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더잘 시리즈 42권. 우리 민족의 30% 이상은 귀화인 출신이다. 즉, 우리 민족 열 명 중 세 명은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 온 이방인이라는 것이다. 2003년에 발표한 인구 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계 83개, 일본계 139계, 필리핀계 145개 및 기타 75개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이 한국인의 DNA를 분석한 결과, 중국계와 몽골 등의 북방계, 일본계, 동남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의 DNA가 한국인의 DNA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다문화 시대에 왜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고, 아니고가 중요한 것일까? 출산율이 떨어지고 나날이 인구가 감소되는 민족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문화 문제를 봄으로써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슬기롭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단일민족이기 때문에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이 원천적으로 어렵다"
vs
"우리는 원래 다문화 사회였기 때문에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단일민족이 아니다. 순혈주의 민족 신화에서 벗어나야사람들은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 아니라고 한다면 많이 놀랄 듯하다. 동그란 눈을 뜨고 등짝이라도 후려갈기지도 모른다.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켜오며 지켜온 한민족인데 무슨 소리냐고 호통을 칠 것 같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고개를 끄덕일 것 같다. 그리고 먼저 밝히지만 우리는 한민족이 맞다. 알타이어 계통의 고유어인 한국어(韓國語)를 사용하며, ‘한글’이라는 고유한 문자를 쓰는 민족이 맞다.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부터 다양한 국가를 구성하여 살아왔으며, 20세기 이후에는 대한민국(남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라는 두 개의 국가로 분단되어 있는 민족이 맞다. 그러나 단일민족은 아니다. 단일민족이란 고정관념은 사실 일본의 식민지화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 민족이 자가 생산한 측면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말과 문화를 말살하려고 했기에 우리에게는 단일민족이란 믿음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단일민족의 신화는 한국 전쟁으로 인해 생겨난 혼혈아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들어와 우리를 돕고 있는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근거 없는 차별 의식과 우월 의식을 갖게 되는 부작용이 일어났다. 아마 단일민족이었더라면 로스차일드 가문처럼 우리의 DNA에 문제가 발생하여 유전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는 어쩌면 심심(?)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알다시피 외국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당해왔고, 수많은 외국인이 우리 땅에 들어와 살았다. 이 책에서 밝히듯이 우리 민족의 30% 이상은 귀화인 출신이다. 즉, 우리 민족 열 명 중 세 명은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 온 이방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2003년에 발표한 인구 주택 총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계 83개, 일본계 139계, 필리핀계 145개 및 기타 75개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또한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전문가들이 한국인의 DNA를 분석한 결과, 중국계와 몽골 등의 북방계, 일본계, 동남아시아계 등 다양한 인종의 DNA가 한국인의 DNA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의 다문화 정책은 비빔밥 같아야 한다근데 다문화 시대에 왜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고, 아니고가 중요한 것일까? 작가 박기현의 말을 빌면 다문화에 관련된 책을 보면 당위적인 말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 가족과 화합해야 하고 서로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며, 정부나 지자체들도 예산을 늘리고 관심을 모아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반응 없는 고성과도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 책의 존재의 이유 즉 출간의 이유가 드러나는 것 같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나날이 인구가 감소되는 민족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문화 문제를 봄으로써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슬기롭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의 최고의 미덕이겠다.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우리들의 인식 변화와 제도적 뒷받침, 정책 지원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그래서 학교와 사회에서 다문화 가족의 아이들이 많은 차별을 받고 있지요.
-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족 현황다문화란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이나 국가의 문화가 뒤섞이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는 문화의 다양성을 가리키던 말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질 문화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란 의미를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민족주의에 근거한 편견과 행동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도를 표명할 때 사용되지요.
- 다문화에 대한 이해
작가 소개
저자 : 박기현
안동 출신. 우리 역사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조선의 킹메이커》를 집필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렸다. LG그룹 홍보팀장, 국제신문사 기자, 〈도서신문〉 초대 편집국장, 〈월간 조선〉 객원 에디터, 리브로 경영지원실장, (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1991년에 문화정책 비평서 《이어령 문화 주의》를 출간하며 글쓰기를 시작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류성룡의 징비》 《조선참모 실록》 《우리 역사를 바꾼 귀화 성씨》 《KBS HD 역사스페셜》(제5권) 《악인들의 리더십과 헤드십》(동양편, 서양편) 등의 역사서와 《한국의 잡지출판》 《책 읽기 소프트》 등의 교양서 10여 편, 《러시안 십자가》 《태양의 침몰》 《별을 묻던 날》 등의 장편소설 및 여러 권의 번역서를 펴냈다. 2017년 현재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겸임교수와 소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목차
감수자의 글 - 6
들어가며 : 우리는 원래 다문화 사회였다 - 8
1.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족 현황 - 13
2. 다문화와 단일민족 - 23
3. 우리나라 다문화 사회의 현실 - 37
4. 해외의 다문화 사회를 위한 노력 - 55
5. 우리나라의 다문화 사회를 위한 노력 - 67
6. 다문화 사회와 미래 - 81
용어 설명 - 88
연표 - 90
더 알아보기 - 93
찾아보기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