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마중 시리즈 6권. 조성자 동화작가의 책. 이 책은 놀이와 이야기의 즐거움을 모른 채 학원 공부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밥 할머니가 즐거운 이야기 세상 속으로 이끌어 맘껏 편하고 신나게 놀도록 이끄는 동화다.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자연이 할머니같이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깔깔 웃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시원해지는 경험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작품을 썼다고 한다.
출판사 리뷰
아무리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고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 않고
또 먹고 싶고 또 먹고 싶은 할머니의 이야기밥
우리나라 대표 동화작가로 손꼽히는 조성자 동화작가의 새 창작동화 《이야기밥 할머니》가 출간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의 일상은 학원과 집을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오가다 보면 해가 지고, 집에 오면 산더미처럼 쌓인 숙제를 하느라 친구들과 제대로 뛰어놀 시간이 없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며 커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시간을 빼앗아 간 것은 어른들의 욕심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이야기밥 할머니》는 놀이와 이야기의 즐거움을 모른 채 학원 공부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밥 할머니가 즐거운 이야기 세상 속으로 이끌어 맘껏 편하고 신나게 놀도록 이끄는 동화입니다. 작가는 《이야기밥 할머니》에 나오는 자연이 할머니같이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깔깔 웃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시원해지는 경험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자신이 어렸을 적에 엄마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행복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작가의 창작 의도대로 이 책을 읽는 우리 어린이들이 즐거운 이야기를 통해 어릴 때 키워야 할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마음을 길러 나가길 기대합니다.
▶ 작품 내용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원을 몇 개 다니는지 조사를 했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학원을 여러 곳 다니지만, 자연이만 학원을 한 군데도 안 다녔지요. 그러자 아이들은 자연이네 집이 엄청 가난해서 학원비 낼 돈이 없다고 오해했어요. 사실 자연이가 학원을 안 다니는 것은 자연이네 할머니의 ‘이야기밥 학원’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 거예요. 자연이네 집 가훈이 ‘밥도 잘 먹고 이야기밥도 잘 먹자’일 정도로 자연이네 가족은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과 정신의 건강함을 잘 알고 있지요.
학교 수업이 끝나자, 짝꿍 수완이가 자연이네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 궁금해서 자연이 뒤를 쫓아갔어요. 자연이네 집은 마당에 봉숭아꽃이 피어 있고, 거실 책장에 책들이 가득 꽂혀 있는 걸 보고 자연이네가 부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얀 옷을 입고 부스스하게 풀어진 하얀 머리를 빗고 있는 자연이 할머니를 보고는 ‘할머니 귀신’으로 오해해 도망가고 말았지요.
다음 날, 소문은 순식간에 자연이네 반에 쫘 퍼졌어요. 아이들은 할머니 귀신을 잡으러 가자며 학교 수업이 끝나자 자연이네 집에 몰려갔어요. 아이들이 할머니 방에 가까이 다가가자 “으하하하, 떡 한 개 주면 안 잡아먹지. 난, 호랑이닷!” 하는 할머니의 커다란 음성이 들려왔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무서워서 집 밖으로 모두 달아났어요.
아이들 중에 학원을 가장 많이 다니는 재수는 자신이 겁쟁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고 싶은지, 나무 막대기를 들고 다시 자연이네 집으로 들어왔어요. 그리고 자연이네 할머니가 ‘할머니 귀신’이 아니라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들려주는 이야기밥 할머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한참 재미있게 듣던 재수는 학원에 가야 할 시간이 되자, 짜증을 내며 자연이네 집을 나와야 했지요.
그 뒤로 할머니 귀신을 잡으러 갔던 자연이네 반 아이들은 이야기밥 할머니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져 날마다 행복하게 보냈어요. 그런데 재수네 엄마가 자연이네 집에 찾아왔어요. 재수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학원에 안 갔기 때문이에요. 학원에 가기 싫다며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재수. “치, 나는 2학년인데 왜 5학년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라며 울먹이는 재수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재수가 지긋지긋한 학원 공부에서 벗어나 이야기밥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맘껏 들으며 어린 시절을 즐겁게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리 먹어도 뚱뚱해지지 않고,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 않고, 또 먹고 싶고 또 먹고 싶은 할머니의 이야기밥.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지겨운 학원 수업에서 벗어나 이야기 속 세상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읽으며 자란다면, 학원에서 배우는 학습보다 삶에서 소중하고 값진 것을 더 많이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성자
1985년 문예진흥원에서 주최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원을 했고, 그해 12월 ‘아동문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썩 괜찮은 별명》에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별명 때문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에피소드에 세밀하게 담아냈습니다. 작품으로 동화 《기차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 《화장실에서 3년》 《딱지, 딱지, 코딱지》 《하늘 끝 마을》 《겨자씨의 꿈》 《엄마 몰래》 《우리 반에 스컹크가 산다》 들이 있고, 어린이 교양서 《신들의 나라 그리스》 《대영 박물관》 《책 읽는 아이 꿈꿀 권리가 있다》, 자녀교육서 《동화 작가 조성자의 엄마표 독토논》 들이 있습니다.
목차
나보고 거지래요 ...... 9
할머니 귀신 방 ...... 21
할머니 귀신을 잡자! ...... 33
특공사 딱지 도로 내놔! ...... 42
내가 사기꾼이래요 ...... 54
할머니 이야기밥 학원 ...... 60
재수야, 꼭꼭 숨어라 ...... 71
이야기밥이 최고야 ......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