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카발라 생명나무의 구조와 10개의 세피로트,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40장의 타로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를 설명한 제1부에 이어, 제2부에서는 같은 마이너 아르카나에 속한 16장의 코트 카드의 속성을 중점적으로 파헤친다. 제2부에서 코트 카드와 더불어 22장의 메이저 아르카나까지 함께 다루고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 본래 계획이었으나, 앨리스터 크로울리의 조언대로 동양의 신비주의 체계인 주역(周易)과 연계하여 코트 카드를 심도 있게 공부하다 보니 책 준비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분량도 늘어났다. 제2부에서 메이저 아르카나를 접하게 되리라 기대했던 독자들에게는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더 알차고 깊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고, 곧이어 집필 개시 예정인 제3부를 기대해 주기 바란다.제1부에서 슈트 별로 살펴봤던 4장의 에이스와 36장의 스몰 카드들(2~10번 카드)이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객체(object) 또는 ‘덕성(德性)’에 해당한다면, 제2부에서 다룰 16장의 코트 카드들은 이 덕성들을 갖추고 활용하여 우주 안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subject)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채롭고 독특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묘사한 이 카드들은 심리학자 카를 융이 주창했던 인간의 12가지 원형(元型; Archetypes), 인간의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MBTI 등과 유사한 개념이다. 12개든 16개든, 이들은 ‘누트(Nuit)’라는 무한한 크기의 무대 또는 캔버스 위에서 춤을 추면서, 붓을 놀리면서, 연기하면서 작품을 만들어내는 댄서이자, 화가이자, 배우들이다. 이 변화의 주체들은 물질 세상(마이너 아르카나)을 체험하면서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를 상징하며, 16장의 코트 카드들은 우리의 그런 모습을 그린 초상화라고 할 수 있다.이 책의 첫 번째 섹션은 제1부에서 다루려다가 생략했던 ‘클리포트’에 관한 이야기다. 클리포트는 생명의 나무에 달린 세피로트의 부정적 측면, 어두운 단면이다. 세피로트에도 어두운 면이 있듯이, 다양한 덕성을 지닌 코트 카드의 주인공들에도 자기통제를 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제2부의 서두에서 클리포트의 개념을 설명하고 넘어간 것은 잘한 일 같다. 이 개념이 코트 카드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세상에는 완벽하게 선한 사람도, 완벽하게 악한 사람도 없다. 모든 인간이 자기 안에 천사와 악마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거울에 비친 우리의 이미지인 코트 카드들의 특성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이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을 집필한 사관들은 스토커처럼 왕을 졸졸 따라다니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으로 남겼다고 하는데, 우리도 이제 인간의 원형을 상징하는 타로의 왕족들이 거닐고 있는 궁정에 몰래 들어가 이들이 무엇을 꾸미고 있는지 엿보고 꼼꼼히 기록해 보자.타로에는 좋은 카드와 나쁜 카드가 따로 없다는 말은 독자들도 아마 여러 번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건 카드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 우주 만물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원리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선과 악, 빛과 어둠, 양과 음도 태생적으로 한 몸이며, 따라서 분리할 수도 없다. 빛이 있는 곳에는 그림자(어둠)도 있기 마련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과 ‘악’은 언제나 공존한다. 그렇다면 ‘악’을 어떻게 퇴치해야 할까? 실체는 없지만, 분명히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이 ‘악’의 속성을 이해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악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균형을 찾기 위해 필요한 힘은 ‘음의 속성을 지닌 악’이라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이건 악이라고 할 수도 없고, 클리포트와도 무관한 힘이다. 크로울리가 말했듯이, “반대편에 있는 것은 우주에서 꼭 필요한 보완 작용이므로 이 사실을 기뻐해야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민
17년간의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2013년에 윤앤리 퍼블리싱 출판사를 차렸다. 2017년부터는 ‘마름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돌을 꾸준히 다듬고 연마하여 널리 쓰일 수 있는 단단하고 매끈매끈한 마름돌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번역서: 《내 인생이잖아》 《파워 오브 러브》 《돌아보고 발견하고 성장한다》 《별자리 심리학》 《동화 속의 심리학》 《혼점》 《음악의 심리학》 《생각이 만든 감옥》 《절망 속에서 태어나는 용기》 《환생, 카르마 그리고 죽음 이후의 삶》 《나는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 《진짜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해요?》 《천사가 된 악마》 《생각의 힘과 치유》 《신비주의 기독교》 《타로 속으로 떠나는 명상 여행》 《그대,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가?》저서: 《태양 아래 새로운 명언은 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아주 오래된 노래》 《테이프에 담긴 추억 (공저)》 《센과 치히로의 신곡》 《죽음의 무도》카페 https://cafe.naver.com/ynl유튜브 https://www.youtube.com/user/yoonandlee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oon.min.10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oon.min.10블로그 https://blog.naver.com/krysia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