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삼천 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철기 시대 동안 철과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철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까지 고찰한다. 철의 탄생에 얽힌 과학적 지식으로 시작하여 철기 시대가 개막하고, 제철 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며 강철이 대량 생산되어 현대 문명을 일군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철이 역사를 움직인 중요한 원동력이었고, 그 바탕에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숨어 있었음을 역설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끔 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 과학,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서술하면서 80여 컷의 사진 자료 또한 수록하여 이해를 돕는다.
출판사 리뷰
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철과 함께한 인류의 역사
고대 쇠도끼부터 최첨단 아이언맨까지,
철을 통해 들여다보는 단단한 세계사!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토요일의 심리 클럽』 『식탁 위의 세계사』 등을 잇는 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 『철의 시대』가 출간되었다. 저자 강창훈은 삼천 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철기 시대 동안 철과 인류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철을 중심으로 과거를 재구성하고 미래까지 고찰한다. 철의 탄생에 얽힌 과학적 지식으로 시작하여 철기 시대가 개막하고, 제철 기술이 혁신을 거듭하며 강철이 대량 생산되어 현대 문명을 일군 과정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철이 역사를 움직인 중요한 원동력이었고, 그 바탕에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숨어 있었음을 역설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끔 한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 과학,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서술하면서 80여 컷의 사진 자료 또한 수록하여 이해를 돕는다.
『철의 시대』는 충실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차분하고 꼼꼼한 서술이 돋보인다. 우주 공간에서 철이 처음 생성되는 과정에 대한 서술도 흥미롭고, 인간이 철을 획득한 다음 서서히 제련 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철이 오늘날 우리의 문명과 일상생활을 장악하게 된 연유를 탐구하는 과정이 관심을 끌었다. 그 근저에는 인간의 욕망이 자리하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서 철의 역사를 보며 인간의 역사까지 되돌아보게 한다. ―박일환·박현희·안소정·한기호(심사위원)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새로운 세계사를 써 내다
최근 들어 미국 역사가 데이비드 크리스천이 주창한 ‘빅 히스토리’를 비롯해 세계사 교육에서 과학과 인문학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철의 시대』 또한 역사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철의 기원과 성질을 물리학, 화학, 천문학을 끌어들여 살펴본다. 철이 산소와 결합하기 쉽다는 성질은 제철의 기초 원리로 이어지며, 지구 내부의 철 성분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나침반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밑바탕이 된다. 이러한 과학 지식은 우수한 철제 무기를 앞세워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 대양을 항해해 아메리카를 정복한 유럽인 등 역사적 사건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철기 문명의 흐름을 좀 더 넓은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계사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 ‘철기 시대’였다
‘철의 제국’ 히타이트, 유럽보다 천 년 앞섰던 송나라의 제철 기술,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된 철도와 증기선 등 역사의 전환기에는 항상 철이 있었다. 작가 강창훈은 철의 발전 과정을 따라 지역과 시간대를 넘나들며 세계사를 새롭게 서술했다. 서아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철기가 세계 각지로 전파되고, 중국에서 기술이 발전되어 한나라와 몽골 같은 대제국이 건설되었으며, 중국보다 뒤처졌던 유럽이 중세 이후 급격히 기술을 발전시켜 산업 혁명을 선도하고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전 세계를 석권했다. 철과 인류 문명이 주고받은 영향에 주목함으로써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세계사를 읽어 낸 것이다.
또한 터키에서 발견된 최초의 제련 흔적, 현대 기술로도 복원할 수 없는 인도의 강철 검, 시속 19킬로미터로 달리는 당대 가장 빠른 기관차 등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던 내용까지 담아내어 흥미를 돋운다.
철의 빛과 그림자, 그리고 미래
『철의 시대』는 인간이 철로 이룩한 업적을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철을 잘못 사용해 일어난 문제도 진단한다. 철이 오랫동안 널리 쓰였던 배경에는 끊임없이 강해지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이 있었고 때로 욕망이 지나쳐 철을 파괴의 도구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특히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는 현재 전 세계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다행히 사람들은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 제철소에서는 공해 물질을 줄이고 고철을 재활용하며, 과학자들은 철로 지구 온난화를 해소하고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없을지 연구하고 있다. 『철의 시대』는 독자에게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으로 알려 줌과 동시에 철을 어떻게 잘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길 제안한다.
작가 소개
저자 : 강창훈
역사책 기획편집자.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57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 부문 수상) 가운데 3종을 편집했고, 《철의 시대》(제5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 《중국사 편지》, 《일본사 편지》, 《세 나라는 늘 싸우기만 했을까》, 《추사 김정희》, 《왜 그렇게 생각해?》 등 어린이·청소년 역사책을 주로 썼다.
목차
프롤로그 ― 철의 현재
1. 우주의 자궁에서 태어나다 ― 철의 탄생
2. 긴 잠에서 깨어나다 ― 철과 인간의 첫 만남
3. 세계로 뻗어 나가다 ― 철기 시대의 개막
4.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들 ― 철의 혁신
5. 더 많이, 더 강하게 ― 강철의 대량 생산
6. 더 멀리, 더 높이 ― 교통과 건축의 발전
7. 욕망의 대가 ― 철의 역습
에필로그 ― 철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