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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의 눈물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
시공사 | 청소년 |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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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공 청소년 문학 시리즈. 「심청전」에서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은 인물,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청년 ‘뺑덕’에 주목한다. 정해왕 작가는 ‘「심청전」에 뺑덕 어미는 있는데 왜 뺑덕은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뺑덕 스스로가 자신을 감추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심청전」의 줄거리를 만들기까지의 기구한 사연을 풀어냈다.

‘사랑하는 여인 심청과 별안간 남매가 되어야 했던 뺑덕’이라는 발상은 파격적이고, 판소리 체와 고전 문학의 문체가 어우러진 유려한 문장은 감칠맛이 난다. 자칫 흥미에 치우칠 수 있는 소재이지만 <뺑덕의 눈물>은 흥미롭고 과감한 전개,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으로 뛰어난 문학성을 선보인다.

<뺑덕의 눈물>은 매력적인 이야기와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아, 청소년소설로는 드물게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5년 역대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 가운데 우수한 콘텐츠만을 싣는 우수성과사례집에도 수록되어, 이후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뺑덕’이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을 선사할 새로운 문학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그날, 인당수에 몸을 던진 것은 두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여인 심청을 구하고자 인당수에 몸을 던지고
이역만리 청나라의 거상이 된 사내.
벙어리 뺑덕이 아닌, 청년 조병덕의 절절한 사랑이
한바탕 소리로 되살아난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의 과감한 변신!
벙어리 뺑덕이 아닌 열여덟 조병덕, 효녀 심청이 아닌 열다섯 청이의 애달픈 사랑


《뺑덕의 눈물》은 <심청전>에서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은 인물,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청년 ‘뺑덕’에 주목한다. 정해왕 작가는 20여 년간 한국 어린이·청소년문학계에서 활약해 온 중견 작가로, 한국적인 화소를 가장 재미나게 풀어내는 이야기꾼으로 꼽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그의 작품들도 모두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고 있다. 《뺑덕의 눈물》은 정해왕 작가의 내공과 매력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이다. 작가는 ‘<심청전>에 뺑덕 어미는 있는데 왜 뺑덕은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뺑덕 스스로가 자신을 감추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심청전>의 줄거리를 만들기까지의 기구한 사연을 풀어냈다.
‘사랑하는 여인 심청과 별안간 남매가 되어야 했던 뺑덕’이라는 발상은 파격적이고, 판소리 체와 고전 문학의 문체가 어우러진 유려한 문장은 감칠맛이 난다. 자칫 흥미에 치우칠 수 있는 소재이지만 《뺑덕의 눈물》은 흥미롭고 과감한 전개,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으로 뛰어난 문학성을 선보인다. 《뺑덕의 눈물》은 매력적인 이야기와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아, 청소년소설로는 드물게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해 역대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 가운데 우수한 콘텐츠만을 싣는 우수성과사례집에도 수록되어, 이후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뺑덕’이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을 선사할 새로운 문학 작품이다.

-《뺑덕의 눈물》 온라인 사전 연재에 쏟아진 반응
오랜만에 가슴 뛰는 청소년소설이 나왔다! -qt22****
뺑덕 어미는 등장인물의 이름이라고만 생각했지, 뺑덕의 어머니라는 원래 뜻을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발상부터 신선하다. -dearmybi****
효녀 심청의 한숨이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듯하다.
절절한 뺑덕의 마음에 감정 이입이 된다. -free****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놓지 못할 책! -mizc****

작품 특징
■ 뺑덕,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았던 이름

시공주니어 포스트를 통해 《뺑덕의 눈물》 작품 일부가 사전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 독자들이 보인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이것이었다. “뺑덕이 사람 이름이라고?”
악처 ‘뺑덕 어미’의 이름은 엄연히 누군가의 어머니라는 뜻임에도 뺑덕 어미의 아들 ‘뺑덕’의 존재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은 것이다. 그 순간, 독자들은 숱하게 들은 이름에 숨어 있던 새로운 인물에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뺑덕의 눈물》은 순수 창작 소설이다. 단순히 뺑덕의 입장에서 <심청전>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조병덕’이라는 이름의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고, 영민한 청년 조병덕이 벙어리 뺑덕이 된 사연부터 당당한 청나라의 거상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가슴속에 응어리를 품은 영민한 청년의 성공, 심청을 위해 인생을 바친 절절한 사랑은 그 자체로 충분히 감동적이다. 더욱이 병덕의 역동적인 삶과 <심청전>의 줄거리가 치밀하게 맞물려 독자들을 더욱 몰입하게 한다.
홀어머니의 아들 조병덕, 벙어리 뺑덕, 청이의 오라버니 심덕. 병덕은 무엇으로 불릴 때에도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쩌면 평생 자신의 존재를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잃을 위기에도 살아남아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기를 요구받고, 수동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병덕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을 일깨워 줄 주인공이다.

■ 새 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
벙어리 뺑덕으로 행세하던 병덕은 심청에게 연심을 품어, 심청이 인당수의 제물이 된다는 소식에 홀어머니를 두고 바다에 뛰어든다. 그때 병덕의 나이 열여덟. 어미는 ‘그깟 계집년 따위가 뭐라고!’ 하며 악다구니를 쓰고 어른들은 고개를 젓겠지만, 청소년 독자들만큼은 병덕을 이해해 줄 것이다. 사랑에 목숨까지는 몰라도, 우정은 걸곤 하는 나이가 바로 이팔청춘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인생을 바치고 환갑의 노인이 되어서야, 병덕은 40년간 가슴에만 품어 온 눈물을 쏟아낸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은 작품의 마지막 장면인 병덕의 꿈에서 절정을 맞는다.

그날 밤, 심 대인은 모처럼 단잠에 젖어 들었다. 열여덟 푸르싱싱한 병덕은 사모관대 갖추어 입고 초례청에 서 있다. 그 맞은편 새색시 자리에 선 이는 연지곤지 찍고 꽃단장한 열다섯 살 청이다. 청이 아버지는 밝은 두 눈으로 외동딸의 혼례를 지켜보고, 그 오른쪽엔 청이 어머니로 보이는 단아한 여인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병덕 어머니도 예전의 부잣집 안방마님 차림새이고, 아버지와 병욱 형님도 말쑥하게 빼입고는 연신 싱글벙글 웃음을 흘린다. (중략) 심대인은 생각했다.
‘비록 꿈이어도 괜찮으니, 이대로 영영 깨어나지 않으면 좋겠구나.’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을 찬란하게 아름다운 꿈으로 승화시킨 결말은, 어떤 자극적인 결말보다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랑은 이팔청춘 남녀가 목숨 걸 만큼 강렬한 감정이고, 이역만리에서 고난을 이겨내도록 하는 희망이며, 상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뺑덕의 눈물》의 판소리와 고전 문학의 가 섞인 감칠맛 나는 문체는 때로 구성지게, 때로는 강렬하게 이 사랑을 그리고 있다. 가볍고 흔한 사랑 일색인 요즘, 이 책은 한창 사랑과 낭만에 눈뜨는 청소년 독자들을 울고 웃게 할 것이다.

■ 고전을 보는 새롭고 과감한 시선
수년 전까지만 해도 ‘고전’은 뻔하고 지루한 이야기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문화 한류 열풍으로 한국적인 것에 바탕을 둔 콘텐츠들의 가능성이 조명을 받으며, 최근 몇 년 간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 ‘고전’은 여전히 즐기기 어려운 분야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고전의 비중이 강화되면서 고전은 교과서에 나오는, 공부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뺑덕의 눈물》은 그런 독자들이 고전을 새롭게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심청전>에 뺑덕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빈틈에 착안해 뺑덕에게 새 생명을 주고, 악처 뺑덕 어미에게는 아들을 지키려던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부여했다. 기대고 싶은 누군가를 바라는 하소연은 심청이 하늘이 내린 효녀가 아니라 열다섯 살 소녀였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뺑덕의 눈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극적으로 활용해, 고전 속에 박제되어 있던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새롭게 보는 과감한 고전 비틀기는 청소년 독자들이 고전의 매력을 만끽하고, 고전이라는 풍부한 콘텐츠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정해왕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딸 ‘션션’을 얻어 아빠가 되었고, 동화 <개땅쇠>를 발표하여 작가가 되었다. 그 뒤로, 이야기 지어내는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어린이책작가교실’ 대표로서 참신한 어린이책 작가들을 길러 내는 한편,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 내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개똥도 아끼다 자린고비 일기》, 《엄마, 고마워요!》, 《토끼 뻥튀기》, 《대기만성 손만성》 등이 있으며 [금강초롱]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글 피어나다>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다.

  목차

소리. 기억을 부르다
기억, 지우지 못한 이야기

역관에서 역적으로
보호색
끊어진 설날
벙어리와 봉사 딸
손수건
공양미 삼배 석
처녀를 삽니다
운명의 선택
두 마리의 새
비밀과 거짓말
장가방의 백 부자
가짜 오누이
봄나들이
꾀꼬리 한 쌍
위험한 부탁
진짜 오누이
효녀의 진심
오래된 비밀
기훈의 속내
삼 년 만의 구 ㅣ향
뜻밖의 만남
떠나야 할 시간

이야기, 소리로 되살아나다
떠도는 이야기, 소리가 되다
뺑덕의 눈물
넝쿨내 소리판
소리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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