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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호수
마루벌 | 6-8세 | 200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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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할아버지의 긴 여행>으로 칼데콧 메달을 수상한 앨런 세이의 작품. 무슨 이유에선지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아빠와 함께, 아빠의 어릴 적 추억이 깃들어 있는 \'잃어버린 호수\'를 찾아가는 소년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그려진다.

일본계 미국인 작가의 작품답게,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버지상은 과묵하지만 속정이 깊은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을 겉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언뜻 무심해 보이는 눈빛으로 깊은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 어린 아들과 아버지의 여정은 아버지의 성격만큼이나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잃어버린 호수\'. 하지만 이곳은 이미 관광지로 꾸며져서 아빠의 추억 속에 남아 있던 한적하고 평화롭던 그 장소가 아니다. 이제 부자는 새로운 \'잃어버린 호수\'를 찾아 더 깊숙한 숲속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우리들의 호수\'를 발견하고서는 또 다시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눈다.

정갈한 수채화톤의 그림 속에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 책의 말미에서 소년이 진술하는 말,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나는 그 이상 바랄 것도 없었습니다.'라는 말이 이 작품을 설명하는 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작가 소개

글 : 앨런 세이
일본의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전쟁을 겪은 후 열다섯 살에 미국으로 이민 갔다. 혼자 미술을 공부했으며 오랜 고생 끝에 광고 사진작가로 성공했다. 현재는 그림책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잃어버린 호수>, <에마의 작은 깔개> 등의 많은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옮긴이 : 김세희
이화여자대학교와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으며, 현재 덕성여자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유아 문학 교육>, <아동문학의 전달매체>, <어린이의 세계와 그림이야기책>, <환상그림책으로의 여행>이 있으며, <잃어버린 호수>, <잃어버린 강아지>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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