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른여섯에 유방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야 했던 엄마가 두 아이를 위해 만든 그림책.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고작 1년이라는 것을 안 야나기사와 에미 씨는 이 세상을 살다간 흔적을 어떻게 남기고,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겨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 그림책을 쓰게 되었다.
책은 특이한 풍습을 지닌 토끼 마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가 아이에게 조끼를 만들어 입히고, 생일 때마다 새 주머니를 만들어 선물을 넣어준다. 아이가 한 살이 되면 칫솔을, 두 살이 되면 수건을, 다섯 살 때에는 돋보기를, 아홉살 때는 지갑을 선물한다.
각각의 선물에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소망이 담겨져 있다. 건강의 소중함, 시간의 소중함, 돈의 소중함, 친구의 소중함, 용기와 흥미, 인내와 예의, 신앙과 사랑의 소중함이 각각의 선물 속에 담겨져 있는 것. 조끼의 주머니가 늘어날수록 아기 토끼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는 엄마의 아픈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두 아들에게 더 이상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엄마의 눈물겨운 마음이 책 속에서 절절하게 느껴진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엄마가 가르쳐주어야 하는 인생에 대한 희망과 기대, 사랑을 간결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야나기사와 에미
간호사로 일하며 평범한 가정의 엄마와 아내로 살다가 1997년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유방암에 걸렸다. 자기에게 남은 시간이 1년여 뿐이라는 것을 알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주머니 속의 선물>을 썼다.
역자 : 김미선
일본 세슈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일본계 회사에서 통역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주)엔터스코리아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통계를 알면 세상이 달라진다>, <춘추전국의 처세술>, <주머니 속의 선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