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총체적으로 그려낸 공인 전기. 김수환 추기경 개인 일기에서부터 미사 강론, 묵상, 서간, 저술 등 각종 기록을 비롯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자료, 추기경과 함께했던 선후배 신부들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하고 육성을 담았다. 왜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 무엇을 위해 사느냐에 대한 질문과 답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격동하는 시대를 살았던 추기경 김수환의 생애는 개인사에 그치지 않고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전기에는 무수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한 개인의 전기임과 동시에 당대를 살았던 교회 안팎의 많은 사람들에 관한 집단 전기가 되고 있다. 추기경 김수환을 통해서 20세기 역사의 격랑을 헤치고 나아간 한국 사회와 한국 천주교회를 서술하고 있다.
360여 장의 사진이 글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1930년대 풋풋한 예비 신학생 시절부터 사제 서품식 때 부복한 사진, 청년기의 김수환 신부, 독일 유학 시절, 가톨릭시보사 사장신부를 거쳐 서울대교구 대주교와 추기경 서임식, 1970년대부터 2000년대의 주요 시국사건 현장과 인물을 아우르는 귀중하고 희귀한 사진들로 한국 현대사를 파노라마처럼 생생히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회 인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최초 공인 전기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
좋은 삶, 행복한 삶, 가치있는 삶을 찾아 위대한 순례자의 길에 동행한 《간송 전형필》 작가 이충렬의 감동대작! 정치와 사회가 균형을 잃고 정의가 위협받을 때 참된 정신의 상징으로, 갈등과 이기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시대의 스승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소리 없는 자의 소리가 되어준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메시지부터 고비마다의 고뇌와 결단, 불면의 밤과 인간적 외로움, 내면세계와 영성의 완성까지. 한 아름다운 인간의 모든 것을 철저한 사실에 바탕하여 온전히 되살려낸 최초이자 유일 전기 정본.
한국 현대사를 파노라마처럼 생생히 보여주는 360여 장의 사진,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의문에 대한 답까지! 지금까지 누구도 하지 못한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총체적으로 그려낸 공인 전기의 탄생. 김수환 추기경 개인 일기에서부터 미사 강론, 묵상, 서간, 저술 등 각종 기록을 비롯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자료, 추기경과 함께했던 선후배 신부들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하고 육성을 담았다. 왜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 무엇을 위해 사느냐에 대한 질문과 답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책. 위대한 순례자의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위대한 존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출판사 리뷰]
김수환 추기경 87년의 삶과 사랑이 나, 우리, 세상에 던지는 질문!
좋은 삶, 행복한 삶, 가치있는 삶은 무엇인가?
2월 16일이면 김수환 추기경 선종 7주년이다. 당시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은 종교를 넘어서 한국 사회를 큰 슬픔과 애도의 물결에 휩싸이게 했다. 말 그대로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이 더 슬퍼한 죽음’이었다. 40여만 명의 조문 인파는 서울에서 대구에 이를 정도였으며 전·현직 대통령부터 개신교 불교 유교 등 종교와 종파를 달리하는 인사들이 줄지어 조문했다. 또한 이 땅의 서민들, 병들고 가난하고 억압받고 외로운 이들이 누구의 강권 없이 스스로 이 물결에 휩쓸렸다. 누가 이들을 이렇게 불러 모았을까?
한국갤럽의 여론조사(2009년) 결과에 따르면, 열에 아홉이 김수환 추기경을 존경한다고 했다. 가톨릭 신자는 97.4%, 개신교도(86.4%)와 불교도(90.8%), 그밖에 다른 종교 신자 및 무신론자(83.9%)도 존경한다고 응답했다. 어른으로 존경받기에 정말 까다로운 대한민국에서 놀라운 현상이었다. 한국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큰 어른이자 정신적 스승으로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와 함께 계셨다.
그때로부터 여러 해가 지난 한국사회는 어떠한가. 그의 빈자리는 어떻게 채워지고 있는가. 정의와 가치가 흔들려도 눈 뜬 자로서의 소임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다시 눈 감은 자의 세상이 되고 있지 않은가. 힘 없고 소리 없는 자를 위해 대신해 나서주는 사람이 없으니 다시 어두운 침묵의 세상이 되고 있지 않은가. 우리 시대에 어른은 어디에 계신가! 지금 다시 그의 이름을 불러와야 할 이유다.
“김수환 추기경 전기를 쓰겠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물었다. 왜 김수환 추기경이냐고.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현대사에서 몇 안 되는 정신적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약자를 사랑했고,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던 어려운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어냈던 사회 갈등의 중재자였다. 이런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보여준 삶과 정신 그리고 그가 추구했던 가치관에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과 방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이유다.” (저자의 글에서)
정치와 사회가 균형을 잃고 정의가 위협받을 때 참된 정신의 상징으로, 갈등과 이기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시대의 스승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지만 가장 낮은 자리에서 소리 없는 자의 소리가 되어준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메시지부터 고비마다의 고뇌와 결단, 불면의
작가 소개
저자 : 이충렬
1954년 서울 출생,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1994년《실천문학》을 통해 작가의 길에 들어섰고, 여러 신문과 잡지에 소설, 르포, 칼럼 등을 활발하게 발표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그림애호가로 가는 길》《간송 전형필》《그림으로 읽는 한국 근대의 풍경》《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등이 있다. 이충렬은 이국 생활의 고단함 속에 조국을 그리워하며 한국 그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인을 만났다. 그는 문화·예술인 전기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간송 전형필》《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로 언론과 독자의 집중적 관심 속에 명실상부 전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감수 : 조광
한국천주교회사 연구의 권위자이자 한국사학계 원로학자.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으로 있다. 가톨릭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수학했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장, 조선시대사학회 회장, 한국사연구회 회장,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조선후기 사상계의 전환기적 특성》《조선후기 사회와 천주교》《한국사학사의 인식과 과제》《조선후기 천주교사 연구의 기초》《한국 근현대 천주교사 연구》 등이 있으며, 그 외 편저와 역서가 다수 있다.
목차
추천의 글_ 염수정 추기경
감수의 글_ 조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I 사제로 가는 길
“앗숨! 예, 여기 있습니다”
1 옹기장이 막내아들
2 열두 살 예비신학생
3 두 번째 단계, 소신학교
4 식민지 소년의 분노
5 ‘영적 스승’ 게페르트 신부
6 강제징집과 절해고도
7 일본군 전범재판 증인으로 괌에 가다
8 귀국 그리고 마지막 세 고비
9 좁은 문
10 섬기기 위해 자신을 완전히 바치는 사람
II 교회 쇄신과 현대화에 앞장서다
“베드로의 성전 문을 활짝 열어라”
11 가난한 순서
12 교황청 피데스통신원
13 그리스도교 사회학을 배우러 떠나다
14 가톨릭의 대변혁, 제2차 바티칸공의회
15 천주님 빽을 믿고 해보시게
16 마산교구장 김수환 주교
17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주목받다
18 서울대교구장에 착좌하다
19 로마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미사 집전
20 세계 최연소 추기경
III 경제 발전과 인권 사이에서, 성난 70년대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21 아, 전태일
22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23 정의 없이 평화 없다
24 유신정권을 향한 경고
25 빛은 사그라들고 진실은 사라지는가
26 진짜 삶
27 분열과 위기
28 나의 형님 김동한 신부
29 무너진 유신정권
저자의 글
감사의 글
부록 1_ 바로잡아야 할 사실
부록 2_ 천주교 용어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