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토속적 정감이 묻어나는 전라도 사투리로 6,70년대 농촌의 일상사를 흥겹고 구성지게 들려주는 연작 형식의 장편 동화. 11개의 이야기마다 개성 강한 주인공들이 익살맞고 재미있는, 때로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풍경, 생활 모습이지만 사계절의 변화와 함께 어울려 수채화처럼 아련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은 물론이고, 이장 광필아배, 매식 어매, 노총각 한가와 주인의 목숨을 살린 개 흰둥이까지, 강마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은 다양하고 또한 살가운 인물들. 이들이 꾸리는 순박한 이야기들이 훈훈하게 다가온다. '인물들이 생생히 살아 숨쉬며 지난 시절의 풍경을 정감 있는 사투리로 유쾌하고 아름답게 보여준다'는 평으로 '제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가슴을 탕탕 치며 어쩔 줄을 몰라허는 성실이를 본게, 내 궁금병이 또 발동을 허고 말았제."뭔 소리냐? 글고 본게, 오늘 핵교도 새벽같이 가고... 후딱 말혀 봐라이. 또 일 저질렀냐?""그걸 우째 나한티 물으요? 엄니도 다 알면서?"성실이가 나한티 버럭 소리를 지르는 거여."처음부터 엄니는 나보담도 현니를 좋아혔응게. 흑흑.""오메, 야 봐라. 나가 딸년보다 남의 새끼를 뭣 땀시 더 좋아헌다냐?""그라믄, 우째 나만 못 찾는다요? 흑흑.""뭣을 말이여어?"나도 답답혀서 버럭 소리를 질렀어.- 본문 p.87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고재은
1974년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첫 동화 <강마을에 한번 와 볼라요?>로 제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 작가의 말 :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다
1. 제 발 저린 이야기
2. 양매식의 책은 어디로 갔을까?
3. 덕길이네 흰둥이, 메기 먹다
4. 암소는 안다
5. 매식 어매와 쌍벼슬이
6. 오메 바우 밑에?
7. 분홍 빤스는 뱀이 무서워
8. 김 씨가 물독을 진 사연
9. 싸리꽃 편지
10. 강 건네에 살고 있냐?
11. 우리 동무 좋아요
-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심사평 : 사라져 가는 것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