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과거의 문화 유산과 현재의 생활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 자연과 인간이 사이좋게 어우러지는 도시. 브라질에 있는 꾸리찌바가 바로 그런 도시다. 30년 가까이 노력해서 제3세계의 가난한 지방 도시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생태도시로 탈바꿈한 꾸리찌바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도시의 구석구석을 담았다.
환이는 도시계획가인 아빠에게 '꾸리찌바'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공원을 거닐며 마음껏 푸르름을 즐기는 사람들, 주말이면 무료로 사람들을 공원까지 실어다 주는 녹색 버스가 있는 그곳으로 환이와 아빠는 여행을 떠난다. 깨끗한 공기, 도시 한 가운데를 흐르는 맑은 강물, 차보다 보행자가 우선되는 거리, 알록달록한 온갖 꽃들과 길게 늘어선 나무들, 군데군데 마련된 벤치. 환이는 꾸리찌바에 한 눈에 반한다.
아빠는 그런 환이에게 꾸리찌바가 어떻게 오늘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나무 보호 정책을 만들어, 사람들이 함부로 나무를 베지 못하게 했고, 꽃과 나무를 많이 기르는 마을에는 세금을 줄이는 혜택을 주었다. 또, 재활용을 통해 자연환경뿐 아니라, 음악, 미술, 연극, 건축을 모두 포함한 종합 예술 도시로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꾸리찌바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도시이다. 그 비결은 바로 사람과 환경을 존중하는 마음에 있다.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의 관계가 모두 다 그렇다. 꾸리찌바에는 무분별한 개발이 발 붙이지 못하고, 더 가진 사람이 덜 가진 사람을 위해 기꺼이 부담을 진다. 꾸리찌바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자기가 사는 곳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꾸리찌바가 한창 환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젊은 건축가 자이메 레르네르가 꾸리찌바의 시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꾸리찌바의 대변신이 시작되었어요. 레르네르 시장님은 돈보다 시민의 처지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많이 궁리하셨죠. 그리고 드디어 참신한 시장님의 발상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꾸리찌바는 세계 최고의 생태도시로 바뀌었습니다.-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안순혜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다시 태어난 날>로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작품으로 ≪향기 마마≫, ≪나는 뭐 잡았어?≫,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 ≪이 방이 고래 뱃속이야?≫, ≪우주비행사와 토끼≫, ≪바보 되어주기≫ 들이 있으며, ≪무릎 위의 학교≫로 제36회 한정동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경쟁과 욕망으로 삭막한 세상이 돼버린 시대에 욕심을 버리고 사랑으로 삶을 살아가자고 권유한 ≪바보 되어주기≫ 중 <정금처럼>은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용서와 사랑을 전하고자 묵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외 제36회 한정동 아동문학상 수상.≪썩었다고? 아냐 아냐!≫,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선정.≪바보 되어주기≫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 수록.
목차
- 추천의 글
- 글쓴이의 말
꿈속의 도시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를 찾아서
꽃의 거리
예술도 재활용해요!
나뭇잎 가족 캠페인
쓰레기 아닌 쓰레기
지구야, 태양아, 정말 고마워
땅 위의 지하철
지혜의 등대
생태도시가 뭐예요?
노력하는 생태도시 밀턴케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