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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
자음과모음 | 청소년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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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소년인문 시리즈 3권. 잘 알려진 할리 데이비슨, 몽블랑, 샤넬, 애플 등의 브랜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브랜드, 세상을 변화시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낙인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유래,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 감성 마케팅으로 기업의 욕망을 포장하는 브랜드의 이면과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등 브랜드에 숨겨진 세밀한 이야기를 아빠와 아들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썰전. 브랜드에 대한 각 세대의 시선에서 출발해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사유하는 인문의 힘을 기르는 것, 명품 브랜드보다 더욱 값진 가치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브랜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현상의 이면을 통해 깨우치는 사유의 힘!

우리가 몰랐던 브랜드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


(※ 등골브레이커는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상품’ 또는 ‘명품을 사기 위해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정도로 극성인 철없는 자식’을 뜻하는 신조어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점퍼가 십대 사이에서 유행하며 나온 말입니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브랜드 썰전
_썰전 제1라운드 : 브랜드가 만든 세상
_썰전 제2라운드 : 착한 뱀파이어의 등장
_썰전 제3라운드 : 브랜드와 나

잘 알려진 할리 데이비슨, 몽블랑, 샤넬, 애플 등의 브랜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브랜드, 세상을 변화시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낙인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유래,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 감성 마케팅으로 기업의 욕망을 포장하는 브랜드의 이면과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등 브랜드에 숨겨진 세밀한 이야기를 아빠와 아들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 :
_ 브랜드의 시작은 아름답기만 했을까?
_ 브랜드가 만든 세상에서 가치란 무엇일까?
_ 브랜드 소비는 누구의 행복을 위한 것일까?

현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이해와 소통, 공감이 만나 사유를 만들어내는 인문학의 힘


아르헨티나의 작가 보르헤스가 쓴 단편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에서 푸네스는 완벽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 즉 보통 사람들이 한 번에 탁자 위에 있는 세 개의 유리컵 정도를 본다면 그는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나뭇잎과 포도알의 수까지 기억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억의 천재 푸네스의 세계에는 거의 즉각적으로 경험하고 인지되는 세부들밖에 없다. 즉 그는 기억의 조각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의미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제까지 등골브레이커 1순위였던 브랜드 점퍼가 순식간에 고가의 자전거로 갈아타듯 십대들의 세계는 빠르게 변해간다. 왜 명품 브랜드여야 하는지 고민해볼 새도 없이 그 흐름에 발맞춰 흘러가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이때 눈에 보이는 현상을 그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만 그치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혹은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인 사유, 그것은 단순히 기억의 조각들의 차이를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낱개의 조각으로부터 전체를 볼 줄 아는 눈, 사유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썰전. 브랜드에 대한 각 세대의 시선에서 출발해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사유하는 인문의 힘을 기르는 것, 명품 브랜드보다 더욱 값진 가치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는 급변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탐구하고 깨달을 수 있게 한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이야기,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를 선보였다. 동물의 고통을 공감하며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책인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다양한 책 읽기 방식을 통한 독서의 가치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독후행)에서 발견하는 성장의 기쁨을 전달한다. 세 번째 책인 『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은 브랜드를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지식 소설이다. 앞으로 감정, 비판적 사고 등 다양한 주제로 시리즈를 엮어 갈 예정이다.

“브랜드를 나쁘게만 생각하는 건 아주 좁은 생각인 것 같아. 우리 사촌 형을 보면 늘 같은 브랜드의 신발을 신거든. 형은 그 브랜드 신발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이미지를 표현한다고 했어. 사람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잖아. 브랜드가 그 자유의 일부라고 한다면 뱀파이어라고 말할 수 있겠어? (중략)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언제나 최고와 최선의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어. 그래도 우리가 브랜드 점퍼를 입으려고 하는 건 우리가 원하기 때문이야.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건 인간이 가진 본능일 수 있잖아? 우리에게도 하고 싶다, 하기 싫다는 감정이 있어. 그런데 그렇게 말하며 못 하게 한다면 우리에게 아무 감정도 없는 기계가 되라는 거야?”

“브랜드가 가진 처음 의미는 ‘Keep your hands off’ 즉 ‘손대지 마!’였지. 자기 소유의 재산임을 낙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경계하라는 의미를 가졌던 거야. 그렇게 사람과 가축에게 사용되던 낙인은 이후 물건으로 옮겨갔어. 도예공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빵 만드는 사람은 자신이 만든 빵에 고유 표식을 하곤 했지. 이것이 물건의 상표인 브랜드로 발전한 거야.”
현수는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아빠의 이야기를 꽤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아빠를 설득해야 하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이다.

“한때 많은 물건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였다는 거 알고 있니? 우리도 방금 이야기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과 비슷한 상황이었어. 식민지에 전쟁까지 치렀으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난한 나라였지. 그때 필리핀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일도 있어. 가난한 우리는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자세였단다. 그걸 이용한 건 값싼 노동력을 필요로 했던 외국 기업과 그 외국 기업의 하청업을 맡은 몇몇 공장의 사장들이었지. 청계천의 공장들은 불이 꺼질 줄 몰랐단다. 사람들은 일어서기도 힘든 공간에 앉아서 밤늦도록 재봉틀을 돌렸지. 화장실을 가는 것도 자유롭지 못할 정도였어.”
현수는 방송에서 보았던 청계천 공장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자 책으로 읽었던 전태일 열사도 떠올랐다.

  작가 소개

저자 : 김경선
아들과 조카들, 친구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글을 씁니다. 과학, 역사, 문화, 철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5년에 《미래과학사전》으로 과학기술부 과학문화재단에서 우수 과학도서상을 받았고, 국립중앙박물관 음성 안내 서비스의 집필을 담당했으며, 한글 박물관의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플러스 매거진’, ‘리딩 매거진’ 등의 잡지를 기획하고,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와글와글 할 말 많은 세계사》, 《돌멩이랑 주먹도끼랑 어떻게 다를까?》, 《지난 100년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떴다 지식탐험대-인체, 공룡》, 《미니스커트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을까?》, 《말공부 역사공부》, 《꼰대 아빠와 등골 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 《엄마는 맨날 영어 공부하래》, 《커플은 힘들어》, 《세계 최고라는 꿈을 이룬 야구 왕들의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4

제1장 / 브랜드는 뱀파이어야! 11
제2장 / 어느 집에나 있는 꼰대, 그리고 브랜드 31
제3장 / 브랜드 썰전 제1라운드 - 브랜드가 만든 세상 55
제4장 / 브랜드 썰전 제2라운드 ? 착한 뱀파이어의 등장 85
제5장 / 브랜드 썰전 제3라운드 ? 브랜드와 나 131
제6장 / 그까짓 브랜드 173

사진 및 자료 출처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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