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 2권.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F.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으로, 1920년대 미국에서 벌어지는 아메리칸드림과 그것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제이 개츠비가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1920년대의 미국 사회상을 첨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관찰하여 쓰였다.
이 책에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한 번역, 작품 이해를 돕는 상세한 해설을 수록하였다. 특히 도서 말미에 실은 토론, 논술 문제는 청소년 시기 생각의 폭을 깊고 넓게 확장해 줄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만의 특장점이다. 시대를 앞서 나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통찰력을 살펴보고,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사실적이고 예리한 묘사, 풍부한 비유!
미국의 재즈시대를 완벽히 구현해 낸 ‘위대한’ 소설
“미국 문학사의 걸작 가운데 하나인 《위대한 개츠비》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매력을 발산하며 상류 계층의 부패와 태만을 꼬집는다. (…) 황금만능에 도취된 사회는 대공황의 늪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들고 있었다.”
- 《타임》
“피츠제럴드는 문학가로서 보기 드문 재주를 가졌다. 그의 언어는 예리하고 정제되어 있으며, 마치 훌륭한 현악 4중주를 듣는 것처럼 독자를 진정시키는 힘이 있다.”
- 레이먼드 챈들러
《위대한 개츠비》는 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F.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으로, 1920년대 미국에서 벌어지는 아메리칸드림과 그것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제이 개츠비가 사랑하는 여인 데이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1920년대의 미국 사회상을 첨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관찰하여 쓰였다. 재즈 시대를 완벽하게 구현해 내면서 《위대한 개츠비》는 문단에서 호평을 받는다. 20세기 최고의 영미소설로 손꼽히는 《위대한 개츠비》의 감동은 여전히 계속된다.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권’으로 꼽혔으며, ‘영국 BBC 선정 꼭 읽어야 할 책’으로도 선정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세계문학전집!
자세한 해설 및 토론, 논술 문제 수록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는 주요 독자를 청소년으로 설정하여, 평생의 감동을 줄 만한 세계 명작을 출간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그 두 번째 작품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한 번역, 작품 이해를 돕는 상세한 해설을 수록하였다. 특히 도서 말미에 실은 토론, 논술 문제는 청소년 시기 생각의 폭을 깊고 넓게 확장해 줄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만의 특장점이다. 아로파 세계문학 《위대한 개츠비》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통찰력을 살펴보고,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마치 1만 6천 킬로미터 밖에서 일어난 지진을 감지하는 정교한 기계에 연결된 것처럼 그에게는 삶의 가능성을 알아채는 예민한 감각이 있었다. 이 고도의 감각은 ‘창조적 기질’이라는 이름으로 높이 평가받는 과도한 감상주의적 감수성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희망을 찾아내는 특별한 재능이자 그것을 위해 기꺼이 무엇이든 하는 낭만적인 감수성이었다.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그런 것이었다. 그렇다. 결국 개츠비가 옳았다. 나는 인간이 겪는 실패로 인한 슬픔과 순간 사라져 버리고 말 기쁨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개츠비를 희생양으로 삼고 그가 꿈꿨던 것들이 떠난 자리에서 흩날리는 더러운 잿빛 먼지들을 보면서그 관심을 일시적으로 거두었다.
- 1장 중에서
작별 인사를 하러 갔을 때 나는 개츠비의 얼굴에 다시 당혹감이 서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현재 그가 느끼는 행복이 질적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지에 대해 희미하게 의구심이 생긴 것 같았다. 거의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날 오후만 해도 데이지가 그의 꿈에 미치지 못했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데이지 때문이 아니라 그가 만든 어마어마한 환상 때문이었다. 그 환상은 그녀를, 그리고 모든 것을 초월했다. 그는 창조적 열정으로 그 환상에 스스로 뛰어들어 항상 그것을 키워 나갔고, 가는 길마다 반짝이며 떠다니는 깃털로 그것을 장식해 왔던 것이다. 어떤 뜨거운 불도, 어떤 생생함도 한 남자가 유령 같은 심장에 차곡차곡 쌓아 온 것과 대적할 수 없었다.
그를 지켜보고 있노라니 이제 어느 정도 적응해 가고 있는 것이 확연히 보였다. 그는 데이지의 손을 쥐고 있었고 그녀가 귀에 대고 무엇인가를 낮게 말할 때면 감정이 격해져 그녀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를 가장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 목소리, 오르락내리락하며 열에 들뜬 듯한 따스함이 깃든 그녀의 목소리였던 것 같다. 그 목소리는 결코 환상으로 꿈꿀 수 없는 불멸의 노래였기 때문이다.
- 5장 중에서
제임스 개츠, 이것이 바로 그의 실제 이름, 적어도 법적인 이름이었다. 그는 그 이름을 열일곱 살 때 바꿨다. 그의 성공을 향한 첫걸음을 알리는 그 특별한 순간, 즉 댄 코디의 요트가 슈피리어 호수에서 가장 위험한 여울에 닻을 내린 것을 보았을 때였다. 그날 오후 찢어진 초록색 셔츠에 무명 바지를 입고 호숫가를 배회하던 사람은 제임스 개츠였지만, 나룻배를 빌려 투올로미 호(號)까지 노를 저어 가서 코디에게 30분 안으로 거센 바람이 배를 뒤집어엎을 거라고 알려 준 사람은 제이 개츠비였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 이름을 준비해 둔 것 같았다. 그의 부모는 야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성공과 거리가 먼 농사꾼이었다. 그가 상상한 세계에서는 그들을 결코 부모로 인정할 수 없었다. 확실한 사실은 롱아일랜드 웨스트에그의 제이 개츠비는 그가 이상적으로 꿈꾸어 온 자신의 모습에서 창조한 결과물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이 말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한다면 말 그대로 그는 ‘자기 아버지의 일’, 즉 거대하고 속되며 겉보기에만 아름다운 일을 행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열일곱 살 소년이 만들어 낼 법한 제이 개츠비라는 인물을 창조해 냈고, 자신이 만든 이상에 도달하는 데에 충실했던 것이다.
- 6장 중에서
개츠비가 ‘위대한(Great)’ 이유는 ‘위대한 미국’의 정신을 개츠비가 제대로 보여 주기 때문일 것이다. 개츠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아갔다. 《위대한 개츠비》 속 화자 닉은 이와 관련하여 개츠비에 대해 ‘삶의 가능성을 알아채는 예민한 감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기꺼이 무엇이든 하는 낭만적 감수성’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개츠비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수도 있다. 때로는 어리석게도 이미 과거가 되어 버려 허상 속에만 존재하는 꿈의 실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밀어붙이려고 하기도 한다. 데이지에게 톰을 떠나 5년 전 두 사람의 관계로 돌아갈 것을 종용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는 12세 때 세인트폴아카데미에 들어간 뒤 교지에 첫 단편소설 「나우 앤드 덴」을 발표했다. 15세 때 뉴저지주의 뉴먼학교에 다닐 때에도 교지에 세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18세 때인 1913년 프린스턴대학에 진학해 연극 모임인 트라이앵글클럽에서 뮤지컬 코미디용 시극을 썼고, 나중에 비평가가 되는 에드먼드 윌슨과 시인이 되는 존 필 비숍 등과 만나 활발하게 문학에 대해 토론하며 습작 시기를 거쳤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17년 육군 소위로 참전했다. 병영에서 그는 틈틈이 자전적 소설 『낙원의 이편』을 썼는데, 전쟁이 끝난 뒤인 1920년에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20세기 초 새롭게 등장한 세대, 즉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감수성을 탁월하게 그려냄으로써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피츠제럴드는 작가로서 크게 인정받으며 재즈 시대와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대변자로 일컬어졌다. 같은 해에 단편집 『말괄량이 아가씨들과 철학자들』, 1922년 장편소설 『아름다운, 그리고 저주받은 사람들』과 단편집 『거꾸로 가는 벤저민 버튼의 시간?그리고 또 다른 재즈 시대 이야기들』이 출간됨으로써, 당대의 가장 인기 있는 작가로 부와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 피츠제럴드는 그의 아내 젤다와 함께 향락적인 사교 생활에 빠져 방탕한 나날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그는 유럽에 머물며 1925년 장편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완성했다. 피츠제럴드의 성격과 경험이 잘 녹아든 이 작품은, 대공황 이전 호황기를 누리던 미국의 물질 만능주의 속에서 전후의 공허와 환멸에서 도피하고자 향락에 빠진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혼란을 예리하게 그리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피츠제럴드를 1920년대 대표 작가의 반열로 올려놓은 불후의 명작이 되었다.이후 피츠제럴드는 1927년 단편집 『모든 슬픈 젊은이들』을 출간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고, 알코올에 의존하며 무질서하고 방탕한 생활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었다. 1934년 장편소설 『밤은 부드러워』, 1935년 단편집 『기상나팔』을 발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알코올중독과 병마에 시달리던 그는 1940년 장편 『마지막 거물』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목차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깊이읽기_해설편
위대한 개츠비 깊이읽기_토론·논술 문제편
아로파 세계문학을 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