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슬로건 아래 나답게 관계 맺는 다양한 가정을 존중하며, 가족과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하는 매거진이다. ‘충분한 어린이, 곁을 지키는 어른’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다채로운 예술과 지식을 소개하며, 키즈 매거진 《WEEDOO》를 함께 발행한다.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시도하는 이들을 응원하며 가족의 취향과 건강한 가족 문화를 고민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 매거진을 만드는 몰입의 과정과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기록하며, 반복되는 몰입 속에서 삶의 방향과 가족의 시간을 함께 사유하도록 이끈다.
출판사 리뷰
"We Are Enough."
《wee》는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슬로건 아래 나답게 관계 맺는 다양한 가정을 존중하며, 가족과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질문합니다. '충분한 어린이, 곁을 지키는 어른'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다채로운 예술과 지식을 담은 키즈 매거진 《WEEDOO》를 함께 발행합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자라는 이야기
《wee》는 '원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시도하는' 이들을 응원합니다. 고유의 취향을 만들어 가는 가족, 건강한 가족 문화를 사유하고자 하는 사람들, 가족과 나 사이 균형을 고민하는 사람들, 어린이와 함께 자라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 좋아하는 일을 찾고자 하는 이들과 연대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몰입이 반복이 될 때
2025년이 100일 남은 날, 오래전부터 책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코스모스》를 펼쳤어요. 700페이지가 넘는 두께가 늘 나를 멈추게 하던 책이었죠. 읽고 싶다기보다, 언젠가는 읽어야 할 것 같다는 마음에 더 가까웠어요. 독서가 루틴이 되면서 용기는 생겼지만, 조급함도 함께 있었던 것 같아요. 더 깊이 알고, 더 넓게 보고 싶다는 갈망. 읽고 나면 내 기준도 조금은 또렷해지지 않을까 싶었죠. 하루 30분, 다른 생각을 밀어두고 페이지를 넘겼어요. 몇 달이 지나 책은 끝났어요.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건 아니었지만, 파고든 감각과 끝까지 읽어낸 기쁨이 기록으로 남았어요.
매거진을 만드는 일도 비슷해요. 거창한 포부보다는 마감의 밀도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이죠. 숨을 고를 틈 없이 오탈자를 찾아내고, 사진의 균형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깊이 빠져들어요. 마침내 한 권을 마주하는 순간, 그 해냄에 이끌려 다시 책상 앞에 앉아요. 어쩌면 저는 그 밀도를 반복할 만큼 사랑하는지도 몰라요.
몰입은 순간이고, 반복은 방향이에요. 어떤 일은 한때의 열기로 스치고, 어떤 몰입은 반복되며 길이 되어가죠. 지금의 저는 매거진을 만드는 일과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일에 가장 오래 머물러 있어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를 모으고, 하루하루 아이의 시간을 함께 건너며,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다 보니 내가 무엇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인지 조금씩 선명해져요.
그 마음으로 아이의 몰입을 바라봐요. 서툴고 흔들려도 괜찮아요. 몇 번이고 다시 하는 일에는 사랑이 배어 있으니까요. 삶은 결국, 계속하는 쪽으로 움직여요.
- 편집장의 글
목차
006
SLOW DAYS, DEEP ROOTS
NATALIA HORINKOVA
016
쌓인 시간으로 짓는 옷
박초은
030
하루 한 번의 기록
김경주
042
오늘도 물꼬를 트는 사람
이루리
052
나만의 시간에 닿기까지
058
머무르며 깊어지는 삶
064
무대 위, 빌리가 되는 시간
빌리 엘리어트
074
아이들의 몰입을 돕는 다정한 배려
시디즈
078
봄날의 벽돌책을 좋아하세요?
082
선명해지는 시간
086
머무는 순간, 곁에 두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092
한 생에 온전히 잠기는 일
096
몰입의 역사
100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104
나, 아이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
PLACE 108
가지런한 하루의 결
112
연주곡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116
봄 식탁, 천천히 피어나는 하루
120
끝까지 가볼 용기
GREET 124
OUTRO 126
나, 이렇게 몰입 잘하는 사람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