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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랄라의 일기
보물창고 | 청소년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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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218 보물창고 17권. 평범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가 세계에서 어린이 인권과 여성 인권을 지지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린 소녀의 이야기, 이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파키스탄 스와트 마을에 살고 있는 말랄라는 지붕 위에 올라가 몽상하기를 좋아하는 꿈 많은 열 살 소녀이다. 두 남동생들과 아옹다옹 다투고 또래 친구들과의 사소한 일로 토라지기도 하는 평범한 아이지만 교육자인 아버지를 존경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좋아하는 호기심 많고 똑똑한 소녀이기도 하다.

멋쟁이 막수드 할머니에게 글자를 가르쳐 주고 엄마와 함께 시장을 활보하며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던 말랄라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어둠이 찾아온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마을을 점령한 것이다. 탈레반이 여자들을 억압하고 죄 없는 사람들을 핍박하면서, 말랄라는 자유롭게 거리를 다닐 수 없을뿐더러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말랄라는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인터넷 블로그에 파키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참상을 그대로 담은 일기를 올리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더욱 목숨이 위태롭게 된 열두 살의 말랄라는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오던 스쿨버스에서 세 발의 총알을 맞고 쓰러진다.

  출판사 리뷰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가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이야기!
평화롭게만 보이는 세계, 누군가는 아직도 전쟁으로부터 쫓겨 다니고 있다. 어떤 이들은 지금도 테러 위협에 잠 못 이루고 있다. 최근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유럽의 난민 사태로부터 전 세계는 그 책임 소재와 해결 방법을 떠나 현시대에도 누군가의 인권이 이토록 무참히 스러져 갈 수 있다는 데에 경악했다. 선진국과 제3세계 간 격차는 나날이 심화되고,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세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전쟁 위협은 비단 한 나라만의 일이 아니게 되었다. 세계화가 일상인 시대, 앞으로도 지구촌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 시민으로서 어떤 시야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가르치는 일은 그 중요성과 무게감을 더해 가고 있다.
2014년 10월 10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 순간, 세계는 깜짝 놀랐다. 열일곱 살 소녀가 그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노벨상에 주목해 왔던 사람들에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었다. 소녀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십 대 소녀가 어떻게 세계 평화의 상징이 되었을까?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세상의 모든 눈들을 집중시킨 순간은 안타깝게도 총소리가 울려 퍼지던 비극의 순간이었다. 2012년, 열다섯 살의 말랄라는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던 스쿨버스 안에서 당시 파키스탄 일부를 점령했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해 공격당했다. 어린 소녀의 머리와 목으로 세 발의 총알이 날아왔다.
시대를 변하게 하는 반환점, 세계를 움직이는 불씨가 되는 사건이나 인물은 인류 역사 이래로 늘 존재해 왔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극적인 순간은 단지 그 사건의 정도가 심히 자극적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사람들은 어린 소녀가 왜 잔인하게 총알받이가 되어야 했는지 의문했다. 말랄라가 탈레반의 표적이 된 이유는 그녀가 인터넷 블로그에 자신의 일기를 올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일기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도 시장도 자유롭게 오가지 못하는 답답함과 파키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현실이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었다. 탈레반의 만행, 여성 인권의 침해,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 그녀는 살해 협박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고, 세계는 응답했다. 말랄라의 블로그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박해받는 사람들에 대한 지지와 격려가 쏟아지자 탈레반은 소녀를 공격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오히려 탈레반 세력을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보물창고'의 1218 보물창고 시리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양과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책 『말랄라의 일기』에는 평범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가 세계에서 어린이 인권과 여성 인권을 지지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린 소녀의 이야기, 이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탈레반의 총구 앞에서도 결코 굽히지 않았던 열한 살 소녀의 용기

“나는 말랄라입니다. 나는 샤지아이고 나는 아미나이며 학교 밖에 내쳐진 6천 6백만 명의 여자아이입니다. 나는 모든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감 중

우리나라 의무 교육 기간은 9년, 아이들은 모두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의무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나라가 지원하고 있다. 과잉교육, 경쟁적인 학습 체제로 인해 지쳐 있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이란 당연하고, 그래서 전혀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세상에는 간절히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껏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수없이 많다. 끊이지 않는 전쟁이나 재해, 가난과 그로 인한 힘겨운 노동, 성별이나 신분에 의한 차별 등으로 많은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권리,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할 권리를 박탈당한다.
『말랄라의 일기』 속 열 살 소녀 말랄라는 지붕 위에 올라가 몽상하기를 좋아하는 꿈 많고 평범한 소녀이다. 또래 친구들과 때로는 신나게 춤추고 때로는 다투며 어울리고, 남동생들을 귀찮아하면서도 성심껏 돌보는 화목한 가정의 의젓한 첫째 딸이자, 등수에 연연하며 공부에 열을 올리기도 하는 욕심 많은 모범생이다. 이 책은 실제 인물과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지만 동화작가인 저자의 상상이 가미되어 ‘말랄라’라는 인물의 정체성에 더욱 빠르게 다가가는 것은 물론, 낯선 사회.문화적 배경에도 매끄럽게 읽히며 재미를 더한다. 말랄라의 어린 시절은 우리에게 낯선 이슬람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소녀의 일상이 주는 흥미가 가득하고, 청소년기로 나아가며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해 가는 말랄라의 모습은 충분한 공감을 동반한다. 탈레반이 마을에 쳐들어 온 뒤 암흑기가 되자 여자라는 이유로 단순히 학교에 가는 일조차 목숨을 걸어야 했던 말랄라가 품은 의문들은 당연하게 느껴지고 또한 함께 분노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용기를 낸 말랄라가 무사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게 된다.
이미애 작가는『꿈을 찾아 한 걸음씩』, 『그냥 갈까, 아니 아니 손잡고 가자』등 어린이들에게 꿈과 우정, 가족 등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따뜻한 동화들을 써 왔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일찍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는 소녀 투사(鬪士)이기 이전에 평범한 소녀 말랄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작가는 “어린이책을 쓰는 작가로서, 탈레반의 총구 아래 힘들었던 열한 살 어린이 말랄라를 따스하게 꼬옥 껴안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말랄라의 일기』는 바쁜 학교와 학원 공부에 지쳐 꿈꾸기를 쉽게 포기하려는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받을 권리’가 선사한 꿈꿀 자유와 의지가 얼마나 소중한지 들려준다. 또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마음속에는 세상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을 함께 이루어 나가자는 말랄라의 힘찬 외침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이다.

길을 나서면 곳곳에서 사람을 땅바닥에 뉘어 놓고 매질하거나 조금만 반발해도 총으로 쏘아 죽이는 끔찍한 일들을 보아야 했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쉬쉬하며 목숨을 이어 나가야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몇 백 개의 학교가 탈레반에 의해 폭격을 맞거나 부서졌다.
말랄라의 삶도 탈레반이 쳐들어오기 전과 그 후로 나뉘었다. 마치 낮과 밤이 갈리듯이.

“나는 말랄라다.”
“내가 말랄라다.”
“나도 말랄라다.”
처음에는 말랄라 소식을 들은 여성들이 천천히 파키스탄 수도의 광장으로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광장으로 향하는 거리는 곧 ‘나는 말랄라다’ 티셔츠를 입은 말랄라들로 가득 채워졌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슴에 ‘I am Malala(나는 말랄라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여성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소리쳐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말랄라가 의식을 되찾고 깨어나기를 간절하게 빌고 또 빌었다. 촛불이 밝혀졌다. 말랄라가 살아나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긴 촛불은 며칠 동안 꺼지지 않았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빛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침묵하라고 강요받을 때 소리칠 수 있음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총부리 앞에서 오히려 책과 펜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합니다. 극단주의자들은 책과 펜을 두려워합니다. 교육이 그들을 겁먹게 합니다. 그들은 여성의 힘을 두려워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미애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습니다. 198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굴렁쇠>가 당선되어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으며, ‘눈높이아동문학상’, ‘삼성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반쪽이>, <모두 모여 냠냠냠>, <이렇게 자볼까 저렇게 자볼까>, <가을을 만났어요>, <행복한 강아지 뭉치>, <뚱보면 어때, 난 나야>, <멋진 내 남자 친구>, <자신만만 세계의 신화>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열 살, 지붕 위의 말랄라
2. 사탕과자와 맞바꾼 엄마의 책가방
3. 원하는 변화를 이루려면 혼자서
4. 막수드 할머니, 처음으로 이름을 쓰다
5. 맘껏 노래하고 책 읽을 수 있어
6. 들뜬 이드 축일
7. 2008년 가을, 탈레반이 쳐들어오다
8. 말랄라, 삶과 죽은 사이에서
9. 세계에서 일어난 운동, 나는 말랄라다!
10. 다시 학생이 되다니, 공부하게 되다니!
11. 가슴 벅찬 말랄라 데이
12. 피격소녀, 최연소 노벨 평화상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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