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꿈틀꿈틀! 죽은 줄 알았던 벌레가 전류를 통하면 움직여요!
사냥벌들은 이처럼 자기보다 몸집도 크고 힘도 센 버렐를 꼼짝도 못 하게 만들어 그 위에 알을 낳아요.
애벌레가 깨어나면 산 채로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지요.
학습 만화책. <파브르 곤충기>를 만화로 재구성했다. 이 책에서는 벌들의 사냥에 얽힌 비밀과 곤충의 본능에 대해 파헤친다. 파브르가 어떠한 환경에서 실험을 했는지 그 과정을 담아내고 있으며, 곤충들을 의인화해 흥미를 이끈다.
출판사 리뷰
그 동안 동화로, 만화로 저마다 새로운 주석을 달고 다양한 형태로 출간되어 온 ≪파브르 곤충기≫를 JDM(주)중앙출판사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7권의 만화로 새롭게 선보인다. 그 동안 나온 파브르 곤충기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 표지부터 눈길을 끈다. 만화 장면 위에 곤충 하나가 커다랗게 클로즈업되어 있다. 책을 넘기다 보면 표지에 책의 구성이 한눈에 압축되어 보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화 중간중간에 쇠똥구리, 매미, 사냥벌, 파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곤충들이 크고 화려한 세밀화로 그려져 있다. 곤충의 생태가 사실적이고도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어 곤충 도감으로 활용하여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파브르가 어떠한 환경에서 실험을 했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냄으로써 보다 생생하고 빠른 이해를 돕고 있다. 마치 내가 파브르의 제자가 되어 함께 숨을 죽여 가며 곤충의 움직임을 실험하고 관찰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페이지 중간중간에 있는 ‘관찰 노트’란을 통해 각각의 실험 결과를 나름대로 정리해 볼 수도 있다. 여기에 의인화한 곤충의 세계와 불쑥불쑥 끼어들어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대사를 하는 파브르와 그 주변 인물들이 만화적인 재미를 한껏 돋구어 준다.
파브르는 곤충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곤충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며 호흡을 낮추고 아이다운 건강한 호기심을 발동해 상상하고 관찰한다. ‘왕쇠똥구리는 어떻게 자기 몸무게보다 10배나 더 무거운 쇠똥을 옮길 수 있을까? 어떻게 12시간씩이나 쉬지 않고 먹이를 먹을 수 있으며 2m 80cm나 되는 긴 똥을 눌 수 있을까?’ ‘사냥벌은 어떻게 자기보다 몸집도 크고 힘도 센 벌레를 꼼짝도 못 하게 만들고 그 위에 알을 낳을까?’ ‘한여름에 땅 위로 기어 나와 나무 위에서 큰 소리로 노래하는 매미는 과연 자신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을까?’ 등. 이 책을 읽다 보면 곤충들에 대한 비밀이 저절로 하나하나 벗겨진다. 그럴 때마다 징그럽고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식되어 왔던 곤충에 대한 편견은 어느 새 사라지고 곤충과 친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파브르는 곤충들을 통해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이 되어야 하며, 그 어떠한 생명체도 존중되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 책 또한 곤충에 대한 단순한 관찰 기록이 아닌, 파브르의 견해와 감정 하나하나 세세하고 꼼꼼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작가 소개
글 : 김남길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89년 계몽아동문학상, 1994년 보림유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 <못 찾겠다 꾀꼬리>, <넌 누구니?>, <방귀쟁이 친구들>, <지네의 짝짝신> 등 과학 동화 시리즈와 <쓰레기를 먹는 공룡> 등의 창작 동화가 있다.
목차
코르시카 섬 생활
자연 청소부 똥풍뎅이
똥구슬 기술자 왕쇠똥구리
알은 어디에?
알의 비밀
풀린 수수께끼
큰가슴쇠똥구리와 넓적쇠똥구리
부부가 협동하는 꼬마쇠똥구리
에스파냐똥풍뎅이
알 단지 실험
애기뿔쇠똥구리
들소뿔똥풍뎅이
일기 예보관 금풍뎅이
겨울을 나는 애벌레
미노타우로스금풍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