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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서양미술사 1
미술관에 가기 전, 교과서에 나오는 화가 이야기
다른 | 청소년 |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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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소년을 위한 처음 만나는 서양미술사. 미술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예술이다. 고대 그리스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예술 사조 중심으로 서술된 기존의 서양미술사는 처음 서양미술을 접하는 청소년이 읽기에는 딱딱하고 재미없기 쉽다.

미술사가 노성두가 그동안의 풍부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50여 명의 화가 이야기를 엄선했다. 화가들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서양미술사 전체 흐름을 배울 수 있다.

술잔에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그린 엑세키아스, 아프로디테 여신이 옷을 벗고 목욕하다 누가 몰래 훔쳐보는 걸 눈치채고는 화들짝 놀라는 장면을 재현한 프락시텔레스, 지옥에서 저주받은 영혼의 생생한 표정을 조각하기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자기 팔을 지진 베르니니 등 입체적으로 묘사된 화가들의 삶이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작품해설과 어우러져 술술 읽힌다.

  출판사 리뷰

교과서에 나오는 화가 이야기와 함께하는 서양미술사 산책
화가들의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흥미진진한 미술 이야기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교과서에 나오는 화가 이야기

철학과 신학과 문학과 역사를 가로지르고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며 모든 기록을 붓과 끌의 흔적으로 남긴 예술가들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세상은 어땠을까. 마치 창문 없는 방처럼 답답하고 지루하지 않았을까.
조각의 역사에서 한쪽 발에 체중을 몰아서 싣는 이른바 ‘콘트라포스토’ 자세를 발명한 폴리클레이토스, 육체에서 영혼의 움직임까지 기막히게 표현할 줄 알았던 칼리마코스는 고대 미술의 중요한 고비를 장식했던 작가들이다. 그런가하면 14세기 상업과 교육, 과학 분야에서 미지의 세계를 향한 움직임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던 때 조토 디본도네가 마련한 새로운 예술의 기원은 100여 년 뒤 르네상스라는 찬란한 꼬리를 달고 역사의 무대로 출현한다.
르네상스의 봄을 꽃피운 보티첼리, 회화를 불멸의 지위로 끌어올리며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하는 근대인의 탄생을 알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고대의 유산을 이어받아 자신의 예술로 부활시킨 미켈란젤로, 눈앞에 살아 있는 자연을 그리며 이탈리아 바로크를 이끈 카라바조, 빛과 어둠을 창조한 렘브란트, 자연을 붙잡기 위해 전력 질주한 모네까지 예술가는 시대와 역사의 요구에 맞서거나 타협하면서 미술의 길을 걸어간다.

미술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역사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다
문학과 종교처럼 인류가 일궈낸 기억의 도서관은 모두 삶의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미술 역시 이러한 표현의 역사다. 단테와 셰익스피어의 상상력은 화가와 조각에게 어떤 영감을 선물했을까? 종교전쟁과 시민혁명은 예술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까?
미술은 시간과 공간도 뛰어넘는다. 다른 시대 다른 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일상과 관심사와 그들의 영혼이 추구했던 가치를 보여준다. 마법의 양탄자처럼 시공의 차원을 넘나들며 멀고 가까운 역사의 현장을 펼쳐 보인다. 거장이 혼을 쏟아 남긴 작품은 우리에게 흥미롭고도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다. 우리는 이 열쇠를 들고 역사라는 비밀스러운 자물쇠 앞에 서 있다.







오른손에 시퍼렇게 날이 선 칼을 쥐고, 왼손에는 피가 철철 흐르는 사슴의 잘린 몸통을 들고 가슴을 다 드러낸 채 머리를 끄덕대며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마이나스는 쳐다보기도 두렵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헝클어진 옷매무새 사이로 비치는 매혹적인 육체의 굴곡과 세차게 물결치는 옷주름의 아찔한 향연은 우리의 눈길을 마법처럼 붙들고 놓아주지 않네요. 무서우면서 아름답고, 잔인하면서 사랑스럽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령한 기운에 이끌려 꼭두각시처럼 흐느적대면서도 함부로 가까이할 수 없는 지고한 기품을 지닌 디오니소스 무녀 마이나스. 그의 모순적인 모습은 그리스의 조각가들이 인체의 움직임과 생명의 자유로운 표현에 머물지 않고 또 새로운 단계로 나아갔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1권)

  작가 소개

저자 : 노성두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 철학부에서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이탈리아 어문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술작품뿐 아니라 전시공간으로서의 미술관, 예술가와 주문자의 관계, 예술가의 삶과 작업실, 작품의 탄생 배경이 되는 시대, 역사, 종교적 상황과 미술이론에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서양미술에 대한 100여 권의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주요 저서로 《유혹하는 모나리자》, 《성화의 미소》,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 읽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알베르티의 회화론》, 《예술가의 전설》, 《바보배》 등이 있다.

  목차

05 들어가며
화가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다

10 고대 그리스의 도기 화가
엑세키아스

23 위대한 신상 조각가
페이디아스

40 페이디아스 이후 그리스 조각가들
폴리클레이토스, 프락시텔레스 외

55 폼페이의 화가들
이아이아, 아렐리우스 외

73 새로운 예술의 창시자
조토 디본도네

92 중세 시대 빛과 색채의 거장
랭부르 형제

105 르네상스의 봄을 꽃피운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

119 회화를 불멸의 지위로 끌어올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136 북유럽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

153 새로운 시대의 종교와 사상에 동참하다
루카스 크라나흐

167 만능 천재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183 우아함과 아름다움의 균형을 이룬 화가
라파엘로 산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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