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독일 아동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바 있는 울프 스타르크가 글을 썼으며, 스웨덴의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마티 레프가 그림을 그렸다.
열두 살(!) 먹은 '우리 형'은 못하는 게 없는 존재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 욕심 같아서는 형이랑 하루 종일 놀고 싶고 형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따라하고 싶지만, '우리 형'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존재! "야, 땅꼬마. 형 나갔다 올게." 한 마디만을 남기고 친구들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기 일쑤다.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온 형의 무용담은 어쩌면 그렇게 멋지기만 한지... '언덕에도 기어오르고, 바위 사이를 건너뛰기도' 했다는 이야기는 동생에게는 차라리 판타지에 가깝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아빠가 함께 집을 비우시고, 드디어 동생은 하루종일 형과 놀아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다. 그리고 이 날 벌어진 어떤 사건은 동생의 일방적인 애정공세(?)를 쌍방향 사랑으로 결실맺게 하는데...
아기자기한 이야기 구조, 캐릭터의 개성, 그리고 언뜻 '땡땡의 모험'을 연상시키도 하는 동글동글한 그림체가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스웨덴 익스프레센 지 선정 '올해의 좋은 그림책' 수상작이다.내일 형은 나랑 둘이서 산에도 기어오르고, 바위 사이를 건너뛰기도 하고, 높은 언덕 위에 올라 모닥불에다 소시지를 구워 먹는다는 거야. 그리곤 우리 둘이 모닥불 가에 나란히 앉아 해 지는 걸 바라본다는 거야...나는 눈을 감고 내일 일을 상상해 보았어. 정말 내일도 형이랑 놀 수 있겠지? 아까 형이 나한테 약속해 주었는 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우리 형이 말이야! 우리 형은 정말 최고야!-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울프 스타르크
1944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1964년 시집으로 등단한 뒤, 1975년《페테르와 빨간 새》를 첫 작품으로 아동문학 작품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1988년 닐스 홀게숀 상을, 1993년에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1994년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1996년 아우구스트 상을 1988년 북유럽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림책부터 청소년소설에 이르기까지 30여 권의 책을 냈으며, 그중 상당수가 25개 언어로 소개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빠가 우주를 보여 준 날》,《거짓말쟁이 천재》,《학교 가기 정말 싫어》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