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상상의힘 동시집 시리즈 3권.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동시집이다. 동시집에 실린 시들은 전체적으로 짧고 간결하다. 이화주 시인은 불필요한 수사와 꾸밈을 덜어내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짧고 간결하지만, 여리고 섬세한 감정들과 담백한 행동이 담겨 있어서 여운은 깊게 남는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세현 작가의 그림은 담백하고 깊은 여운을 한층 북돋운다. 은유적이면서도 다채로운 표현방식과 은은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은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오랫동안 붙잡아 둔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와 늙은이가 정서적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시집시인 이화주는 오랜 세월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 교장 선생님까지 지냈지만, 무섭고 근엄하고 어려운 교장 선생님이 아니라 친근하고 포근한 교장 선생님이었다. 우는 아이를 업어서 달래주기도 하고, 또 아이들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면 자연스럽게 교장 선생님을 찾아와 하소연을 할 수 있었다. 교장 선생님이기보다는 친근하고 포근한 할머니로 아이들 곁에 있었다.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교감하고 소통하는 모습들이 동시집 『내 별 잘 있나요』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엄마, 아빠’보다 ‘교장 선생님’과 ‘할머니’가 더 많이 등장하는 독특한 시집인 것이다. 특히 시적 화자들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주목할 만하다. 늙은이들은 귀찮거나 느리고 답답한,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 ‘찔레꽃, 도랑물, 뻐꾸기 소리’와 함께 유모차를 타고 가는 작고 여린 존재일 뿐이다.
내가 타던 유모차
할머니 손잡고
마을 길 나들이 간다.
가다가 멈춰서
찔레꽃 향기 태워 주고
가다가 멈춰 서
도랑물 소리 태워 주고
가다가, 가다간 멈춰 서서
앞산 뒷산 뻐꾸기 소리도 태워 준다.
(「내가 타던 유모차」 전문)
간결한 시어에 담긴 깊은 여운동시집에 실린 시들은 전체적으로 짧고 간결하다. 이화주 시인은 불필요한 수사와 꾸밈을 덜어내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짧고 간결하지만, 여리고 섬세한 감정들과 담백한 행동이 담겨 있어서 여운은 깊게 남는다. 독자들을 숨죽이고 가만히 시를 음미하게 만든다.
동양화를 전공한 김세현 작가의 그림은 담백하고 깊은 여운을 한층 북돋운다. 은유적이면서도 다채로운 표현방식과 은은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은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오랫동안 붙잡아 둔다.







작가 소개
저자 : 이화주
1948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났다. 198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동시 <여름밤>이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아기새가 불던 꽈리≫, ≪내게 한 바람 털실이 있다면≫, ≪뛰어다니는 꽃나무≫, ≪손바닥 편지≫, ≪내 별 잘 있나요≫, 그림동화 ≪엄마! 저 좀 재워 주세요≫ 등이 있다. 강원아동문학상, 강원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을 받았다.
목차
시인의 말 - 어린 친구들에게 보내는 늦은 답장
1부 풀밭을 걸을 때
2부 내 별 잘 있나요?
3부 그걸 깜빡했다
4부 별을 좋아하는 아이한테
해설 - 아주 쬐끄만 물 조무에서 나온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