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공일삼 시리즈 98권. 우리 시대의 가장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첫 해양소년소설이다. 매번 다양한 주제, 새로운 시도로 우리 동화의 가능성과 외연을 넓혀오고 있는 저자가 이번에는 바다 저 멀리, 그것도 현재가 아닌 17세기 조선 시대로 눈을 돌려 지금껏 어린이 독자들이 만나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이고도 드넓은 바다 세상을 펼쳐낸다.
평생 고향 땅 백리 밖을 벗어나지 못할 운명이었던 조선의 아이 해풍이는 주어진 운명을 과감히 거부하고 일본과 인도네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양 항로를 따라 모험하는 길을 택한다. 목숨을 건 결과, 꿈틀대는 세계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드넓은 대양을 누비며 온 세상을 가슴에 담게 된 아이의 삶은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이 작품 내에서 숨 막히게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의 가장 힘 있는 이야기꾼 김남중의 해양소년소설
21세기에 되살려낸 17세기의 바다 이야기,
바다의 전설을 꿈꾸는 해풍이의 세 번째 여정
인도네시아 바타비아를 떠나, 드디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다.
이제 홀란드가 멀지 않았어! 하지만 폭풍과 유령선이 떠도는 대서양은
해풍이가 탄 튈프 호를 집어 삼킬 것만 같은데……
■ 국내 최초 본격 연작 역사동화 그 대장정의 세 번째 여정
“괜찮다니까! 처음만 힘들지 나중에 잘 될 거야.
조선에서 희망봉까지 오면서 해풍이가 경험한 게 바로 그것이었다.”
김남중의 장편동화 『나는 바람이다』시리즈 5권 『튈프 호 항해기』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나는 바람이다」시리즈는 총 5부, 11권으로 기획된 대작으로, 국내 아동문학에서는 보기 드물게 시도되는 본격 연작 역사동화이다. 2013년 1,2권 출간을 시작으로 2년 만에 이야기의 중간 지점인 5권을 출간하게 되기까지 작가 김남중은 여수에서 일본 나가사키까지 직접 범선을 타고 항해했고,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각 나라를 답사하며 대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는 4부 집필을 위하여 한 달 동안 쿠바와 멕시코 취재를 마친 상태이다. 생생한 역사의 흔적을 직접 보고 써내려는 작가의 노력은 해풍이의 대장정만큼이나 짜릿하다.
■ 『나는 바람이다』의 시작
이 시리즈는 독자들이 지금껏 만나기 힘들었던 17세기의 대양을 배경으로 역동적이고 드넓은 모험과 도전을 담아내었다. 작가는 1653년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에 난파한 헨드릭 하멜의 표류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13년 동안 조선에 억류되었던 하멜은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뒤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이른바『하멜 표류기』를 출간해 유럽 전역에 조선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멜과 함께 유럽으로 간 조선의 아이가 있었다면? 이라는 작가의 상상에서 태어난 주인공 해풍이는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아야 하는 운명을 과감히 거부하고 남중국해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대양 항로를 따라 모험하는 길을 택한다. 꿈틀대는 세계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드넓은 대양을 누비며 온 세상을 가슴에 담게 된 아이의 삶이 작품 내에서 숨 막히게 펼쳐진다.
■ 지금까지 펼쳐진 이야기 (1~4권)
“이 긴 여행이 어디서 끝날지 모르지만 그저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갈 뿐이야.”
여수의 바닷가에 살며 백 리 밖 세상을 모르던 해풍는 폭풍에 밀려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하멜 일행을 따라 일본 나가사키로 떠난다. 해풍이를 이용해 서양의 정보를 알아내려는 모사(謀士) 기무라는 그 대가로 아버지의 소식을 전해준다. 해풍이는 하멜과 함께 일본을 떠나 중간 기착지인 인도네시아의 바타비아에 도착한다. 바타비아에는 하멜이 소속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지역본부가 있어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무역을 활발하게 펼친다. 해풍이는 동인도 회사라는 거대한 서양 세력이 향료를 빼앗기 위해 인도네시아인의 삶을 어떻게 억압하는지 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를 만나지만 자바섬을 다스리던 마따람 왕국과 동인도 회사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면서 해풍이는 어느 쪽에 설 것인가를 강요당하다가 아버지와 떨어져 네덜란드행 배에 강제로 태워지게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남중
호남평야에서 태어나 바다를 꿈꿨다. 2004년 『기찻길 옆 동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자존심』으로 2006년 올해의 예술상, 2011년에는 『바람처럼 달렸다』로 제1회 창원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강한 주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아동문학을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17세기 조선 시대로 눈을 돌려 지금껏 어린이 독자들이 만나 보기 힘들었던 역동적이고도 드넓은 바다 세상을 그린 「나는 바람이다」 연작 시리즈로 색다른 도전을 완성했다. 3,4,5권은 학교도서관저널 선정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될 만큼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표 작품으로는 『수평선 학교』, 『싸움의 달인』, 『불량한 자전거 여행1,2』, 『바람처럼 달렸다』, 『첩자가 된 아이』, 『공포의 맛』 등이 있다.
목차
1. 희망의 봉우리
2. 사라진 바람
3. 반란이 싹트는 곳
4. 엿듣는 그림자
5. 외로운 싸움
6. 저주받은 네덜란드 배
7. 텍셀의 모래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