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뉴욕의 지하 하수구에 사는 몬터규네 가족. 깃털로 모자를 만드는 엄마와 진흙성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는 아빠는 통 다른 쥐들을 만나지 않는다. 몬터규는 조개껍질에 세밀한 그림을 그리며 소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앞에 아름다운 이자벨이 나타난다.
몬터규는 앞발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을 다른 쥐들이 천하게 여기는 것을 알게 되고 낙담한다. 하지만, 반지를 만들어 인간과 돈거래를 하는 삼촌의 도움으로 몬터규의 조개껍질 그림은 비싼 값에 팔린다. 그리고 그 돈은 몰살될 위기에 처한 이사벨을 비롯한 부두 쥐들을 구하게 된다.
인간처럼 돈을 쓰거나, 인간의 물건을 훔치거나 빌려서 살아가는 쥐들의 모습은 메리 노튼의 <마루 밑 바로우어즈>를 떠올리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토어 세이들러
1952년 미국 뉴햄프셔 주에서, 연극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다가, 1979년에 첫 작품 <덜시머를 연주하는 소년>으로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1982년에 발표한 <터핀>은 \'뉴욕 타임스 선정 올해의 주목받는 책\'에, 1986년에 발표한 <뉴욕 쥐 이야기>는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에, <못된 마가렛>은 \'내셔널 북 어워드\'의 최종 후보작까지 올랐다.
사람들의 애정 밖에 있는 쥐나 뱀, 족제비 같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많이 썼는데, 인간들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동물들의 세계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라고 한다.
그림 : 프레드 마르셀리노
1939년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쿠퍼유니언 대학과 예일대학 미술과를 졸업했다. 잡지.앨범재킷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책 표지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다. <뉴욕 쥐 이야기>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어린이 책 작가로 데뷔했고, 1990년에는 <장화 신은 고양이>의 삽화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처음으로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책 <나, 악어>는 1999년 뉴욕 타임스에 의해 \'삽화가 가장 뛰어난 어린이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50편이 넘는 어린이 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역자 : 권자심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어린이책 기획팀 \'작은우주\'에서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야생의 순례자 시튼>, <못 말리는 키티와 친구들> 시리즈(공역)가 있다.
목차
1장 첫 만남
2장 몬터규네 가족
3장 이자벨과 부두 쥐들
4장 이름을 알아내다
5장 쥐 총회
6장 무니 삼촌과의 첫 만남
7장 환영받지 못한 손님
8장 랜달 리즈랫의 방문
9장 무니 삼촌을 찾아서
10장 위험한 거래
11장 장사꾼 쥐를 만난 몬터규
12장 쓰레기통 탈출
13장 삼촌을 구하러
14장 궁지에 몰린 몬터규
15장 펨의 갈등
16장 위대한 몬터규
17장 마지막 부탁
18장 삼촌의 죽음
19장 떠나는 펨
20장 사경을 헤매다
21장 다시 만난 이자벨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