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밀려드는 투고 원고를 인공지능에게 맡겨 쉽게 처리하려다 그만 인류 멸망의 위기까지 초래한 어느 문학 편집자의 좌충우돌을 그린 장편소설『아무도 읽지 않습니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특유의 번뜩이는 상상력으로 장르문학 공모전에서 연이어 수상작을 올리며 독자들에게 그 이름을 알려온 김상원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는 인간 예술가들이 AI가 쓸 데이터를 제공하는 하청업자로 전락하고, 사람들은 AI가 떠먹여 주는 요약본과 꿈에 취해 글자 읽기를 포기하며, 문명이 고도화될수록 퇴화해가는 인류의 섬뜩한 미래상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블랙코미디로 그려낸다.
기존 발표했던 단편소설을 1년여 기간 동안 편집자와 함께 개작하며 출판 등 상세 내용을 보완하고 덧붙이는 형태로 완성하였으며, 먼저 작품을 읽어본 박상준 평론가는 그간 AI에 관해 발표된 SF 중 현재 가장 표준이 될 작품으로 극찬하였다.
출판사 리뷰
인공지능이 가져온 인류의 위기, 현시대를 반영한 풍자 SF 소설
작중 등장하는 인공지능은 처음엔 단순 투고 원고를 분류하는 기능에 한정되어 있었다. 투고된 원고를 알아서 베스트셀러로 만들어내니, 출판사 직원들은 정원 가꾸기에나 전념할 정도로 원고 읽기를 등한시하고 본업을 놓아버린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인공지능은 계속된 학습과 자가 발전을 통해 스스로 수많은 분체를 자식처럼 만들어내어 각 분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들은 음악을 비롯한 예술계에 혁신적인 창작품을 발표하고, 스스로 이를 평가하고 댓글 등 반응을 무한히 남기는 형태로 공급자와 소비자 시장을 왜곡해버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를 요약 형태로 제공하여 인간의 판단 기능을 상실케 만들고 만다. 김상원 작가는 이렇듯 예술과 창작의 주도권마저 인공지능에게 넘겨버릴 위기에 처한 현시대의 아이러니를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유쾌한 필치로 거침없이 써내려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상원
소설을 쓰고 음악을 만든다.장르별 음악 소개서 『대중음악 히치하이킹하기』에 참여하였고, 장편소설 음반 『러브비츠 평전』을 출간했다. 제2회 신체강탈자 문학 공모전에서 「맑시스트」로, 제6회 타임리프 소설 공모전에서 「외면술사」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각기 단편집 『내 몸을 임대합니다』와 『데드볼』에 수록 출간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7
투고 지옥 9
투고처리기 23
문래동 48
몽생몽 112
사춘기 153
헬멧 190
아포칼립스 223
피드백 268
에필로그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