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탐 철학 소설 시리즈 24권. 춘추전국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인간의 본질과 집권자의 역할에 관해 주장을 편 사상가, 맹자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냈다.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성선론’과 선한 마음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곧 올바른 정치라는 ‘왕도 정치’를 주장한 맹자의 사상을 이 책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여러 집권자와 사상가들과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던 맹자의 여정을 따라 그 역사 현장을 떠올리는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득은 독점되고 손실은 공유되는 이 비정한 사회에서 「맹자」는 정치인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잘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인지, ‘왜 공부를 하는지’에 관하여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맹자, 썰전을 벌이다>는 그러한 「맹자」라는 원전으로 가기 전에 건너는 가장 친절하고 단단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최고의 입담가들이 펼친 설전의 향연 속에서
성선론을 주장한 맹자가 우뚝 선 이유는?
춘추전국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인간의 본질과 집권자의 역할에 관해 주장을 편 사상가, 맹자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냈다.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성선론’과 선한 마음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곧 올바른 정치라는 ‘왕도 정치’를 주장한 맹자의 사상을 이 책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맹자, 썰전을 벌이다》는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여러 집권자와 사상가들과 치열하게 설전을 벌였던 맹자의 여정을 따라 그 역사 현장을 떠올리는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혼란한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맹자가 살았던 춘추전국 시대는 수많은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여러 입담가가 설전을 벌이는 ‘혀들의 전쟁터’이기도 했다. 사회적 혼란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세상을 구제해야 하는지에 관한 다양한 사상이 태어났고, 그에 관한 토론이 끊임없이 펼쳐졌다. 맹자는 그 혼란한 시기에 도리어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가?’라는 질문을 세상에 던지며 인간의 본성에 관해 깊게 파고든 사상가였다. 인간이 타고난 자신의 선한 본성을 깨닫고 그것을 확대해 나가면 세계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순자나 한비자 같은 사상가들이 주장한 성악론과 대치되는 그의 성선론은 당시 제후국의 여러 집권자들과 사상가들에게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며 외면당했다. 하지만 그는 묵묵히 인간의 본성을 신뢰하며 인간의 내적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교육을 펼쳐 나갔다.
21세기에 맹자가 전하는 진정한 공부의 가치
맹자에게 있어 공부란 ‘잃어버린 본성’을 찾는 것이자 ‘착한 본성’을 기르는 것이다. 외부에서 힘을 가하는 무력이나 형벌 같은 타율적 제재로 인간을 통제하려는 것을 ‘패도(覇道) 정치’라고 명명하며 이를 비판하고 타도했다. 인간의 본래 마음을 정치에 실현하는 ‘왕도(王道) 정치’를 펴야 백성과 위정자가 모두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고, 이것이 곧 바람직한 정치의 방향이라고 보았다. “네 마음을 바로 보고, 보듬고, 키워 나가라. 거기에 정치의 길이 있고, 인간의 길이 있다. 그것이 아니면 인간은 인간이 아니오, 금수이다.” 맹자의 이 한마디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이득은 독점되고 손실은 공유되는 이 비정한 사회에서 《맹자》는 정치인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잘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인지, ‘왜 공부를 하는지’에 관하여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게 한다. 《맹자, 썰전의 벌이다》는 그러한 《맹자》라는 원전으로 가기 전에 건너는 가장 친절하고 단단한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필독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인물 소개
맹자(孟子, BC 372년~BC 289년)는 춘추 전국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올바른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인간의 본질과 집권자의 역할에 관해 주장을 편 사상가입니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성선론’을 설파하며, 선한 마음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곧 올바른 정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맹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담은 《맹자》는 《논어》, 《대학》, 《중용》과 함께 유가의 핵심 경전인 ‘사서(四書)’로 꼽힙니다.
쾌왕은 솔깃해 한발 다가섰다. 녹모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요(堯)임금처럼 하십시오. 요임금은 허유(許由)가 덕망이 높다하여 천하를 넘기려 했습니다. 허유는 천하를 받지 않고 숨어 버렸습니다. 요임금은 허유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실제 천하를 넘길 마음이 없으면서도 넘기려는 척한 것입니다. 요임금은 어진 사람에게 천하를 맡겼다는 평판을 얻고, 또 실제로 천하를 잃지 않았습니다. 지금 대왕께서 자지에게 왕위를 물려주시면 자지도 감히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럼 대왕께서 요임금과 어깨를 나란히 하실 수 있습니다.”
“설명하기가 정말 어렵구나! 호연지기란 지극히 곧고 굳센 기를 말한다. 곧은 마음을 키우고 사악함에 물들지 않으면 이 기가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우듯 커진다. 호연지기는 의(義)와 동행하고, 도(道)와 함께 간다. 호연지기에 의와 도가 없으면 쭉정이처럼 시들어 버린다. 호연지기는 의로움이 나날이 쌓이는 것이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돌이켜 조금이라도 양심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호연지기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갓난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달려가 구하려 할 것이다. 측은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와서이다. 아이를 구해 부모와 사귀려 해서도 아니고, 아이를 구했다는 칭찬을 받으려 해서도 아니고, 아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악평이 두려워서도 아니다. 이 측은지심이 인간의 본래 마음이다. 이것이 강력한 증거이다. 허니, 측은지심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요,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없어도 인간이 아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윤지산
본명 백종학.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영남학파의 영향으로 묵향과 서책이 풍부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검정고시로 한양대 철학과에 입학했다. 독일 관념론에 관심이 많았으나 《논어》를 읽고 동서 사상을 모두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노자의 무위를 해석한 [무위는 실천인가?]라는 논문으로 한양대학술상을 받았고, 한림대학교 부설 태동고전연구소에서 3년 동안 한학을 공부했으며, 한양대대학원 철학과에서 [선진 유가의 성과 인문 정신]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임원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임원경제지》를 번역하는 동시에, 석하고전연구소(碩下古典硏究所)를 운영하며 동양 고전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꽃피는 학교, 대안연구공동체 등 여러 곳에서 철학을 강의한다. 《법가, 절대 권력의 기술》과 《동동전집(東洞全集),진론편(診論篇)》, 《단단한 공부》, 《순자 교양 강의》를 공동 번역했고, 《고사성어 인문학 강의》를 썼다.
목차
머리말
21세기에도 유효한 제왕학 교과서, 《맹자》
1. 함께 누리는 즐거움
2. 착한 본성의 별
3.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
4. 선왕을 떠나다
5. 변하지 않는 도
6. 호연지기를 기르다
7. 인간의 마음은 선한가
8. 차별적인 사랑
9. 천도를 받은 혁명
10. 천하에 적이 없다
부록
맹자에 대하여
맹자의 생애
읽고 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