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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20세기 세계사 + 한국사
사계절 | 청소년 |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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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격동의 20세기를 연도별로 한 해 한 해 살펴본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별개로 인식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서술했다. 그간 통합 역사 서술을 시도한 책이 가끔 나오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에도 소재별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 책은 한 세기를 통째로 통합하여 한 줄기의 역사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덕분에 역사를 배우는 데 큰 장점이 있다. 세계사의 흐름에 영향을 받은 한국사를 살펴볼 수 있고, 한반도에서 벌어진 사건이 세계에 미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함께 보면 따로 볼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며 역사를 크게 보는 시야가 길러진다. 이 책은 세계의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있고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입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하며 역사를 보는 큰 시야를 키워 준다.

  출판사 리뷰

역사, 왜 알아야 할까? 가슴 뛰는 미래를 위한 청소년 역사책!
지난 역사는 그저 흘러간 과거가 아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지나온 길이 우리의 현재에 이른다. 그러므로 지난 역사를 알아야 지금 우리의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우리가 세계사와 한국사를 더욱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현대사에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돌아보면 우리의 역사는 강대국이 이끄는 세계사의 격랑에 휩쓸리곤 했다. 식민 점령, 스스로 얻지 못한 독립, 남북이 모두 패배인 한국 전쟁, 아직도 이루지 못한 한반도의 평화 등 화를 돋우고 좌절감을 주는 일들이 많았다. 그런 역사를 넘어서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역사를 제대로 조망하고 성찰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래야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가슴 뛰는 미래로 나갈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격동의 20세기를 연도별로 한 해 한 해 살펴본다. 그래서 한 발짝 한 발짝 역사의 시간을 체험하고 공감하며, 각기 다른 곳에서 일어난 세계의 다양한 사건들을 동시대의 눈으로 보아 넓은 시야와 객관적 시선을 체득할 수 있게 했다.

20세기 세계사와 한국사를 한 줄기로 꿴 통합 역사 교양서
이 책은 세계사와 한국사를 함께 살펴본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별개로 인식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통합하여 서술했다. 그간 통합 역사 서술을 시도한 책이 가끔 나오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에도 소재별로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 책은 한 세기를 통째로 통합하여 한 줄기의 역사로 서술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덕분에 역사를 배우는 데 큰 장점이 있다. 세계사의 흐름에 영향을 받은 한국사를 살펴볼 수 있고, 한반도에서 벌어진 사건이 세계에 미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세계사와 한국사를 함께 보면 따로 볼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며 역사를 크게 보는 시야가 길러진다. 예를 들어, 20세기 초 파시즘의 탄생은 한반도까지 파장이 미친 세계사적 사건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파시즘은 전염병처럼 빠르게 유럽 여러 나라로 퍼졌고, 독일에서 기승을 부렸다. 특히 일제는 군국주의 파시즘으로 식민지 조선을 악랄하게 지배했다. 해방 이후 친일파 청산 좌절로 국군주의 파시즘도 다시 돌아왔다. 즉 식민지 시절 친일파들의 뼛속까지 밴 군국주의 파시즘이 1970년대 유신 체제와 함께 반복된 것이다.
1차 세계 대전도 시야를 유럽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유럽의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전쟁을 하며 아시아 식민지 쟁탈전에서 잠시 멀어진 사이, 일제는 조선의 식민 지배를 확고히 다지며 아시아 침략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럽 국가들에 전쟁 물자를 팔아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더 나아가 일제는 국제 연맹 상임 이사국 자리까지 꿰찼다. 이렇게 일제는 1차 세계 대전 덕에 강대국으로 떠올라 더 강한 힘으로 조선을 억누르고 수탈했다.
이렇게 이 책은 세계의 사건들이 서로 어떻게 맞물려 있고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입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하며 역사를 보는 큰 시야를 키워 준다.

연도별 서술의 장점을 활용해 역사의 다양성과 교훈을 담았다.
기존의 통사는 강대국을 중심으로 서술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20세기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세계 각 나라들이 이 치열한 시대를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역사적 선택의 다양성과 교훈을 폭넓게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은 강대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자신의 길을 간 나라들도 소개한다.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는 식민 제국주의 시절에 국제 정세를 파악해 미래의 일을 내다보고 준비했다. 그 덕에 제국주의 국가의 침략을 무찌르고,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을 지켰다. 중남미의 코스타리카는 세계 최초로 스스로 군대를 없애고 주변 나라들과 평화 협정을 맺는 놀라운 일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냉전 질서에서 벗어나 전쟁으로 얼룩져 있던 중남미 아메리카에 평화를 정착시켰다. 오스트리아는 독일이나 한반도와 같이 강대국에 의해 분할 점령되었으나, 외세의 힘에 나라가 찢기지 않았다. 영리하게도 영세 중립 정책을 써서 자국의 평화는 물론 유럽의 평화까지 지켰다. 이들의 사례는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볼 지점을 제공한다.

역사 공부에 재미를 주는 쉽고 명쾌한 설명, 재치 있는 비유,
역사 인물들의 특징과 역사적 상황을 잘 포착한 채색 삽화

사실, 20세기 역사는 국제 정세가 꽤나 복잡하고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져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쉽고 명확한 설명으로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때로는 친근한 비유로 역사적 상황에 대한 빠른 이해를 돕고, 때로는 풍자와 유머를 담아 통쾌하게 핵심을 찌른다. 예를 들어,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누구나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다음처럼 재치 있게 반박한다. “오늘날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는 것은 강도가 도둑질한 집을 돌려주면서 뒤뜰의 작은 방 하나는 제 것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아!”(17쪽)
그리고 연도마다 다루는 세계의 각 사건들에 그 특성을 잘 드러내는 인상적인 제목을 달았다. 예를 들어, 미국과 일본의 가쓰라.태프트 비밀 협정은 “‘사이좋게 주고받자.’ 식민 제국의 짬짜미”라는 제목을 달았고, 해방 이후 친일파가 처벌을 피해간 일은 “친일 미꾸라지, 반공 참기름 바르고 빠져나가다”라며 짧은 말로 특징을 잘 잡아내면서 비꼬는 제목을 달았다. 이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20세기 역사에 좋은 안내 역할을 해 준다.
책 곳곳에 있는 100여 컷의 채색 삽화들도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이 삽화들은 복잡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간결하게 정리해 주기도 하고, 역사적 배경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우스꽝스러운 풍자는 빵 터지는 웃음을 낳기도 한다. 이렇게 이 책은 쉽고 명쾌한 설명,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재치 있는 제목, 풍자와 유머가 담긴 채색 삽화라는 ‘3종 세트’로 독서에 재미를 준다. 덕분에 독자는 20세기 역사를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다.
역사를 보는 시야를 넓고 깊게 만들며 세계의 다양한 사건들을 흥미롭게 담은 이 책이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고민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 집에 무장 강도가 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강도가 가족들을 위협하고 우리 집에 눌러앉았어. 귀금속, 현금, 쌀가마를 훔치고 아이들을 납치해 갔어. 그리고 훔친 물건을 운반하기 편리하도록 고장 난 문짝과 계단을 수리했어. 강도가 사라지자 이웃 사람이 흐뭇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어. “강도가 들었다니 유감이에요. 하지만 허름한 집을 수리해 주었으니 고마운 일이군요. 살림에 보탬이 되겠네.” 강도 피해자는 이런 말에 수긍할 수 있을까?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경제 대공황이 일어났어. 세계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실업자가 넘쳐났어. 자본주의는 끝없이 팽창하려는 속성이 있어. 팽창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투자가 과열되어 신기루처럼 거품을 만들고, 마침내 거품이 터지는 것이 공황이야. 자본주의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이익만을 좇기 시작하면 빈부 격차를 크게 벌리고, 약한 사람을 돌보지 않으며, 법과 사회 규범을 소홀히 여기기도 하지. 인류는 대공황을 겪고서야 어긋난 자본주의를 길들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

  작가 소개

저자 : 홍명진
민주주의가 좋다는 게 뭘까? ‘듣보잡’도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이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깨어 있는 시민들이 작은 몸짓으로 그러나 똘똘 뭉친 연대로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 세대가 이룬 민주주의의 결실을 기억하고, 어린 두 딸의 삶에 장차 다가올 민주주의를 기대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대국제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쉬는 시간에 읽는 세계화』 『함께 사는 다문화 왜 중요할까요』 『빵빵 터지는 20세기 세계사+한국사』가 있습니다.hongmj77@gmail.com

  목차

20세기 초, 세계는? (1901~1913) _8쪽
1차 세계 대전 (1914~1919) _38쪽
1차 세계 대전 이후 (1920~1928) _58쪽
경제 대공황과 파시즘 (1929~1938) _86쪽
2차 세계 대전 (1939~1945) _114쪽
냉전 시대의 시작 (1946~1953) _140쪽
무기 개발 경쟁 (1954~1963) _166쪽
베트남 전쟁과 반전 운동 (1964~1969) _196쪽
화해의 시대 (1970~1978) _216쪽
막바지 냉전 시대 (1979~1988) _240쪽
냉전의 해체, 새로운 시대 (1989~2000) _268쪽
에필로그 : 20세기 역사를 마치며 _3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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