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역사와 고전을 재해석하는데 열중해 온 동화작가 강숙인씨의 판타지 소설. 동화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눈에 띈다. 지은이는 우리나라 선도(仙道)의 경전인 옥추보경(玉樞寶鏡)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상상 세계와 신령한 짐승들의 섬세한 묘사, 동양적 이미지와 세계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도굴꾼을 추적하다 발각되어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된 12살 소년 '다함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가사 상태에 빠진다. 저승사자 '비두'의 손에 이끌려 저승(천상 세계)인 '뢰제의 나라'로 가던 소년은 자신이 비두의 실수 때문에 이곳에 잘못 온 것임을 깨닫게 된다. 옆 동네 아이와 죽을 운명이 뒤바뀐 것.
뢰제의 나라에 도착한 다함이는 돌아갈 길을 찾으려 노심초사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뢰제의 계시를 받은 용사 '천랑'이 뢰제의 혼을 구하러 떠난 험한 모험길에 동행하게 된다...뢰제의 아들이 지금 어디선가 자라고 계시다. 그분은 자신이 뢰제의 아들인 줄 모르고 있으나, 때가 되면 꿈으로 뢰제의 계시를 받게 된다. 선택받은 여러 젊은이들이 뢰제의 계시를 받을 것이나, 천기전에 갇힌 아버지의 혼을 구하고, 새 뢰제가 되어 흐트러진 나라를 바로 세울 분은 오직 한 분, 진짜 뢰제의 아들 뿐이다.
작가 소개
저자 : 강숙인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연극상’에 장막 희곡이 입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 ‘소년중앙문학상’과 1983년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우리 역사와 고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 내거나 고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제6회 ‘가톨릭문학상’과 제1회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마지막 왕자』, 『아, 호동왕자』, 『청아 청아 예쁜 청아』, 『뢰제의 나라』, 『화랑 바도루』, 『초원의 별』, 『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불가사리』, 『눈사람이 흘린 눈물』, 『나에게 속삭여 봐』 등이 있다.
목차
슬픈 생일날
약속
특별한 선물
일요일의 모험
저승사자 368호
영부
탈출
비두의 이야기
가야 할 먼 길
추적
최사호옹
사라라 공주
백호
현무
청룡
주작
뢰제의 노래
집으로
천랑성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