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 책가방을 메고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가는 1, 2학년이 읽기에 딱 좋은 책
1. 책가방의 봄 소풍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작고 귀여운 책가방을 의인화하였습니다. 위트 넘치는 문장은 읽어갈수록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끼도록 드러나지 않게 교훈까지 녹여놓은 것도 이 이야기의 빼어난 점입니다.
2. 냉장고의 여름방학
* 제17회 히로스케 동화상 수상 /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회 추천 도서
“날마다 부지런히 일하는데도 냉장고는 왜 여름방학이 없는 걸까?”
멀쩡한 냉장고가 어느 날 느닷없이 수영을 하면서 쉬고 싶다고 말한다.
마침내 냉장고는 가족과 함께 수영장으로 향하는데, 이들 가족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대변했음은 말할 것도 없고,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끼도록 슬쩍 교훈까지 녹여놓은 것도 이 이야기의 빼어난 점입니다. 위트 넘치는 문장과 결코 귀엽다고 할 수 없는 용모의 냉장고 소녀 그리고 저절로 쿡쿡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세 가족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읽어갈수록 재미를 더해줍니다.
3. 전기밥솥의 가을 운동회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3탄 역시 물건에게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대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질과잉 시대를 사는 현대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이나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살짝 교훈까지 녹여놓은 것도 이 이야기의 빼어난 점입니다.
이번엔 어느 집에서나 별 생각 없이 쓰는 전기밥솥을 의인화하였습니다. 전기밥솥이 가을 휴가를 얻어 운동회에 따라가겠다고 나서면서 겐이치 집에는 소동이 벌어지는데, 꽤나 귀여운 여자아이로 등장하는 이번 전기밥솥 이야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빠져들게 합니다.
4. 텔레비전의 꾀병
텔레비전이 느닷없이 하루 휴가를 달란다.
하필 일요일에 꾀병이라니 말도 안 돼!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4탄에서는 어느 집에나 하나쯤 있는 텔레비전을 의인화하였습니다.
파란 눈을 한 텔레비전이 자기를 텔레뚜비 ‘파란돌이’리고 소개합니다. 그러고는 스륵 쭉, 팔과 다리를 내더니 하루 휴가를 얻어 쉬고 싶다고 하자, 겐이치 가족은 하필 일요일에 꾀병을 부리냐고 핀잔을 줍니다.
그러자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일을 하느라 자신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는 텔레비전의 말에 엄마 아빠는 겐이치에게 파란돌이를 친구 생일 파티에 데려가 같이 놀다 오라고 부추깁니다. 결국 겐이치는 데리고 나나 네 집으로 갑니다.
장기 자랑 때 겐이치와 친구들은 파란돌이가 보여주는 이상하고 신기한 마술 세계를 경험합니다. 그런데 심술만 부리던 심술이가 욕심까지 부려 친구들 생일 케이크까지 혼자 다 먹어치웁니다. 그러자 파란돌이는 심술이에게 살짝 벌을 줍니다. 마술을 풀어주지 않아 심술이는 끝내 자기 옷을 되찾지 못 하게 된 것입니다. 심술이가 어쩔 수 없이 나나의 표범 원피스를 그대로 입은 채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에선 아이들은 통쾌한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무라카미 시이코
1969년 미에현 출생. 『카메키치의 추천자유연구』로 제37회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을, 『냉장고의 여름방학』으로 제17회 히로스케동화상을 받았습니다. 주된 작품에 「카메키치」 시리즈, 「모모이로 여관의 후쿠코 씨」 시리즈,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모두의 마음』 『우리 집 전쟁』 등이 있습니다.
그림 : 하세가와 요시후미
1961년 오사카 출생. 『배짱 할머니의 죽』으로 제34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이로하니호헤토』로 제10회 일본그림책상을, 『내가 라면을 먹고 있을 때』로 제13회 일본그림책상을, 제57회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주된 작품에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빵집의 로꾸」 시리즈,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유치원에 가기 싫어』 『아빠, 잘 있어요?』 등이 있습니다.
역자 :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100층짜리 집』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김하루라는 필명으로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과 동화책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