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는 수백 명의 작가, 수백 권의 작품이 등장하는 고대문학사 사천 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이 한 줄기 큰 흐름으로 읽히는 것은 문학 장르에 대한 이해나 작가와 시대의 배경 설명이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각 시대와 그 시대 문학 사조를 문학사의 흐름에 따라 정리하여 전체적인 흐름파악이 용이하다. 또 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대적 배경을 제시하고, 각 작품마다 그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문학 전공자가 아닌 청소년이나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고전 문학이 현대 문학과 독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서술되어 문학의 역사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조선, 삼국 시대에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후기 문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고전 문학의 시대별 특징과 장르, 작가와 작품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문학 및 역사 교과서 공부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펼치는 옛사람의 글들은,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깨달을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그간 우리 고전에 무관심했거나 난해한 번역으로 말미암아 흥미를 잃었던 독자들에게 새롭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고조선 건국 신화부터 조선 후기 민속극까지
우리 고전문학사 사천 년의 이야기
책이 인간의 삶이라면 책의 역사는 인간 삶의 역사이다. 따라서 책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그 책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삶의 배경을 이해하는 작업이다. 상고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우리 문학의 발자취와 문학적 성과를 정리하면서 저자는 이 같은 관점을 줄곧 놓지 않았다. 우리 고전문학은 우리의 땅 한반도에 우리 민족의 삶이 시작되던 시점부터 시작되며, 이것은 우리 문학의 원류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문학은 샤머니즘이나 토테미즘을 바탕으로 하는 원시 종합 예술의 형태로 음악과 무용과 문학이 통합되어 있다. 인간의 인지 능력이 발달하는 삼국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의 이야기는 인간의 이야기로 대체되어 신화의 시대가 전설?민담의 시대로 전환된다. 고려 시대에는 과거제의 영향과 중국 문물의 유입으로 한문학의 전성기를 이루는데, 특히 고려가요와 경기체가 시조, 한시가 유행하였다. 조선 시대에 들어 훈민정음이 창제되면서 우리글이 없어서 구전되던 고려 가요 같은 작품들이『악장가사』,『악학궤범』, 『시용향악보』등에 기록되며, 외국 문학에 대한 번역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또한 조선 초기에 소설이라는 장르가 창작되기 시작된다.
조선 후기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영향으로 왕조 체제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서민 의식이 성장하고 실학사상이 발현하였다. 그리하여 서민들이 문학 담당층으로 합류하면서 문학의 변형과 다양화가 이루어졌다. 한시의 경우에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적 현실을 좀 더 주체적으로 자각하고 표현한 작품들이 창작되었으며, 판소리와 민속극 등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문학은 현실의 반영이기 때문에 우리는 고전을 통해 옛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과거 시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한 고전은 현재 우리의 삶을 비춰 주는 거울인 동시에 미래의 삶을 예견할 수 있는 예지자이기도 하다.
한국 고전문학은 지난 사천 년간의 유구한 역사를 기록한 ‘시대의 거울’이다. 문학은 우리가 어떤 역사의 굴곡을 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를 읽으면, 우리 역사와 한국인 삶의 면면은 물론 정치 ? 경제 다방면을 아우를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한국고전문학사』는 수백 명의 작가, 수백 권의 작품이 등장하는 고대문학사 사천 년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이 책이 한 줄기 큰 흐름으로 읽히는 것은 문학 장르에 대한 이해나 작가와 시대의 배경 설명이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각 시대와 그 시대 문학 사조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문학사의 흐름을 정리한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시대적 배경을 제시함은 물론이고, 각 작품마다 그 작품이 나올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청소년 대상의 교양 도서라는 점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다.
또한 고전 문학이 현대 문학과 독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저자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문학사를 기술하는 곳곳에서 그러한 예를 찾아 제시하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다. 고조선, 삼국 시대에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후기 문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고전 문학의 시대별 특징과 장르, 작가와 작품 등이 일목요연하다.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펼치면서 자신과 사회에 대한 진지함을 잃지 않은 옛사람의 글들은, 우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깨달을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그간 우리 고전에 무관심했거나 난해한 번역으로 말미암아 흥미를 잃었던 독자들에게 새롭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문학이 곧 우리의 역사
한국 고전문학사의 이면을 엿보는 즐거움
문학은 비단 문학 작품뿐 아니라 작품 밖에서도 수많은 이야기들을 낳는다. 저자는 ‘쉬어가기’ 코너에서 이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줌으로써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책 읽는 재미를 더했다.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자.
1,500년 전 사랑 이야기-미실과 사다함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 어디에서나 존재한다. 신라인 미실과 사다함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화랑세기花郞世紀』에 수록되어 전해진다. 진흥왕 23년(562)에 이사부가 가야를 정벌할 때 16세의 나이로 큰 공을 세운 사다함은, 제2대 풍월주의 딸 미실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전쟁은 사랑하는 사람을 갈라놓는 법! 사다함은 가야가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러 나가게 되고, 미실은 사다함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풍랑가風浪歌」를 부른다. 하지만 하늘은 이 둘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사다함이 돌아왔을 때 미실은 세종 전군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 남겨진 사다함은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청조가靑鳥歌」를 불렀다. 미실을 잃은 사다함은 절친한 친구 무관랑마저 죽자 결국 병이 들어 7일 만에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그의 노래처럼 어쩌면 그는 죽어서도 파랑새가 되어 사랑하는 여인 미실을 지켜 주지 않았을까?
고려가요 「동동」이 고구려의 노래라고?
북한과 남한의 문학 연구를 비교해 볼 때, 눈에 띄게 다른 점은「동동〉을 고구려의 노래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남한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시피「동동〉은 고려 시대의 작품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동동〉을 고구려 시대의 인민가요라고 규정하고 있다. 다음은『조선문학사』에 언급된「동동〉에 관한 내용이다.
「동동〉은 고구려 인민들 속에서 창조되어 오랫동안 불려 왔다. 이 노래는 15세기
에 편찬된『악학궤범』에 실려 있는데, 지금까지 고려 가요로 취급해 왔다. 그러나
『성종실록』에‘이 춤(동동춤을 말함)은 고구려 때부터 이미 있었던 것인데, 동동춤이
라고 부른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구려 인민들 속에서도 이미 오래전부
터 이 노래가 창조·전승되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랜 후에 편찬된『악학궤범』
에 실려 있는「동동〉의 내용이 그대로 다 고구려의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우나, 작품
의 기본적인 내용과 그 예술적 표현들은 보존되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상에서 볼 때, 같은 작품에 대한 시대 구분일지라도 남한과 북한 문학에서 달리 나타나
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쪽의 관점이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북한에서「동동〉을
구체적 문헌을 근거로 고구려 시대의 인민가요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설득력을
갖는다고 하겠다.
이 밖에도 ‘쉬어가기’에는 김부식과 정지상을 비롯한 역사의 라이벌, 북한 문학에서 바라보는 윤선도의「어부사시사」, 임금을 사랑한 송강 정철과 송강을 사랑한 기생 강아, 어머니와 아들이 지폐 속의 인물이 된 신사임당과 이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은정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진성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인간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기 위해 이 땅에 사는 우리의 삶을 담은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청소년이 문학 작품을 대학 입시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길라잡이로 느끼길 원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류대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같은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 교육을 전공했다. 현재 진성고등학교에서 예의, 정직, 인간미를 교육 목표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학생들을 가르키고 있다. 국문학 전공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그리고 8년 동안 한결같이 문학 토론 동아리인 [글따라기]를 지도해 온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국문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책을 집필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말
1부 상고 시대의 문학
우리 문학의 태동
시가 문학
01. 고대 가요
02. 향가
03. 한시
서사 문학
01. 설화
02. 수필
2부 고려 시대의 문학
한문학의 융성기
시가 문학
01. 고려가요
02. 경기체가
03. 시조
04. 한시
서사 문학
01. 가전체
02. 한문 산문과 패관문학
3부 조선 시대 전기의 문학
진정한 국문학의 시작
시가 문학
01. 악장
02. 언해
03. 경기체가
04. 가사
05. 시조
06. 한시
서사 문학
01. 소설
02. 패관문학과 평론
4부 조선 시대 후기의 문학
서민의식의 성장과 산문문학의 시대
시가 문학
01. 가사
02. 시조
03. 민요
04. 한시
서사 문학
01. 소설
02. 수필·평론
03. 서사무가
04. 판소리
05. 민속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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