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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이요!
노란돼지 | 4-7세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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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따뜻한 날, 갓 튀겨 낸 뻥튀기처럼 따끈따끈하고, 포근포근한 이야기가 찾아왔다. 하루 종일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사고파는 소리로 시끌벅적한 오일장, 아이 눈에는 이 모든 풍경이 신비로운 마법처럼 펼쳐진다. 사람과 사람이 가까이 만나며 삶의 온기를 나누는 장터에서 “뻥이요!” 소리와 함께 아이의 상상력이 펑! 터지는 놀라운 순간을 만나 보자.

  출판사 리뷰

봄바람처럼 포근한 오일장의 마법 같은 하루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이 따뜻한 날, 아이는 뻥튀기 할아버지를 만나러 장에 가요. 높고 높은 천마산 아래 기찻길, 그 아래 장터에서 닷새마다 장이 열려요. 아주 오래전부터 열리던 오래된 오일장이지요. 오일장이 열리면 하루 종일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사고파는 소리로 시끌벅적해요.
엄마는 뻥튀기 할아버지가 무엇이든 뻥뻥 튀겨 주는 마법사라고 했어요. 그런데 시장에는 뻥튀기 할아버지 말고도 마법사들이 많아요. 호떡 아저씨, 아줌마는 지글지글 기름에 호떡 굽는 냄새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마법사고요. 식혜 아줌마는 한잔을 쭉 들이키면 머리가 띵~해지는 마법을 부리지요. 찰랑찰랑 꽃무늬 바지를 전문으로 파는 옷 가게에서는 누구든 입는 순간 멋쟁이로 만들어 주는 마법이, 갖가지 생선이 줄지어 누워 있는 생선 가게에서는 생선과의 눈싸움에서 이기는 마법이 펼쳐집니다. 아이 눈에는 이 모든 풍경이 신비로운 마법 같아요.
그리고 마침내 뻥튀기 할아버지를 만나요. 아이는 ‘무엇이든 크게 튀겨 준다고? 그렇다면….’ 하고 할아버지를 시험해 봅니다. 눈 한번 찡긋한 뒤, 할아버지가 튀겨 낸 건 무엇이었을까요? 뻥! 소리와 함께 아이의 상상력이 펑! 터지는 놀라운 순간을 만나 보세요. 봄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상상이 펼쳐진답니다.

아이의 엉뚱한 상상을 다정함으로 품어 주는 장터의 풍경
아이는 뻥튀기 할아버지에게 젤리곰과 코딱지, 500원짜리 동전, 그리고 주머니 속 온갖 잡동사니를 꺼내 주며 크게 튀겨 달라고 합니다. 하나같이 뻥튀기로 만들기에는 조금 엉뚱하고 난감한 물건들이지요. 하지만 뻥튀기 할아버지는 아이의 상상을 허투루 넘기지 않습니다. 잠시 골똘히 생각한 뒤, 아이가 내민 물건을 다른 재료로 바꾸어 하나씩 커다랗게 튀겨 냅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장터 사람들도 어느새 하나둘 모여들어 “요건 어때요?” “이번에는 이걸로 합시다.” “조금 어렵겠는데?” 하며 머리를 맞댑니다. 아이가 상상의 세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지요. 아이의 상상은 혼자 자라지 않으니까요. 이처럼 책 속에는 아이의 엉뚱한 상상을 소중하게 지켜 주는 다정한 이웃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책을 읽는 아이들도 그 속에서 마음껏 상상을 펼치며 세상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가지게 될 거예요. “뻥이요!” 소리와 함께 웃음이 터지는 순간처럼, 함께 지켜봐 주고 웃어 주는 사람들 속에서 아이들 마음은 더욱 크게 자라날 거예요.

오일장의 정겨움을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책
장터는 사람과 사람이 가까이에서 만나며 삶의 온기를 나누는 곳이에요. 빈틈없이 물건이 들어찬 마트와 달리, 장터의 좌판은 듬성듬성 공간마다 여백이 있습니다. 그 여백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볕이 내리쬐며, 작은 새들과 동물들이 오갑니다. 물건뿐 아니라 계절과 사람, 자연의 생기까지 더해진 곳이지요. 덕분에 사람들은 장터를 천천히 걸으며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정해진 동선 없이 걷다가 뜻밖의 물건을 만나 걸음을 멈추기도 합니다. 서로 옥신각신하며 흥정 소리와 왁자한 웃음들이 장터를 더욱 살아 있게 만들어 주지요. 오일장에서는 조금 느슨해진 마음으로 낯선 사람과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오일장의 이런 정겨운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멀리서 전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장터에 가까이 다가가며 시장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덕분에 마치 시장 안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지요. 게다가 시장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 좌판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 오일장의 풍경이 낯선 아이들도 살아 있는 공간을 느낄 수 있답니다.

뻥튀기처럼 따끈따끈, 꽃망울처럼 팡팡! 터지는 봄빛을 담은 그림책
《개구리 수영장》으로 여름의 생명력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이소라 작가가, 《뻥이요!》에서는 오일장을 배경으로 봄날의 따스함을 선사합니다. 봄날 장터에서 만난 뻥튀기 할아버지가 갓 튀겨 낸 뻥튀기는 봄 햇살만큼 포근합니다. 한껏 뜨거워지면 뻥! 하고 터지는 뻥튀기처럼 따듯함은 모든 것을 피워 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꽁꽁 언 땅을 녹이고, 겨우내 잠들었던 꽃눈을 깨웁니다. 작품 전체에 흐르는 이런 따스함에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마음을 깨우고, 힘껏 피어나는 순간을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덮고 나면, “다음엔 또 무얼 튀겨 볼까?” 하는 주인공 아이처럼, 상상으로 가득 찬 다섯 밤을 보내게 될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소라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그림책과 함께 울고 웃는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립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개구리 수영장》 《눈오리 할비》《아빠의 겨울 레시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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