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 5학년 사토코.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중학교 입시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선생님도 재미있고 아이들도 모두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사토코는 자기도 학원에 가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재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정작 학원에 들어가고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친하게 지내자고 다가오는 친구가 없다. 그렇다고 먼저 나서서 친구를 사귈 마음도 없다. 학교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기 위해 맞추어 주는 것도 지치고 피곤한데 학원에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는 남학생 기리시마와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도넛 가게에서 복습을 하다가 기리시마와 마주치게 된 것이다. 둘은 여름 방학 특강 기간 동안 각자 뒤처지는 과목 문제집을 풀고 ‘해피 노트’에 답을 적어 공책을 교환하며 서로 공부를 돕기로 한다. 그리고 여름 방학 특강이 시작된 첫날, 학원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독특한 여자아이 리사가 사토코에게 말을 걸어온다. 평범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사토코의 일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엄마 아빠는 내가 무얼 하든 관심이 없으셔.
학교와 학원 친구들은 자기 생각대로만 하려고 해.
내 생각을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나도 학원에나 다닐까?
초등학교 5학년 사토코.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중학교 입시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선생님도 재미있고 아이들도 모두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사토코는 자기도 학원에 가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재미있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정작 학원에 들어가고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친하게 지내자고 다가오는 친구가 없다. 그렇다고 먼저 나서서 친구를 사귈 마음도 없다. 학교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누군가와 친하게 지내기 위해 맞추어 주는 것도 지치고 피곤한데 학원에서까지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는 남학생 기리시마와는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지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학원 수업을 마치고 도넛 가게에서 복습을 하다가 기리시마와 마주치게 된 것이다. 둘은 여름 방학 특강 기간 동안 각자 뒤처지는 과목 문제집을 풀고 ‘해피 노트’에 답을 적어 공책을 교환하며 서로 공부를 돕기로 한다. 그리고 여름 방학 특강이 시작된 첫날, 학원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독특한 여자아이 리사가 사토코에게 말을 걸어온다. 평범하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사토코의 일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학교, 학원, 친구들, 부모님……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고민할 거리도 늘어난다.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어 열심히 친구들 비위를 맞추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 부모님에게 관심을 받고 싶고, 내 멋대로 하거나 내 의견에 따라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맞춰주다 보니 나는 점점 사라지고, 만남이 피곤하게 느껴진다. 부모님은 내게 관심이 없는 것 같고, 내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것 같지도 않다.
이렇게 친구들이나 가족과 부딪히고 어긋나면서 사토코는 조금씩 자신을 발견해 간다. 괜찮은 척하며 감추어 두었던 진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간다. 그리고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기 시작한다. 이런 사토코의 모습이 청소년들에게 마음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로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서툴지 몰라도 용기를 내어 자신을 조금씩 내보일 수 있는 용기를 얻어, 좀 더 편안하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면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왜 학원에서는 날 모른 척해?” 사토코는 기리시마에게 이렇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도넛 가게에서 만나는 기리시마는 매우 친절했고, 사토코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괜찮아, 그거면 됐어.’ 사토코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15p)
상대방이 조심스럽게 대하면 자신도 조심스러워진다. 그러니 기댈 수도 없고, 어리광을 부릴 수도 없는 거다. 고민을 털어놓거나 징징거릴 수도 없다. 그래서 사토코는 생일 파티 따위가 눈곱만큼도 기대되지 않는다고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없는 거다. (47p)
사토코는 아팠다. 하지만 아픈 것은 머리가 아니라……. 사토코는 울면서 자신의 여러 가지 모습을 떠올렸다. 학교에서 열심히 사람들 비위를 맞추는 모습. 아무리 좋은 성적을 받아도 칭찬받지 못하는 모습. 학원에서 혼자 다니면서 태연한 척하는 모습. 기리시마에게 친구들을 소개받지 못하는 모습. 리사를 따라 매일같이 덮밥집에 다닌 모습. 모든 것이 처량하고 힘들고, 아팠다. (134p)
‘더는 노리코 부하로 지내기 싫어. 웃고 싶지 않은데도 웃거나 속마음과 다른 말을 하는 것도 싫고. 판을 잡고 헤엄치면 편하겠지만 그럼 진짜 수영을 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이제 거짓말하기 싫어. 나는 이제부터 판 없이 헤엄칠 거야.’ (201p)
작가 소개
저자 : 구사노 다키
1970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짓센여자단기대학을 졸업한 뒤 회사에 근무했다. 『투명한 실을 늘여』로 고단샤 아동문학신인상과 아동문예신인상을 받았고, 『하프』로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고양이의 이름』 『벌꿀 사탕』 『내 인생의 드리블』 『교실 축제』 등이 있다.
목차
도미나가 선생님
둘만의 아지트
나도 학원에나 다닐까?
새로 온 아이
해피 노트
잠결에 받은 전화
듣고 싶은 말
무슨 사이일까?
뜻밖의 대답
생일 파티
노리코의 특별훈련
완벽한 계획
보통, 국물 많이!
후식은 백화점에서
날 싫어하나?
비밀 이야기
무리할 거 없어
마지막 기회
기리시마의 뒷모습
엄마의 새 직장
아파! 아프다고!
어떻게 사과하면 좋지?
내가 단짝이라고?
연극이 끝나고
반년만 참으면 돼
오지 않는 전화
걸음이 멈춘 곳
아빠가 알았어!
다 거짓말이야
네가 하고픈 대로
솔직하게 말하다
가위바위보
이번이 마지막
기리시마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