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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부처님 이야기 이미지

거미줄 :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부처님 이야기
미래아이(미래M&B) | 6-8세 | 200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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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하늘에는 극락이 있고, 땅 속에는 지옥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거예요. 이 책은 그 극락과 지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극락에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을 통해서 부처님은 사람들의 이모양 저모양을 들여다 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 스스로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하늘에는 극락이 있고, 땅 속에는 지옥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거예요. 극락에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연못이 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부처님이 연못가를 거닐다가 걸음을 멈추고 연못을 들여다봅니다. 연못을 통해 비춰 본 지옥 밑바닥에서는 죄지은 사람들이 피로 가득 찬 연못에서 허우적대고, 다가오는 바늘산에 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흉측한 죄인 칸다타가 부처님 눈에 들어옵니다. 칸다타가 밟아 죽일 뻔한 거미의 생명을 살려 준 적이 있기 때문이지요. 부처님은 곁에서 거미가 뽑아내는 은 거미줄 한 가닥을 살짝 잡아당겨 연못으로 내려뜨렸습니다.

피로 가득한 연못에서 허우적대던 칸다타는 거미줄을 붙잡고 하늘로 올라갑니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으로 있는 힘을 다해 위로 기어올랐지요. 한참을 오르다보니 기운이 빠져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어느새 피 연못은 어둠에 묻혀 보이지 않고 이제 곧 지옥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칸다타는 큰 소리로 웃으며 “해 냈다. 해 냈어!”하고 외칩니다. 아니 그런데, 저 밑에서 뭔가 꼼지락거립니다. 바로 부지런히 거미줄을 타고 지옥을 탈출하는 수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칸다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거미줄이 견뎌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야, 이놈들아, 이 거미줄은 내 거란 말이야. 왜 허락도 없이 올라오는 거야. 내려가, 내려가라고!”하고 외칩니다. 순간, 거미줄은 칸다타가 잡고 있는 바로 앞부분에서 툭 소리를 내며 끊어집니다. 칸다타는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팽이처럼 뱅글뱅글 돌면서 어둠 속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극락의 연못가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부처님의 얼굴엔 슬픔이 어렸습니다. 자기만 살겠다는 욕심 때문에 다지 지옥에 떨어지는 칸다타가 참으로 딱했지요. 부처님은 산책을 계속합니다. 극락에 핀 연꽃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무심하고, 극락은 어느새 한낮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근대 일본 문학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입니다. 그는 1892년 도쿄에서 태어나 광기와 천재성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가 35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거미줄』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입니다. 절제된 문장으로 선과 악, 불교의 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코 가벼운 그림책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이 불교와 선에 대하여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후지카와 히데유키의 그림은 이 책의 무게감을 적절히 살려 주고 있습니다. 극락의 신비로움에서 보여지는 푸른 빛과 은은한 향내는 금방이라도 책 밖으로 피어나올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옥에 빠져 절박함을 드러내고 있는 칸다타의 표정은 어떠한가요?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설고 투박한 그림이지만, 이 글이 갖는 진지한 주제를 되새겨 보는 데 한층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만 알고, 다른 사람을 위할 줄 모르는 요즘의 세태 속에서, 아이들이 세상을 바르게 사는 것에 대하여, 다른 이를 돕는다는 것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의 소설가. 189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재학 중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에 들어가 문학 수업을 받았다. 단편집 <라쇼몽(1917)>을 내면서 신인작가로 지위를 확고히 했고, 동화와 여러 현대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노년>, <코> 등을 발표하며 문단의 인정을 받았으며, 역사 소설로 역설적 인생관을 나타냈다.
합리주의와 예술적 작풍으로 일세를 풍미하였으나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한 신경쇠약에 빠져 수면제를 다량복용하고 1927년 자살했다. <어느 바보의 일생>, <톱니바퀴> 등의 대표작이 있으며, 그의 문학적 명성을 기리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수여하는 아쿠타가와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그림 : 후지카와 히데유키
1941년 일본 혼슈 시네마현에서 태어났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1971년 부터 화가로 이름을 나릴기 시작했다. 그린 책으로 <나무의 정령> <상어의 보답> <싸우는 산 이야기> 등이 있다.

역자 : 길지연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청산학원 여자대학에서 아동 문학과 아동 교육을 공부했다. 1994년 문화일보 하계문예상 동화 부문에 \'통일모자\'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지은 책으로 <또 싸울건데 뭘!>, <공을 타고 붕붕붕>, <옷을 입어요>, <무엇을 탈까요>, <어디어디 숨었니>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여우가 주운 그림책\'시리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무지개 꽃이 피었어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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