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24개의 주제를 선별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으로 포장하여 독자들이 한국지리에 보다 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다채로운 시각적 자료를 통해 한국지리를 더욱 폭넓게 살펴보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 독자들은 지루하다고만 여겼던 한국지리에 대한 인상이 이 책을 통해 ‘호감형’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보기 힘든 청소년들이 책상 앞에서도 시공간적 감각을 키우고 지리적 감수성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리 체험과 만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단순 암기가 아닌,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지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학습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준다. 청소년 독자들이 교과서를 펼치기 전에, 혹은 교과서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한국지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한국지리, 어디까지 알고 있니?
현직 지리 교사가 들려주는
우리 땅, 우리 문화의 24가지 색다른 매력!
▶ 내용 소개
한국지리가 지루하다는 편견은 이제 그만!
통합 교과이자 종합 교양인 한국지리의 참 매력
‘지리’는 공간에 수놓인 다양한 인간 생활의 모자이크를 읽어 볼 수 있는 유익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지리 교과는 이른바 실생활과 유리된 교과이자 시험을 위한 도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학교, 집, 학원만을 오가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말고는 피부에 와 닿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저는 지리 수업이 실제 생활에 기반을 둔 의미 있는 교과로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이 책에 들어간 소주제들은 그러한 실험의 과정을 통한 작은 결과물입니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지리’는 사회ㆍ문화ㆍ역사ㆍ시사ㆍ경제ㆍ과학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맞물려 있어 그 자체로 통합 교과이자 종합 교양이다. 또한 단순히 한 나라의 영토 생김새나 자연환경을 살피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과 생활모습을 깊이 이해하는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지리, 특히 ‘한국지리’는 ‘암기가 많아 어렵지만 노력한 만큼은 성적이 나오는 만만한 과목’이라는 인식이 크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한국지리의 중요성과 참 매력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24개의 주제를 선별하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텔링으로 포장하여 독자들이 한국지리에 보다 큰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다채로운 시각적 자료를 통해 한국지리를 더욱 폭넓게 살펴보고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청소년 독자들은 지루하다고만 여겼던 한국지리에 대한 인상이 이 책을 통해 ‘호감형’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현직 지리 교사가 짚어 주는 한국지리의 맥
시공간적 감각을 높이고 지리적 사고력을 길러 주는 우리 집 지리 교과서
현직 지리 교사이자 EBSi에서 사회탐구영역 강의를 하고 있는 최재희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지리에 대한 청소년들의 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2015년 대학 입시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영역 선택 과목으로 ‘한국지리’를,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이 학생들조차 정작 한국지리에 대한 제대로 된 흥미와 재미는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을 살피는 거시적 시선과 인문환경을 이해하는 미시적 시선이 동시에 필요한데, 청소년들의 눈이 닿는 범위와 행동반경은 교실ㆍ골목길ㆍ책상 위 등으로 너무 좁기 때문이다. 최재희 저자는 이 점이 가장 안타까웠고 그래서 자신만의 노하우로 청소년들에게 한국지리의 맥을 짚어 주고 싶었다.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직접 돌아보기 힘든 청소년들이 책상 앞에서도 시공간적 감각을 키우고 지리적 감수성과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리 체험과 만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단순 암기가 아닌, 공간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지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학습에 대한 부담을 덜어 준다. 청소년 독자들이 교과서를 펼치기 전에, 혹은 교과서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한국지리를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가장 즐거운 방법
한국지리로 우리 땅, 우리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기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도 사막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바닷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말이다. ‘우리나라와 사막, 바다와 사막’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실제로 충청남도 태안에 사막이 위치하고 있다. ‘신두리 해안 사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사구(모래 언덕)’처럼 우리나라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사구가 발달할 수 있었던 원인과 과정을 살펴보고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이곳을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있으며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조망함으로써, 지리 학습과 인문 교양을 동시에 충족한다.
이 책은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라는 큰 카테고리 속에서 순천만의 갯벌, 차령산맥 일대의 분지, 대관령의 고위 평탄면,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 강릉의 석호 등 교과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를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황사, KTX, 세종시 등 중요한 현안들을 다룸으로써 청소년들이 현실 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발전적인 고민을 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 안동 간고등어, 영동 와인, 실리콘 밸리와 대덕 연구 단지, 조선의 대표 화가 겸재 정선의 그림 <독백탄> 등 사회ㆍ문화 주제들까지 아우르며 한국지리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보았다.
이처럼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는 한국지리의 핵심을 지역과 시대, 분야와 장르로 가르지 않고 융ㆍ복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독자들의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는 탁월한 인문 교양서이다. 독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에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고 더불어 사는 세상,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이순신은 오랜 시간 전라 좌수영의 수군절도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슷한 지형 조건을 지닌 거제도 일대 해역에 어렵지 않게 적응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남서 해안은 해안선의 드나듦이 복잡한 것은 물론 섬이 많아 다도해를 이룬다. 또한 돌출부와 만입부가 스케일의 변주에 따라 무수히 반복되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이순신이 다대포에 정박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것은 적의 위치를 모른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 수군의 위치를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때 이순신은 오히려 익숙한 지형 조건을 이용하면 적은 수의 병력으로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곶을 지나면 만을 만나고, 만을 지나면 다시 곶을 마주하는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소규모의 척후선(정찰하는 배)을 이용해 적의 위치를 탐색했다. 이는 한곳에서 다른 쪽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곶과 만의 지형 특징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중략)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해 보자. 후빙기 해수면 상승은 리아스식 해안을 만들었고, 남해안의 산줄기는 거제도를 낳았다. 이어 거제도의 복잡한 곶과 만의 형상은 이순신의 전략을 낳았고, 전략의 첫 시험장인 옥포에서의 승리는 조선을 구했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그곳은 거룩하고도 절묘한 바다였다. 만약 전장이 동해였다면 이순신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억될지도 모를 일이다.
산 정상과 주상 절리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한 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등산의 정상 부근에는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주상 절리가 발달해 있다. 게다가 산 정상 부근에서 주상 절리가 발달한 곳도 무등산이 유일하다. 이것을 어떻게 풀이해야 할까?
(중략)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1,100m나 되는 무등산 꼭대기에 어떻게 주상 절리가 나타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추론이 가능하다. 하나는 저지대에서 주상 절리가 형성된 이후 지반의 융기로 인해 고도가 높아졌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등 산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현재의 주상 절리를 만든 용암이 꼭대기에 관입된 뒤 주변보다 풍화에 견디는 능력이 탁월하여 산지로 남았다는 추론이다. 이러한 가정을 바탕으로 지리 시간에 공부한 한반도의 형성 과정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산꼭대기 주상 절리의 탄생 비밀에 한 발짝 더 다가서 보자.
제3세대 KTX 해무, 그 모습을 드러내다
2013년 5월 16일, 한국 철도 기술 연구원 등 50여 개 기관이 5년간 모두 931억 원을 투입해 만든 차세대 KTX ‘해무’가 마침내 공개되었습니다. 해무의 최고 속도는 시속 430km로, 2세대 KTX인 산천보다 시속 80km가량 빨라요. 해무가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서 대전·대구역 2곳만 정차하며 최고 시속 400km로 상업 운행한다면 운행 시간은 1시간 36분으로 줄어들게 되죠. 해무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프랑스(시속 575km), 중국(시속 486km), 일본(시속 443km)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빠른 고속철 기술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안전성이나 승차감, 소음 문제를 생각하면 지나친 속도 경쟁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에요. 독일은 1988년, 일본은 1996년 이후 이 같은 속도 경쟁을 멈춘 상태라고 합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재희
한국교원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지리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서울 휘문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EBSi 사회탐구영역 강사이자 국립생태원 자연환경 조사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리 교과의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야기 한국지리-지루한 지리가 재밌어지는 사탐 필독서』 『톡! 한국지리』(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World Geography』(공역) 등이 있다. 그 외에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교과서, 여러 교재와 문제집을 집필 및 검토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제1부. 환경을 살피다, 우리나라 자연지리
이순신의 든든한 지원군, 리아스식 해안 -남해안의 형성 과정
분지는 삶터다! -침식 분지의 형성
갯벌의 甲(갑), 순천만 갯벌 -갯벌의 지리적 특징
같은 섬이지만 우린 달라! -지형성 강수의 원리
산꼭대기 돌기둥의 비밀 -무등산 주상 절리대의 형성
대관령, 그곳에 가면 -고위 평탄면이 만든 힐링의 공간
대류권의 청개구리, 역전 -기온 역전 현상
두 얼굴의 섬, 임자도 -지리로 풀어 보는 대파 이야기
All that Seok Ho -석호의 형성 과정과 특징
‘사막’을 만나러 바다로 가다! -우리나라의 사구 발달 양상
황사의 모든 것 -황사의 발생과 영향
남한산성의 지리학 -산성(山城)의 입지와 흥망성쇠
제2부. 사람을 만나다, 우리나라 인문지리
추사와 하멜이 제주도에 머문 까닭은? -제주도의 위치 특성
안동에는 고등어가 나지 않는다? -음식과 지리학의 만남
‘행복한’ 세종 도시의 탄생 -행정 수도의 지리적 입지 특성
영동 와인 탄생의 지리적 비밀 -영동 와인의 세계화를 위한 조건
시간에 따라 겹겹이 쌓이는 공간 층, 신탄진 -나루터 취락의 시공간적 변천
지리로 풀어 보는 과거의 운하 -태안 가적 운하와 김포 굴포 운하
이중환, 강경에서 『택리지』를 낳다 -조선 후기 하항 도시
신도안을 아시나요? -풍수지리적 명당의 변천사
출발 KTX, 유토피아 or 디스토피아 -철도 교통의 발달
‘성장’하는 도시들의 티핑 포인트 -실리콘 밸리와 방갈로르의 지리적 입지 특성
지리학의 프리즘으로 바라본 공간의 변화 -득량만
<독백탄>, 지리 돋보기로 들여다보기 -그림에서 읽어 내는 지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