적 원류가 된다.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다듬어지지 않은 것들이 바로 이 책의 미덕이다. 과대포장 대신 지금의 사유 수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용기, 완결보다 성장의 과정을 선택한 태도야말로 이 책을 빛나게 한다.
봄의 생명력처럼 타고난 천재성으로 자신의 인생을 막 펼치기 시작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다가올 시련을 알았나 봅니다. 막힌 노래의 가사를 그냥 내 것으로 돌리다니요. 노래의 가사는 봄을 지나 단련의 계절인 여름을 향하고 있네요.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 일지라.’
-<당신의 사계; 봄> 중에서
30년이 지난 지금에야 상식적인 이야기기도 하다. 그러나 그 당시 가르침에 대한 보답을 받겠다고 아이들을 다그치던 나에게는 큰 채찍 같은 말이었고 삶의 방향을 틀게 만든 선물이기도 했다. 이후 나와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어떻게 가르치고 생활할 것인지 계속 돌아보게 만든 화두였다. 생각은 점점 자라 언제부턴가 나의 좌우명은 ‘행복한 하루’다. 학급을 맡으면 급훈도 같다. 하루살이 같을지라도 오늘, 지금을 살아가는 데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 매일 전쟁 같고 자주 낙심하더라도 끈을 놓치지 않고 아이들과 한 번 웃을 수 있는 수업을 고민한다. 그러면 그 하루는 행복한 하루라고 믿으면서.
-<행복한 하루> 중에서
그렇게 매미는 성城이 되었다. 왕이 사는 곳도 아니고 군사 목적도 아닌 내 것을 지키기 위해 개인이 만든 유일한 성이지 싶다. 또다시 강력한 태풍이 바닷가의 몽돌들을 모두 들고 일어나 공격한다고 해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게 지어졌다. 화강암이 주재료다. 화강암은 지구의 맨틀에서 마그마가 식어 굳어져 형성된 것으로 매우 단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돌이다. 처음 공사할 때는 시멘트와 벽돌 등으로 단순하게 쌓았다고 하는데 점차 미관을 고려해 화강암으로 대체되었고 디자인 요소가 가미되었다고 한다. 관광지도 유행이 있는데 최근 거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매미성이 아닐까 한다.
-<매미, 성이 되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신미경
서울에서 태어나 25년을 살았습니다. 3년 정도를 기약하며 경남 거제로 내려왔으나 현재까지 30년 넘게 살고 있네요. 어떤 시처럼 볼수록 예쁘고 매력 있는 아이들과 아름다운 거제에서 생활하며 시를 쓰고 수필도 쓰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공부를 하며 4년 만에 수필집을 내다니 꿈만 같은 일입니다. 행복한 일에 도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언제든
운명의 데자뷔
끄타리
첫사랑을 읽다
당신의 사계-봄
당신의 사계-여름
마지막 인사
나 혼자 산다
식사 시간1
때가 되면 그리워지는
행복한 하루
제2장 어디서든
거제 와현
그 바다엔 펭귄이 산다
여기 여차 어때
몽돌 ASMR
매미, 성이 되다
두 남자
모두의
여행이 준 선물
그녀의 고통
그 자리에 있는 이유
제3장 어떤 일에도
멀어지는 중입니다
물이 던진 숙제
숙제 중
식사 시간2
아들이 온다
다이어트
죽는다면
그루밍
로또 소동
눈쉽게
제4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으로서 미안합니다
나무꾼과 선녀
인하다
걷기 챌린지
46X17 센티 철학
두 번 퇴짜맞은 남자
망우보뢰? 망우보뢰!
찬찬히 보는 사람
글을 쓴다
자화상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