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르다는 것은 더 멋지다는 뜻도, 더 별로라는 뜻도 아니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누가 더 빠른지, 더 높은지, 더 많이 해내는지를 자연스럽게 비교하며 경쟁을 배운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방식으로 즐거움을 느끼지는 않는다. 이 책은 잘하는 방식이 하나만 존재하지 않으며, 높이·빨리·많이 하지 않아도 놀이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뾰족하지 않은 가시를 가진 고슴도치 곱슬도치는 처음에는 놀림을 받고 놀이에 함께하지 못한다. 그러나 곱슬도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놀이를 이어 가고, 터뜨리지 않아도 즐거운 뽀글방울 놀이를 발견한다. 다름을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며, 아이에게는 스스로를 지키는 용기를, 어른에게는 비교하지 않는 시선을 건넨다.
출판사 리뷰
《곱슬도치》가 전하는 ‘함께 있음’의 소중함
다르다는 것은 더 멋지다는 뜻도, 더 별로라는 뜻도 아닙니다. 그저 서로 다른 모습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살아갑니다.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비교를 배웁니다. 누가 더 빠른지, 누가 더 높은지, 누가 더 많이 해내는지가 기준이 되지요. 경쟁은 놀이 안에서도 쉽게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방식으로 즐거움을 느끼지는 않아요.
《곱슬도치》는 잘하는 방식이 하나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높이, 빨리, 많이 하지 않아도 놀이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곱슬도치는 뾰족하지 않은 가시를 가진 고슴도치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놀림을 받고, 놀이에 함께 하지 못하지요. 하지만 곱슬도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놀이를 이어 갑니다. 그리고 결국 터뜨리지 않아도 즐거운 뽀글방울 놀이를 발견합니다. 바라보고, 불고,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냅니다. 이 책은 다름을 극복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름을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에게는 스스로를 지키는 용기를, 어른에게는 비교하지 않는 시선을 건네는 이 책은 누군가를 앞서지 않아도 괜찮음을 조용히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와 같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노을이 지면 뾰족 마을 숲에 뽀글방울이 날아와요. 대장 고슴도치 도도가 소리쳤어요.
“내가 제일 높이, 빨리, 많이 터뜨릴 거야!” 솜솜이는 뒤에서 허우적대고 치치는 아직 작고 느렸거든요. 도도가 으스대며 펄쩍 뛰려는데, ‘이게 뭐지?’
땅이 쿵쿵 울리고 풀잎이 쏴아아 흔들리더니 이파리 사이로 빨강 코가 불쑥 튀어나왔어요.
산만 한 덩치와 꼬불꼬불 가시도 보였어요.
“생긴 건 우리랑 비슷한데, 뾰족가시도 없잖아? 이상하게 생겼네. 가자, 얘들아. 뽀글방울 터뜨려야지!” 도도가 포올짝 뛰었어요. “나처럼 더 높이, 더 빨리, 더 많이 터뜨려야지!” 도도가 소리쳤어요. “나도 같이할래!” 곱슬도치가 졸졸 따라가다 철푸덕 넘어졌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수연
다채로운 색과 독특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만들어요. 그림책과 일러스트, 디자인 작업으로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요. 일상의 작은 장면 속에서 이야깃거리를 발견하고, 그림과 글로 풀어내는 걸 좋아해요. 《곱슬도치》는 다름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낸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