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봄볕 청소년 시리즈 3권. 2007년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 청소년 도서상, 2004년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열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 보호감호를 받다 가석방된 제니퍼 존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어린 소녀가 돌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나머지 생애가 어떻게 부서지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소설은 보호 감호 후 가석방은 되었으나 엄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름마저 바꾼 채 살아야 하는 앨리스의 불안한 심리를 따라간다. 앨리스 내면의 불안은 사실 그녀가 저지른 살인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싸구려 모델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할머니와 이웃, 때로는 시설에 맡겨지는 등 “방치된” 유년기를 보낸다.
엄마는 어린 앨리스를 방치하다 못해 포르노 모델 일에도 끌어들이기까지 한다. 앨리스가 수감되어 있던 와중에도 성장한 딸의 사진을 언론에 팔고, 심지어 딸이 보낸 생일 카드를 빌미삼아 가석방된 딸의 거처까지 공개하고 만다.
살인자라는 과거의 시간을 숨긴 채 제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미래의 삶을 꾸리려 했던 앨리스는 아래층에 세 들어 있던 타블로이드 신문기자 새러에 의해 발각되고 만다. 그로 인해 간신히 사랑을 확인했던 프랭키에게 과거를 고백하고 이별한다. 결국 케이트로 또 신분을 바꾸고 집이 아닌 낯선 세계로 다시 떠난다.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은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우리 사회는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가혹한 맨 얼굴!
위기의 아이들,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2014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2014 학교도서관사서연합회 추천도서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 (청소년 도서상)
노스 이스트 어린이 도서상
셰필드 아동 도서상
앵거스 도서상
화이트브레드 도서상
케니기 메달 최종 후보작
어린 살인범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맨얼굴
열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 보호감호를 받다 가석방된 제니퍼 존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어린 소녀가 돌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나머지 생애가 어떻게 부서지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은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우리 사회는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
우리나라에는 11곳의 소년원이 있다. 그 곳에 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자유를 반납한 채 살고 있다. 그중 20% 정도가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려질 만큼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이고, 대부분은 폭력이나 절도 등 가벼운 범죄를 반복한 끝에 높은 담장 안에 웅크리게 된 아이들이다. 그러나 정해진 교정 기간을 보내고 소년원 담장 밖으로 나온 아이들이 여느 아이들 같은 ‘보통의 삶’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6개월 혹은 1년을 소년원에서 지내다 나온 아이들에게 사회는 성인 범죄자를 바라보듯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이처럼 사회도 가족도 보호해주지 못하는 아이들은 결국 세대를 이어가는 범죄의 순환 고리 안에서 비극적인 현실을 대물림하며 살 수밖에 없다.
소년원 담장 안의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볼까? 현재가 부서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굿바이, 제이제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상당히 무겁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묻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다행히 아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청소년 회복 센터”가 생겼다는 소식이 들린다. 마음의 빗장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채 성장을 유예시킨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냉혹한 판단과 칼날 같은 시선을 거두고 따뜻한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동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외면해왔던 수많은 제니퍼들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말이다.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열 살의 아이가 보통의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삶에 부딪힌다면, 그리고 그 아이를 보호해줄 어른이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해쳐나갈까?
《굿바이, 제이제이》는 열 살 때 살인을 저지르고 보호감호를 받다 가석방된 제니퍼 존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어린 소녀가 돌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나머지 생애가 어떻게 부서지는지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곳이 없고,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은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뿐이다.
소설은 보호 감호 후 가석방은 되었으나 엄마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이름마저 바꾼 채 살아야 하는 앨리스의 불안한 심리를 따라간다. 앨리스 내면의 불안은 사실 그녀가 저지른 살인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그녀는 싸구려 모델 일을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할머니와 이웃, 때로는 시설에 맡겨지는 등 “방치된” 유년기를 보낸다. 엄마는 어린 앨리스를 방치하다 못해 포르노 모델 일에도 끌어들이기까지 한다. 앨리스가 수감되어 있던 와중에도 성장한 딸의 사진을 언론에 팔고, 심지어 딸이 보낸 생일 카드를 빌미삼아 가석방된 딸의 거처까지 공개하고 만다.
살인자라는 과거의 시간을 숨긴 채 제자리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미래의 삶을 꾸리려 했던 앨리스는 아래층에 세 들어 있던 타블로이드 신문기자 새러에 의해 발각되고 만다. 그로 인해 간신히 사랑을 확인했던 프랭키에게 과거를 고백하고 이별한다.
결국 케이트로 또 신분을 바꾸고 집이 아닌 낯선 세계로 다시 떠난다.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제니퍼의 미래가 없었듯, 이제 앨리스의 미래도 없다. 케이트 역시 과거가 드러나기 전까지 잠시 머물러 가는 자아에 불과하다. 살인으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잃은 제니퍼에게 평범한 일상은 영원히 오지 않을 미래이다.
우리 아이들 역시 범죄자로 내몰린 순간, 안전한 가옥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는 그들이 우리의 가족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품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굿바이, 제이제이》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이다.
위기의 청소년들을 돌아본 작가 앤 캐시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 앤 캐시디는 19년간의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십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쓰는 전업 작가가 되었다. 오랫동안 범죄물, 미스터리, 탐정 소설에 관심을 가졌던 앤은 청소년들의 범죄를 다루는 작품을 집필했다. 그녀는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사건이 벌어진 배경과, 범죄가 자행된 방식, 혹은 그 사건들이 보통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에 집중했다. 십대들은 유년기와 성인기 사이에서 극심한 변화를 겪으며 불안정한 시기를 산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특히 수시로 기대가 수시로 꺾이고, 가치관이 전복되는 불안을 자주 겪는다. 그로 인해 사소한 일에도 순식간에 범죄의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 크고 작은 범죄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 그리고 사회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앤이 관심을 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앤은 최근 스콜라스틱 출판사를 통해 《love letters》《missing judy》《tough love》같은 십대들을 위한 소설을 선보였고,《East end murders》시리즈도 발표했다. 앤은《굿바이, 제이제이(원제;Looking for JJ)》《Missing Judy》등의 작품으로 2007년 렌프류셔 틴에이지 북어워드(청소년 도서상), 2007년 노스 이스트 어린이 도서상, 2004년 북트러스트 청소년 도서상, 2007년 코벤트리 인스피레이션 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영국 소도시에 사는 제니퍼는 모델인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녀다. 새로 이사 간 버윅스에서 제니퍼는 새 친구인 미셸, 이웃에 사는 루시와 서로 티격태격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싸구려 모델 일로 근근이 생활을 꾸리던 엄마는 성인 잡지 모델이 되고 급기야는 어린 제니퍼마저 모델 일에 끌어들이려 한다. 사진을 찍기로 약속한 날, 집을 나온 제니퍼는 미셸과 함께 버윅 워터스의 호수에 있는 버셀 형제의 아지트에 갔다가 친구들 앞에서 엄마의 화보 사진을 보고 만다. 다투다 얼결에 호수에 빠진 루시를 어렵게 구한 제니퍼는 미셸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고, 겁에 질린 제니퍼는 미셸을 루시 오빠들의 아지트에 숨겨 두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 날 오후, 경찰과 함께 현장 인근을 찾은 제니퍼는 죽은 미셸을 발견한다. 그 후 제니퍼는 몽스그로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다시 태어날 수만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앨리스는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수 없었다. 덮으려 애쓴다고 해서 덮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 씻을 수 없는 과거는 여전히 앨리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었다.
일상의 사소한 일들은 잘 잊혀졌다. 생일카드, 도서관에 반납할 책, 슈퍼마켓에서 사온 치약……. 그러나 인생에 일어난 큰 사건은 달랐다. 그것은 온몸에 각인되었다. 일이 크면 클수록 뇌 전체에, 조직과 피 속에 완벽하게 흡수되어 무의식 속을 떠돌았다. 잠시 사라졌다가도 뭔가 자극이 들어오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세 아이의 나들이, 흙구덩이, 들고양이의 해골 같이 마른 얼굴, 물벼락, 머리에서 흐르던 장미꽃 같은 피.
작가 소개
저자 : 앤 캐시디
런던에서 태어나 19년간 교사 생활을 한 후 전업 작가가 되었다. 범죄가 일어나게 된 배경이나, 사건이 일반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작품을 썼다. 십대 청소년들을 위한 범죄와 스릴러 소설《love letters》《missing judy》《tough love》등을 선보였다.
목차
PART Ⅰ 앨리스 털리
PART Ⅱ 제니퍼 존스
PART Ⅲ 앨리스, 그리고 제니퍼
PART Ⅳ 케이트 릭만
글을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