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학년 솜사탕 문고 시리즈. 부잣집 아이 미라는 학교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린다. 반장 공주가 나서서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은별이가 범인으로 몰리게 된다. 큰 상처를 받은 은별이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공주는 선생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별이를 찾아가 사과를 하게 된다. 그런데 공주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고개만 까닥거리면서 “미안해, 이제 됐지?”라고 말한다.
말로만 하는 엉터리 사과를 받지 않는 은별이, 미라 핸드폰을 가져갔다가 돌려줄 기회를 놓쳐버린 동찬이, 뭐든 잘하는 반장에서 엉터리 반장이 되어버린 공주, 그리고 상황이 바뀌자 공주를 비난하는 아이들. 과연 공주와 아이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해쳐나가야 할까?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 읽다 보면 저절로 공주, 동찬이, 은별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진심어린 사과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건성으로 사과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법을 알려 주는 그림 동화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 잘못에 대해서는 변명하고 둘러대기에 바쁜 어른들이 있어요.
다른 사람의 비난이 두려워서
진심이 아닌 그저 흉내만 내는 사과를 하는 어른들도 있어요.
아이들은 이런 어른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이 책 주인공 ‘한공주’는 같은 반 친구 ‘조은별’에게 잘못을 저질러서 사과해야 해요.
그런데 사과하는 법을 잘 모르는 공주, 과연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미안해, 이제 됐지?”
진심이 담긴 사과와 말로만 하는 사과는 무엇이 다를까요? 어른이든 아이든 잘못을 하면 사과해야 한다는 사실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과해도 상대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미안하다고 말하는데도 왜 사과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 걸까요?
얼마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당당했던 그 사람은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이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사과가 진짜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았지요. 그 뒤로도 여러 차례 반성문을 냈지만,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것으로만 보였습니다. 이 사건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거짓 사과가 아닌 진짜 사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사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는 의도에서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
<말로만 사과쟁이>에서 부잣집 아이 미라는 학교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립니다. 반장 공주가 나서서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아무 잘못도 없는 은별이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지요. 큰 상처를 받은 은별이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공주는 선생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은별이를 찾아가 사과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공주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고개만 까닥거리면서 “미안해, 이제 됐지?”라고 말해요. 말로만 하는 엉터리 사과를 받지 않는 은별이, 미라 핸드폰을 가져갔다가 돌려줄 기회를 놓쳐버린 동찬이, 뭐든 잘하는 반장에서 엉터리 반장이 되어버린 공주, 그리고 상황이 바뀌자 공주를 비난하는 아이들. 과연 공주와 아이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해쳐나가야 할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 읽다 보면 저절로 공주, 동찬이, 은별이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진심어린 사과가 왜 중요한지 알게 될 거예요.
사과 학원 뚱원장님이 가르쳐 주는 ‘사과 잘하는 방법’ 작가 박혜숙은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사과를 잘하나요? 혹시 사과할 일이 있어도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지는 않나요? 사과할 마음도 없으면서 말로만 건성으로 하지는 않나요? 혹 방법을 몰라서 머리만 쥐어뜯지는 않나요?”
수학 학원, 태권도 학원, 피아노 학원은 많지만, 사과 학원은 없어서 아직 사과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누구나 사과 잘하는 방법을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이 진짜 사과인지 구별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또, 진심 어린 사과를 기분 좋게 받아 주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말로만 사과쟁이’였던 공주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드디어 은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게 되었어요. 미라 핸드폰을 가져간 동찬이도 혼자 애태우며 고민만 하다가, 마지막에 은별이에게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았고요. 억울하고 속상해서 학교에 나오지 못한 은별이도 이제는 두 친구의 사과를 받아줄 거예요. 왜냐하면 진짜 사과는 닫힌 마음을 열고, 얼어붙은 마음을 사르르 녹게 하는 마법을 가졌거든요. 자, 혹시 사과할 일이 있는데 아직 사과를 미루고 있다면 지금 당장 해보세요. 어려워 보이는 사과도 쉽게 하는 방법이 이 책에 나와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중학교 1학년인 오빠는 아빠 붕어빵이에요. 키도 크고 잘 생기고 공부까지 잘해요.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항상 아빠 다음이에요. 간식도 나보다 훨씬 많이 먹고, 세뱃돈도 나보다 훨씬 많이 받아요.
나요? 완전 찬밥이에요. 이름만 공주지요. 오빠랑 똑같이 컴퓨터 게임을 해도 나만 혼나고, 심부름도 늘 나만 하거든요. 그래서 삼학년이 되던 날, 굳게 다짐했어요. 집에서 아빠랑 오빠에게 밀려난 찬밥이 되느니, 학교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가 되겠다고! 숙제도 꼬박꼬박하고 준비물도 잘 챙겨가고 일기도 빼먹지 않고 썼어요. 선생님 심부름도 잘 하고, 칠판도 잘 닦고, 친구들도 잘 도와줬어요.
그때였어요! 아까 조은별이 복도에서 체육 선생님에게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던 게 생각났어요.
‘그래, 조은별이야. 만약 조은별이 화장실에 가느라 운동장에 늦게 나온 게 아니라, 핸드폰을 훔치다가 늦은 거라
면?’
다솜이가 다가와서 내 귀에 대고 속삭였어요.
“조은별이 좀 이상해. 아까 화장실에 가는데, 주머니가 불룩하더라고.”
다솜이 말을 들으니까 조은별이 핸드폰을 가져간 게 틀림없는 것 같았어요. 다짜고짜 조은별에게 물었어요.
“너, 맞지?”
조은별 얼굴이 빨개졌어요.
“네가 미라 핸드폰 가져갔잖아. 돌려줘.”
조은별이 나를 빤히 바라봤어요. 그러더니 개미만한 목소리로 더듬더듬 입을 열었어요.
“내가 언…….”
조은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이 먼저 소리쳤어요.
“세상에! 조은별이 범인이었어!"
작가 소개
저자 : 박혜숙
아이들에게 들려줄 재미나고 멋진 이야기를 상상하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영실, 하늘이 낸 수수께끼를 푼 소년』, 『말로만 사과쟁이』, 『알았어, 나중에 할게!』, 『물차 오는 날』,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깜빡깜빡 깜빡이 공주』 등이 있습니다.
목차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가 될 거야! 06
뭐? 핸드폰이 없어졌다고? 15
나, 만능 반장이야! 28
미안해, 이제 됐지? 34
내가 뭘 잘못했는데! 44
은별아, 내 사과를 받아 줘! 58
작가의 말 68
난 이렇게 사과해!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