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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걸
반타 | 부모님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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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스페인의 스티븐 킹’이라 불리는 하비에르 카스티요의 대표작 《스노우 걸》이 반타에서 출간된다. 어린 딸을 잃어버리는 절망적인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기간에 출간되어 스페인 정부의 락다운 발표와 맞물려 어떤 홍보도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그 기간에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6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스노우 걸〉이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제작, 방영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스노우 걸》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속도감 있는 전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여성이 아동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저널리즘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성장 서사, 아이를 잃은 가족을 서서히 잠식하는 죄책감과 고통, 사적인 비극을 선정적으로 소비하는 언론의 실상 등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삶의 불확실성이라는 주제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뉴욕의 매서운 겨울과 퍼레이드 장면, 방 안에서 홀로 고립된 소녀의 이미지,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이 공명하는 듯한 영화적 서술 기법 등은 넷플릭스가 하비에르 카스티요의 세 작품을 연달아 영상화한 이유를 납득시켜주는 대목이다.

  출판사 리뷰

“최악의 상황이 언제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넷플릭스를 석권한 압도적인 페이지터너
하비에르 카스티요의 세계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시리즈 <스노우 걸> 원작 소설
현지 판매 200만 부 돌파
스페인의 스티븐 킹 ─<ABC>


“이 아이를 찾는 일을 절대 멈추지 않겠다”
“아니, 당신들은 날 절대 못 찾을 거예요”

★ 트라우마와 감정의 심연을 넘나드는 심리 스릴러
★ 현지 판매 200만 부를 돌파하며 유럽 문학의 새로운 현상이 된 작가


1998년 뉴욕,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엄청난 인파 속에서 에런은 세 살배기 딸 키에라의 손을 놓치는 바람에 딸을 영영 잃어버리고 만다. 키에라 실종 사건은 언론 보도와 함께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루어졌음에도 아이가 입고 있던 옷 옆에서 머리카락 몇 가닥이 발견됐을 뿐 어떤 실마리도 잡히지 않는다. 아이를 잃고 부부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2003년, 키에라가 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했을 그날, 에런과 그레이스 부부는 이상한 소포 하나를 받는다. 그 안에는 예상치 못한 것이 들어 있었다. 낯선 방에서 놀고 있는 키에라의 모습이 1분간 담긴 비디오테이프.
컬럼비아대학 저널리즘 학부생 미렌 트리그스는 이 사건에 끌려 자체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잊힌 줄 알았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고, 키에라처럼 자신의 과거 역시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는다.

스페인 락다운 시기에 가장 많이 읽힌 소설 《스노우 걸》은 첫 장부터 독자들을 무섭도록 몰입시킨다. 흥분이 넘실거리는 뉴욕 퍼레이드에서 갑자기 어린 딸을 잃은 부모의 단말마가 책장을 뚫고 나오는 가운데, 독자는 과거에 성폭행을 당해 고립된 삶을 살아가던 여대생 미렌 트리그스의 시선을 따라 키에라 사건의 중심부로 들어가게 된다.
짧은 호흡에 익숙한 오늘날 세대까지 휘어잡기 충분한 챕터 길이과 읽는 이의 긴장을 유지시키는 능숙한 플롯, 뉴욕의 매서운 겨울을 배경으로 일어난 여성혐오 범죄들과 그에 맞서는 여성 캐릭터의 성장 서사, 과거와 현재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영화적 기법은 서스펜스를 쌓아가며 독자를 작품 속에 꼼짝없이 묶어놓는다.

트라우마 후 무너지는 가족 서사,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성장 서사


완벽한 대중소설로 보이는 《스노우 걸》은 묵직한 주제의식을 품고 있다. 아이 실종 사건을 선정적인 뉴스로 소비하는 언론과 대중의 ‘고통의 스펙터클화’를 비판하며 진정한 저널리즘에 투신하는 미렌과 슈모어 교수의 버디물이라는 외피 안에, 트라우마로 인한 죄책감이 가족을 어떻게 붕괴시키는지, 극복되지 못한 상처가 인간을 얼마만큼이나 괴물로 만들어가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미렌은 성폭행 피해자이지만 책임감 있는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왔다. 조부모 사이에서 벌어진 가정폭력 앞에서 다시금 무너질 뻔하지만, 뉴욕 곳곳의 여성혐오 범죄들에 적극적으로 맞서며 자신을 회복해가는 강단 있는 캐릭터다. 키에라 사건에 이끌린 것도, 실종된 키에라를 보며 산산이 찢기고 잊혔을 때의 자신을 투사하여 이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강렬한 내적 동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트라우마에 맞서 자신을 회복해가는 여성 서사의 전형으로, 미렌이라는 캐릭터의 생명력은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견인한다.
반면 완벽한 부부의 상징과도 같았던 에런과 그레이스 부부는 키에라를 잃고 가족의 정체성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그들에게 도착한 비디오테이프는 이들 부부에게 희망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게 막는 잔혹한 고문의 도구로 작용한다. 과거에 갇혀 피폐해진 두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하는 동시에 상대를 탓하며 관계는 비극으로 치닫는다. ‘만약 그랬다면 어땠을까’라는 뒤늦은 후회와 죄책감이 묘사된 대목들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인물들의 심리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작가의 내공을 짐작하게 한다.

강렬하고 색다른 감각적 경험
오래 남는 스릴러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마라


이 소설을 덮고 나면 두 가지 감각이 독자의 머릿속을 지배할 것이다. 지직거리는 비디오테이프의 질감, 그리고 부모의 슬픔과 미렌의 상처가 드러나는 모든 장면에서 어른거리는 어린 키에라의 시각적 이미지이다. 하비에르 카스티요가 독자들의 몰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치로 심어둔 두 요소다. 이 두 요소는 적지 않은 분량인 작품 속으로 독자들을 이끄는 동시에 캐릭터에게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이러한 스릴러적인 축과 동시에 미렌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 챕터의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은 언론의 기능을 짚어봐야 할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게 다가간다.
또한 한순간 모든 것을 상실한 이들은 허망하게도 삶의 불확실성과 맞닥뜨리지만, 이에 무너지지 않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여성 캐릭터 미렌의 등장은 독자들의 내면을 묵직하게 건드리는 스릴러계의 반가운 소식임이 틀림없다.
키에라의 사건과 미렌의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게 엮이며 교차 서술되는 구성 안에서 독자들은 어느 배경으로 이동해도 어떤 허들 없이 곧장 내용에 빠져들게 되는 경험을 맛보게 될 것이다. 스릴러를 읽으며 만나게 되는 최고의 순간이다.

그레이스는 화려한 추수감사절 행렬에서 잠시 고개를 돌려 남편의 어깨에 목마를 탄 채 행복에 겨워 환하게 웃고 있는 딸아이를 올려다보았다.




목마를 탄 키에라가 다시금 엄마에게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자 사방으로 행복의 빛이 뿜어 나갔다. 몇 년 후 그레이스는 공허함이 그렇게 암울하지는 않다고, 고통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고, 비통함이 그렇게 숨 막힐 정도는 아니라고 자기 최면을 걸 때마다 이 장면, 딸아이가 웃고 있는 이 마지막 기억에서 위안을 얻었다. 메리 포핀스에 가까이 다가간 에런이 키에라를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훗날 절대 용서 못 할 선택을 한 줄도 모르고.

  작가 소개

지은이 : 하비에르 카스티요
스페인 말라가에서 자랐다. 프랑스의 ESCP Europe 비즈니스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마드리드, 상하이, 파리 등을 오가며 기업 금융 컨설턴트로 일하던 그는, 매일 48분씩 기차로 출퇴근하면서 그 이동 시간 동안 소설 『미쳐버린 날El día que se perdió la cordura』을 쓰는 데 몰두했다. 그렇게 완성한 첫 소설 『미쳐버린 날』은 작가의 선택으로 아마존 킨들 다이렉트 퍼블리싱을 통해 먼저 선보였는데, 아마존에서 6개월간 가장 많이 팔리는 소설로 등극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스페인은 물론 이탈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등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 작품은 10개 언어로 번역되어 63개국 이상에서 출간되었다. 이후 그는 펭귄 랜덤하우스 스페인Penguin Random House Spain과 계약을 맺고 여섯 권의 소설을 더 출간했다. 『스노우 걸La chica de nieve』은 그의 네 번째 소설로 스페인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을 뿐 아니라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방송 첫 주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해 국제적인 화제에 오른 작품이다. 다섯 살 딸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처절한 심정을 언론 기자의 입장에서 철저히 물고 늘어지는 이 소설은, 몰입감과 작품성을 동시에 지닌 완벽한 스릴러로, 또 아동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며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는 성장 서사로도 읽힌다. 작가가 이후 발표한 『영혼 게임El juego del alma』과 『크리스탈 뻐꾸기El cuco de cristal』 역시 모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두 작품 모두 넷플릭스에 의해 영상화되었다.

  목차

1장~61장
에필로그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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