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3세의 유아들을 위한 낱말 그림책. <색깔>, <반대말>, <알파벳>, <숫자> 등 모두 네 권으로 구성되었고, 책을 처음 접하는 유아들이 쉽고 편하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보드북으로 만들었다. 사물의 특징을 한 번에 파악하게 하는 존 버닝햄의 그림이 일품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단어는 한글과 영어로 병기되었다.
<색깔>에서는 빨강, 파랑, 하양 등의 색깔의 이름을 배운다. 먼저, 단어가 왼쪽 페이지에 나오고, 그 다음 오른쪽 페이지에는 단어에 해당해는 색상의 그림이 펼쳐진다. 모두 아홉가지 색이 나오며, 다양한 톤의 색상을 즐길 수 있다.
<반대말>에서는 '마른-젖은', '뚱뚱한-날씬한', '뜨거운-차가운', '시끄러운-조용한' 등 기본적인 형용사의 반대말을 대조적인 그림들로 뜻을 파악하도록 책을 만들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악어가 소년을 잡아먹는 그림에서는 버닝햄다운 재치가 느껴진다.
<숫자>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숫자 세는 법을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배운다. 커다란 나무 위로 한 아이가 올라간다. 그리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무에 올라가는 아이의 수가 하나씩 늘어간다. 언뜻 보면 단순한 구성이지만 아이들의 장난스러운 포즈와 표정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알파벳>에서는 A에서 Z까지의 알파벳의 소문자와 대문자,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유쾌한 그림과 함께 만난다. A는 alligator(악어), B는 bear(곰), H는 hippopotamus(하마) 등으로 쉬운 단어보다는 동물이나 음식 이름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단어로 수록되었다.
작가 소개
저자 : 존 버닝햄
어린 시절부터 학교에 데려다 놓아도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자신을 완강히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초등학교는, 관습을 거르스는 것을 정상으로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닐 섬머힐 학교를 다녔다.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에서 했는데, 거기서 헬린 옥슨버리를 만나 1964년에 결혼했다. 같은 해에 첫 그림책 《보르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헬린 옥슨버리도 남편의 영향을 받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해서, 뛰어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이 되었다. 버닝햄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