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파란자전거의 저학년 창작동화 시리즈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의 1단계 읽기물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말, 특히 비밀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상대방에 대한 안 좋은 말들을 상대방이 듣거나 보게 되면 어떨까, 그 이야기들이 속담에서처럼 살아나 멀리멀리 퍼져나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초등학교 2학년 단짝 친구 예나와 소희, 그리고 서로 나눈 비밀 이야기들의 세상 탈출, 그 뒤에 펼쳐지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따라가다 보면 말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말, 말, 말!
우리가 나눈 비밀 이야기들의
거짓말 같은 세상 탈출!
단짝 친구랑 몰래 나눈 반 친구 이야기
엄마한테 야단맞고 홧김에 내뱉은 우리 엄마 이야기
키 작은 옆집 아이에 대한 소문 이야기
잔소리쟁이 앞집 아저씨의 무서운 비밀 이야기
묵고 묵어 힘이 세진 비밀 이야기 귀신들의
거짓말 같은 세상 탈출이 시작되었어요.
과연 예나와 소희는 비밀 귀신들을 막을 수 있을까요?
상처를 주는 말, 행복을 주는 말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등 말과 관련된 속담이나 설화들이 참 많아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데 말의 필요성과 말의 역할, 그리고 말의 소중함과 그 가치가 크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겠지요. 아이들은 무한한 배려와 사랑으로 둘러싸인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어린이집이나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통해 친구, 선생님과 제자 등 새로운 관계 속에서 배려하고 사랑, 우정을 표현하고 지키는 방법에 대해 조금씩 배워 나갑니다. 그 가운데 비밀을 공유하고 함께 행동한다는 것은 특별한 우정이기도 하고, 특별한 친구임을 나타내기도 하지요. 하지만 ‘비밀'이라는 특성상 좋은 것보다는 험담이나 나쁜 이야기가 오고가기도 하고, 때론 의도치 않게 왜곡되어 이야기가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상처를 주거나 받기도 하고 나쁘게는 왕따라는 사회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비밀 귀신》은 파란자전거의 저학년 창작동화 시리즈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의 1단계 읽기물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말, 특히 비밀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안 좋은 말들을 상대방이 듣거나 보게 되면 어떨까, 그 이야기들이 속담에서처럼 살아나 멀리멀리 퍼져나간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이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단짝 친구 예나와 소희, 그리고 서로 나눈 비밀 이야기들의 세상 탈출, 그 뒤에 펼쳐지는 상상도 못할 일들을 따라가다 보면 말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쉿! 비밀이야, 너만 알고 있어!예나와 소희는 단짝 친구예요. 언제나 함께 다니고 간식도 같이 먹고 할 이야기들도 무궁무진하지요. 늘 함께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비밀 장소도 있답니다. 학교 건물과 예쁜 그림이 그려진 담 사이의 후미진 공간이지요. 하지만 예나와 소희는 자신들만의 공간이 생겨 신이 나요.
"꼭 너만 알고 있어야 해. 어느 날 예나는 소희에게 신신당부를 하며 반 친구의 험담을 해요. 소희도 맞장구를 치며 재미있게 이야기하지요.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소희는 예나와의 비밀을 지키자니 마음이 답답하고 입도 근질근질해요. 그래서 쪽지에 비밀들을 하나씩 적어 돼지 저금통에 모으기 시작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어디선가 들려오는 말소리! 소희는 저금통에 모아 놓은 비밀들이 귀신이 되어 탈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나가서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고민에 빠진 소희는 저금통을 없애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아요. 그러곤 소희가 집에 없는 사이 비밀 귀신들은 소희 오빠를 꼬셔서 저금통 안에 든 쪽지를 모두 꺼내게 만들지요.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온 비밀 귀신들은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를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퍼뜨려요. 그러다 성에 안 차는지 비밀이 생겨난 예나와 소희 학교로 몰려들지요. 그러곤 예나와 소희 교실에 비밀 이야기들로 도배를 해놓았지 뭐예요. 다음 날 교실에 온 아이들은 자기 이야기가 낙서되어 있는 걸 보고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며 시끌벅적해요. 예나는 소희만 알고 있어야 할 말들이 낙서되어 있는 것을 보고 소희 짓이라 오해를 하지요. 예나는 두고 볼 수 없어 아이들이 모두 집에 간 다음 남아서 낙서를 지우기 시작했어요. 소희도 같은 생각으로 남아 둘은 만나게 되지요. 소희는 예나에게 비밀 귀신 이야기를 했지만 예나는 믿어 주질 않아요. 과연 예나와 소희는 나날이 부풀려지고, 수도 늘어나고, 붙잡을 수도 없는 비밀 귀신들을 당해 낼 수 있을까요?
하루에 한 가지씩 칭찬해 주세요《비밀 귀신》은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이나 편견 섞인 말들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오고,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령, 귀신'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험담은 나쁜 것이다 보다는 칭찬과 행복을 주는 말이 갖고 있는 힘에 대해서 더 강조합니다. 비밀 귀신들을 가두고 봉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소희와 예나의 진심 어린 칭찬의 글이었으니까요. 무엇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태도보다는 좋은 행동을 한 가지씩 해야지 하는 생각과 태도를 갖기를 바라며, 오늘부터 아주 가까운 가족에게, 친한 친구에게 칭찬의 말을 한 가지씩 해 보면 어떨까요?
작가 소개
저자 : 장수민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중앙대와 건국대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비밀 귀신』 등을 냈다. 『헛다리 너 형사』로 제2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저학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목차
1.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2. 어둠 속에서 사각사각사각…
3. 꼭꼭 달아나지 못하게
4. 우리 작전대로 됐어
5. 누가 낙서를 한 거야?
6. 으악, 귀신이닷!
7. 귀신을 물리치는 방법
8. 절대로 뜯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