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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탈러 팔아 버린 웃음
논장 | 청소년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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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소년시대 시리즈 4권. 제임스 크뤼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고 원숙한 글로 돈과 권력과 개인의 삶의 건강함을 파헤쳐, 독일 청소년 문학계에 커다란 문제를 제기한 작품이다. 참신한 소재와 주제 의식, 힘 있는 필체로 극찬을 받으며, 세계 40여 개국에서 출판되어 사랑을 받았다.

웃음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어떻게 다를까? 이런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이 이야기는 웃음 반대편의 세상, 즉 자본주의의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보여 줌으로써 부의 허상을 꼬집는 비판적인 사회 소설의 성격을 띤다. 그리고 그것을 서술하는 방법에서는 추리 소설의 기법을 차용한다.

웃음을 되찾으려는 팀과 그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마악 남작 사이의 두뇌 싸움, 팀을 도우려는 세 친구와 이를 막으려는 남작의 술수가 한 치의 느슨함도 없이 긴장감 넘치게 이어진다.

  출판사 리뷰

소년과 많은 돈, 웃음과 울음,
내기와 체크무늬 신사에 관한 이야기.
인형극 연기자인 팀 아저씨가 들려주고,
웃을 수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제임스 크뤼스가 받아 적다.


웃음이 메말라 가는 세상! 왜 인간에겐 웃음이 있을까?
웃음의 상실을 초현실적 상징으로 대담하게 써 내려간 걸작!
웃음을 상실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이 얼마나 쓸쓸하고 거짓투성이인가를
단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웃음의 철학서.
가난 때문에 팔아 버린 웃음을 되찾으려는 팀과
웃음을 내놓지 않으려는 마악 남작 사이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전 세계를 무대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웃음 반대편의 삭막한 세상을 통해 부의 허상을 꼬집으며,
마음의 자유, 웃음의 철학으로 삶의 희망을 채워 준다.

대도시의 지저분한 뒷골목 소년 팀은 세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유일한 행복이던 아버지마저 공사장에서 잃지만, 새엄마의 구박과 의붓형의 심술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밝고 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주위 사람 누구든지 행복으로 전염시키고 마는 ‘꺄르륵’거리는 천진난만한 웃음.
하지만 비밀에 싸인 마악 남작과 이상한 계약을 맺으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꺄르륵’거리는 팀의 웃음을 남작이 웃는 대신 어떤 내기라도 이기게 되었지만, 팀은 표정 없는 얼굴에 한 조각 미소도 지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에 선뜻 웃음을 내놓았지만, 꽉 다문 입술에 일그러진 표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끔찍하다!
웃음을 잃고 사는 인생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뼈저리게 깨달은 팀은 드디어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 나서고,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로 비상한 머리를 가진 마악 남작은 웃음을 되돌려 주지 않기 위해 온갖 술책을 부리는데…….

웃음이란 무엇일까?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팀이 팔아 버린 웃음은 단순히 웃음을 넘어 인간이 가진 따뜻한 마음과 감정을 뜻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마악 남작에게도 부족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따뜻한 웃음, 인간다운 웃음이었다. 마악 남작의 이름 Lefuet은 독일어로 악마 Teufel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이름처럼 마악 남작은 세상의 악과 차가움을 대표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는 자본주의의 한 모습을 상징하기도 한다.
웃음을 되찾기 위한 팀의 눈물겨운 여정은 함부르크, 제노바, 메소포타미아로…… 내내 외롭게 이어지지만, 그러나 어둠을 헤치고 가는 그 길이 결국은 빛을 둘러싸고 맴도는 과정임을, 웃음과 울음이 그 본질에서 별로 다르지 않음을, 마지막에는 다시 밝게 웃을 수 있으리라는 점을 독자들은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의 그 웃음은 예전과 달리 단단하게 연마된 금강석 같은 웃음이며, 밝은 웃음을 반주하는 어둡고 깊고 낮은 음들이 함께 담긴 웃음이라는 사실이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온다.
웃음이란 아마도 마음의 자유,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일 것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가지고 있는 웃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풀어 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 마음의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팀 탈러, 팔아 버린 웃음》은 제임스 크뤼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고 원숙한 글로 돈과 권력과 개인의 삶의 건강함을 파헤쳐, 독일 청소년 문학계에 커다란 문제를 제기한 작품이다. 참신한 소재와 주제 의식, 힘 있는 필체로 극찬을 받으며, 세계 40여 개국에서 출판되어 사랑을 받았다.
웃음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어떻게 다를까? 이런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이 이야기는 웃음 반대편의 세상, 즉 자본주의의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보여 줌으로써 부의 허상을 꼬집는 비판적인 사회 소설의 성격을 띤다. 그리고 그것을 서술하는 방법에서는 추리 소설의 기법을 차용한다. 웃음을 되찾으려는 팀과 그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마악 남작 사이의 두뇌 싸움, 팀을 도우려는 세 친구와 이를 막으려는 남작의 술수가 한 치의 느슨함도 없이 긴장감 넘치게 이어진다.

“내 최대 관심사는 아이들에게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제 선이 악이 되기 시작하는지를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전 세계의 청소년 작가들이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청소년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평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청소년들을 키우는 데 협력하는 모습대로 내일의 세상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가장 비독단적인 독자들(바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무엇보다도 내일의 성인들을 위해 글을 쓰는 작가, 제임스 크뤼스의 말대로 좀 더 예술적이고 좀 더 교육적인 책들을 더 많은 청소년 독자들이 읽는다면, 읽게 한다면, 우리가 만들어 가는 내일의 세상이 좀 더 올바른 쪽으로 기울어질까?
‘내게 웃음을 가르쳐 다오. 내 영혼을 구해 다오!’ 길고 긴 여정 끝에 체득한 팀의 깨달음이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깊이 새겨졌으면, 그래서 살아가는 동안 어두운 기운이 자신을 통째로 삼켜 버리려 할 때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마음의 자유, 웃음으로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망해 본다.

  작가 소개

그림 : 이호백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제2대학 커뮤니케이션과 이미지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 우연히 토미 웅게러의 그림책을 본 충격으로 그림책은 바로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89년에 프랑스로 가 93년에 귀국한 이호백은 삼성출판사, 길벗어린이 등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에서 기획과 편집일을 맡는가 하면 직접 운영을 하게 된다. 출판인과 작가의 길을 동시에 걷고 있는 이호백은 그림동화의 소재를 대부분 자신의 일상에서 얻는다. 낯설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설득력 있고 교육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995년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인 재미마주를 만든 이래 6년간 고작 13권의 책을 출판했다. 책 한 권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년이다. 한 해에 100여권씩 책을 내는 아동출판사에 비하면 기이하기까지 하다. 이호백 대표는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 가장 감동적이고 예술적인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수백장의 그림을 직접 그리며 작가가 지칠 때까지 씨름한다. ‘감동을 주는 그림책, 예술적인 그림책’에 대한 그의 신념은 2001년 스위스 바젤에 있는 국제어린이도서협의회(IBBY)에서 지난 50년간 만들어진 가장 우수한 어린이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저자 : 제임스 크뤼스
1926년 북해의 헬골란트 섬에서 태어나, 열여섯 살 때까지 작은 섬의 비바람과 자연 속에서 풍부한 상상력을 마음껏 키우며 자랐다. 어린이 방송극, 동시, 그림책, 동화책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으며, 특히 언어와 문화, 자연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팀 탈러, 팔아 버린 웃음》, 《독수리와 비둘기》, 《바람 저편 행복한 섬》 같은 작품을 통해 일관되게 행복과 평화와 조화로운 삶을 아름다운 언어로 들려주었다. 독일 청소년문학상, 골든유럽음반상, 연방공로십자훈장 등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1968년에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뮌헨에 제임스 크뤼스 탑이 문을 열고 문서 기록, 음성 기록, 사진, 원고 원본 등을 전시하고 있다.

역자 : 정미경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자유 베를린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독일 현대문학, 영화와 문학, 아동청소년문학으로 《키치의 시대, 예술이 답하다》를 쓰고, 《몸앓이》, 《지붕 위의 카알손》 등을 옮겼다

  목차

11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21 첫째 날, 어린 팀 탈러가 자라난 이야기, 큰 불행을 겪은 이야기, 그로 인해 삶이 완전히 달라진 이야기, 체크무늬 신사와 기상천외한 계약을 맺게 된 이야기를 듣다.

22 1장 가련한 뒷골목 소년
31 2장 체크무늬 신사
41 3장 잃은 것과 얻은 것
49 4장 웃음을 팔다
61 5장 저녁의 심문

69 둘째 날, 팀 탈러가 경마에서 많은 돈을 번 이야기, 배를 타기 위해 빈털터리로 집을 나선 이야기, 함부르크 출신의 친절한 신사분을 만난 이야기, 웃음이 있기에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는 걸 인형극을 통해 배우게 된 이야기를 듣다.

70 6장 꼬마 백만장자
78 7장 불쌍한 부자
86 8장 마지막 일요일
96 9장 웃음을 찾아서
105 10장 인형극

117 셋째 날, 팀 탈러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이야기, 배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 이야기, 이 사람이 남작과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고 피가 거꾸로 솟은 이야기, 배의 선원과 터무니없는 내기를 한 이야기, 그 내기에 이겨서 인생이 완전히 바뀐 이야기를 듣다.

118 11장 남작과의 재회
128 12장 눈을 되찾은 크레쉬미르
138 13장 폭풍우 치는 바다
146 14장 터무니없는 내기
155 15장 끝없는 혼란

165 넷째 날, 팀 탈러가 부유한 상속자로 살아가는 이야기, 샹들리에가 박살난 이야기, 두 명의 감시원을 따돌리고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된 이야기, 자기의 처지에 맞는 영국 속담을 배운 이야기, 남작과 아테네로 가게 된 이야기를 듣다.

166 16장 박살 난 샹들리에
177 17장 ‘악마’ 남작
187 18장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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