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단비청소년문학 시리즈 7권. 새로 부임한 교장에게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동아리 방을 잃은 미술부가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아동.청소년 작가인 하나가타 미쓰루는 툭툭 던지는 가벼운 문체 속에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집어넣기로 잘 알려진 작가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잘못되고 부당한 처사에 대한 저항, 사회문제를 절묘하게 섞은 문학성 짙은 작품이다.
새로 취임한 교장은 공부와 성적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로, 취임하기가 무섭게 지역에서 주관하는 학력고사 평균을 올려놓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쳤다. 교장은 학교 행사를 줄이며 수업 시간을 늘렸고, 수학과 영어 시간은 성적에 따라 반을 나누는가 하며,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보충수업 전용 교실 중 하나로 미술부의 동아리 방에 눈독을 들이고 일방적으로 방을 빼라고 통보해 왔다. 미술부는 막무가내로 방을 빼라고 압박하는 교장에게 몸 던져 저항을 시도해 봤지만 허망하게 장렬히 패배. 동아리 방은 몰수당하고 말았다. 그런 그들이 낙담하고 다 포기한 줄 알았는데 다시금 무슨 일이 시작되는 눈치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출판사 리뷰
부원이 넷뿐이고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교장에게 동아리 방 퇴거를 명령받은 미술부.
교장을 상대로 동아리 방 점거 농성을 벌이지만, 실패!
그렇게 동아리 방을 잃고 낙담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다시금 무슨 일이 시작되는 눈치가…
역시 그 애들이 그대로 얌전히 있을 리 없다!
* 부당함에 맞선다!
“우리 중학교의 수많은 동아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동아리 하나를 들라면 그건 미술부일 거다, 아마도.”
이렇게 시작하는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는 새로 부임한 교장에게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동아리 방을 잃은 미술부가 벌이는 이야기다.
새로 취임한 교장은 공부와 성적에만 관심이 있는 인물로, 취임하기가 무섭게 지역에서 주관하는 학력고사 평균을 올려놓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쳤다. 교장은 학교 행사를 줄이며 수업 시간을 늘렸고, 수학과 영어 시간은 성적에 따라 반을 나누는가 하며, 매일 방과 후 보충수업 계획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보충수업 전용 교실 중 하나로 미술부의 동아리 방에 눈독을 들이고 일방적으로 방을 빼라고 통보해 왔다. 미술부는 막무가내로 방을 빼라고 압박하는 교장에게 몸 던져 저항을 시도해 봤지만 허망하게 장렬히 패배. 동아리 방은 몰수당하고 말았다.
그런 그들이 낙담하고 다 포기한 줄 알았는데 다시금 무슨 일이 시작되는 눈치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역시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
* 가벼운 문체 속 가볍지 않은 이야기
교장이 미술부 동아리 방을 빼라고 통보해 왔을 때, 부장 네기시 세쓰코와 미술부원들은 동아리 방을 점거, 바리케이드를 친 뒤 농성을 벌인다. 단지 교장과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이게 일이 꼬여서 던진 로켓 폭죽에 다른 학생들이 맞고 기물이 파손되고……. 그러면서 네기시 세쓰코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유명해져 버렸다.
결국 동아리 방을 잃은 미술부는 맑은 날은 학교 안뜰이나 운동장, 비 오는 날은 교사 한쪽 구석…… 그렇게 그림 그릴 곳을 찾아 온 학교를 떠돌아다닌다. 그러다가 데생 모델을 찾는 중 야구부 전 주장 구로다 선배가 모델에 당첨! 떠돌이 미술부는 그날부터 야구부실을 빌려 미술 활동을 했다.
그런데 일이 벌어졌다! 지난 번 동아리 방 점거 농성 사건 때문에 학교 기물을 파손한 탓에 미술부 활동비를 모조리 기물 손해 배상에 쓰게 된 것. 이렇게 되어 미술부는 활동비도 탈탈 털리고 동아리 존폐 위기에 몰리게 된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는 그저 중학교 미술부 동아리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한 학교생활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아동.청소년 작가인 하나가타 미쓰루는 툭툭 던지는 가벼운 문체 속에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집어넣기로 잘 알려진 작가다.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도 마찬가지다. 잘못되고 부당한 처사에 대한 저항, 사회문제를 절묘하게 섞은 문학성 짙은 청소년 문학이다.
미술부는 활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하게 된 아르바이트는 구로다 선배가 소개해 준 것으로 대형 마트 때문에 죽어 가는 작은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는 상가 셔터에 그림을 그려 주는 것이었다.
대형 마트 때문에 작은 상점들이 죽어 가는 사회문제, 어찌 보면 청소년과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사회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이 단순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정지은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학창시절, 학교 이야기,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기에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아깝다.
술술 읽히는 경쾌한 문체 속에 어우러진 꼭 생각할 부분들이 《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의 묘미다.
작가 소개
저자 : 하나가타 미쓰루
1953년에 일본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학예대학 교육학부에서 공부했습니다. <용과 함께>로 노마아동문예 신인상을, <최악의 짝꿍>으로 니이미난키치 아동문학상을, <아슬아슬 삼총사>로 노마아동문예상과 일본아동문학가협회상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잘 부탁해, 벳시><그들이 얌전히 있을 리 없다><조금 늦은 18살>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