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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 상속의 기준을 바꾸다
유언대용신탁이 제시하는 상속 설계 패러다임
하모니북 | 부모님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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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상속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다. 1인 가구의 증가, 치매 환자의 급증, 가족 구조의 변화는 “누가, 어떻게 나의 삶과 재산을 지켜줄 것인가”라는 질문을 모두에게 던지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단순히 재산을 이전하는 기술이 아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의 기준을 지키고, 남겨진 이들의 시간을 지켜주는 ‘결정의 도구’이다. 이 책은 신탁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법·세무·의료가 얽힌 복잡한 구조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

사람들은 일기를 쓴다. 하루가 끝난 뒤에 앉아서 오늘 있었던 일을 천천히 되짚는다. 좋았던 일은 조금 길게 적기도 하고, 나빴던 일은 짧게 적거나 아예 건너뛰기도 한다. 그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떠올리며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혼자서 조용히 반성도 한다. 이렇듯 일기는 이제는 마주하지 못할 하루의 회상으로부터 시작된다.지나온 과거도 쓰고, 다가오지 않을 미래도 쓰면서 이상하게 한 장면만은 기어코 남겨 본 적은 없다. 내가 없을 때의 이야기다. 그때는 세상이 어떻게 흘러갔으면 좋겠는지, 누가 무엇을 하고 살았으면 하는지, 어디까지가 나의 바람이었는지는 글로 적지 않는다. 그건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고, 조금만 들여다봐도 애써 외면해 왔던 감정이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아직은 괜찮고, 지금 당장 사라질 이유도 없는데 왜 벌써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하느냐는 마음이 앞선다. 게다가 글로 적는다고 해서 정말로 달라질 게 있을까 하는 생각도 따라온다. 그래서 그 이야기는 당신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닌 채로 어딘가에 머물다 사라진다. - ‘프롤로그’ 중에서
현행법상 인정되는 유언 방식은 다섯 가지다. 자필증서유언, 녹음유언, 공정증서유언, 비밀증서유언, 구수증서유언. 이 가운데 자필증서유언은 접근하기 쉽고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널리 활용된다. 다만 그만큼 조건에 민감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전문을 직접 손으로 썼는지, 연월일과 성명, 날인이 빠짐없이 들어갔는지, 수정이나 추가가 있다면 법이 정한 방식에 따랐는지까지 살펴본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유언 전체가 효력을 잃을 수 있다. - ‘유언은 남겼지만, 끝나지 않는 이야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곽종규
KB국민은행 신탁부 소속 변호사로 유언대용신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간편형 유언대용신탁, 증여신탁, 치매안심신탁 등 주요 신탁상품을 기획하고 개발에 참여했다.상품 구조 설계와 신탁 법률 검토를 담당하며 고객 상담과 세미나 등 현장 전반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지은이 : 김민수
KB국민은행 신탁부 소속으로 유언대용신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보험금청구권신탁, 증여신탁, 치매안심신탁 등 주요 신탁상품을 기획하고 개발에 참여했다.상품 구조 설계와 고객 상담, 교육, 고객 세미나를 통해 신탁의 과정을 현장에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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