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화엄학의 대가 동국대학교 명예 교수 해주 스님(서울 수미정사 주지)이 불자들의 신행을 돕기 위해 엮어낸 화엄경 수행서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 제65권 39. 입법계품(入法界品) [6]이 발간됐다.
수미정사 불전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해 출·재가자가 함께 수행해 오던 독송 · 사경본을 더 많은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개하여 생사에 자재하고 해탈열반으로 이르는 화엄의 바다로 안내하기 위해 정식으로 출간했다. 해주 스님의 역경 불사는 각 권 순서대로 독송본과 사경본을 동시 제작 · 발간하며 80권 『화엄경』 전권이 출간된다.
※ 누드 사철 제본 방식의 상품입니다.
출판사 리뷰
『화엄경』 제65에는 39. 입법계품(入法界品) [6]이 수록되었다.
입법계품은 화엄경 7처 9회 39품 중 마지막 품으로 총 21권으로 이루어진 화엄경 39품 중 가장 방대한 품이다. 이 중 한 권 반은 근본법회(根本法會)이고 나머지는 지말법회(枝末法會)로 구성되었는데 근본법회는 법계에 들어간 상태에서의 결과적인 내용을 밝혔고, 지말법회는 법계에 들어가는 과정으로서의 원인을 밝힌 것으로 근본법회가 전체적인 내용이라면 지말법회는 개별적인 내용이다.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을 차례로 찾아다니며 보살행을 배우고 부처의 법계에 들어가는 구도 과정을 설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는데 총 110개의 성을 여행하며 53명의 선지식을 만나 각각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각, 묘각 등 단계별 수행법을 배우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한 품이다.
입법계품(入法界品) [6]은 입법계품 [5]에 이어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찾아 남쪽으로 구법 여행을 시작하며 만난 선지식 중 자행 동녀, 선견 비구, 자재주 동자, 구족 우바이, 명지 거사를 차례대로 만나서 법을 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재 동자가 열한 번째 만난 선지식은 자행 동녀이다. 사자분신성에 머물고 있는 자행 동녀는 사자당왕의 딸로서 반야바라밀로써 보문 다라니문을 깨닫고 오백 동녀로 시종을 삼고 비로자나장 궁전에서 용 모양의 좋은 전단 나무 발과 금실 그물의 하늘 옷 자리 위에서 미묘한 법을 설하고 있었다. 그녀의 설법을 들은 선재 동자에게 자신은 오직 반야바라밀의 널리 장엄하는 문만 알기 때문에 선견 비구를 찾아가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는지 물어보라고 권한다.
열두 번째 만난 선지식은 선견 비구이다. 선견 비구는 삼안국에서 법을 설하고 있었는데 젊은 나이 용모가 아름답고 단정함이 즐거워할 만하며, 그 머리털이 검푸르고 오른쪽으로돌아 어지럽지 아니하며, 정수리에는 육계가 있으며, 피부는 금빛이며, 이마는 넓고 반듯하였다. 그는 선정이 깊어 형편을 따르는 지혜가 청정한 선지식으로 법을 묻는 선재 동자에게 설법하고 본인은 보살이 수순하는 등불의 해탈문만 알기 때문에 자재주 동자를 찾아가 더 깊은 법을 물으라고 권하였다.
열세 번째 만난 선지식은 자재주 동자이다. 자재주 동자는 명문의 물가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는 모든 일에 자재한 신통 지혜의 능력을 갖춘 선지식이다. 그는 선재 동자에게 일체 공교한 큰 신통과 지혜 광명의 법문을 설하고 겸손하며 구족 우바이에게 가서 더 많은 법을 물은 것을 권하였다.
열네 번째 만난 선지식은 구족 우바이다. 해주성에 머물고 있는 구족 우바이는 작은 그릇 하나로 충분하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능력을 가진 선지식으로 법을 묻는 선재에 설법하고, 자신은 오직 다함 없는 복덕장 해탈문만 알기 때문에 대흥성에 머물고 있는 명지 거사를 찾아 법을 물으라고 권한다.
열다섯 번째 만난 선지식은 명지 거사이다. 명지 거사는 여의주 같은 복으로 중생의 소원을 만족하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지식으로 법을 묻는 선재 동자에게 불가사의한 해탈 경계를 나타내 보이고는 본인은 다만 복덕을 내는 창고의 해탈문만을 알거니와 모든 보살마하살은 보배의 손을 성취하여 일체 시방의 국토를 덮고 자유자재한 힘으로 모든 살림살이 도구를 비처럼 내리게 한다고 설법하며 더 큰 가르침을 구하기 위해 다음 선지식을 찾아 떠나기를 권유하는 내용으로 65권은 마무리된다.
▦ 출판사 서평
해주 스님의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은 말 그대로 사경 수행을 위한 책이다. 스스로 읽고 쓰며 수행하는 힘을 기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엄경』의 요의를 깨달아 가는 수행서다. 교단에 머물며 화엄학 연구와 수행에 매진해 온 해주 스님이 퇴임 후에도 『화엄경』 사경을 통해 수행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한편 불자들의 화엄 신행 여정을 함께하고자 하는 발원과 정성을 불사에 담았다.
사경본은 동시에 발간된 독송본에 수록된 한글역을 사경의 편의를 위해 편집을 달리하여 간행한 것으로 한글 번역만 수록되었다. 사경을 마치면 한 권의 한글 독송본이 되므로 원문 없이 한글 독송만을 원하면 사경본만 갖추어도 된다.
한글역은 독송과 사경이라는 책의 역할을 고려하여 읽고 쓰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가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피로도를 줄이고 독송하기 쉽도록 편집하였다.
선지식의 법문과 강설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 의구심을 푸는 것은 보리심을 내어 신행하는 수행자의 몫이다. 공부의 깊이를 더하는 원력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어 읽고 한 구절 한 구절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툭 문리가 트이고 경안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