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림책의 주인공인 '우리의 나무'는 좀 독특한 나무다. 친구들은 다들 가구 공장으로 가거나, 서점의 책꽂이가 되거나, 땔감이 될 것이 뻔한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지만, '우리의 나무'는 뭔가 다른 존재가 되고 싶다. 그러던 어느 봄날, '우리의 나무'는 이파리대신 종이잎들로 새 옷을 차려입는다.
여름이 되자 '우리의 나무'는 곡선과 직선과 장식이 달린 까만 글자를 열매맺는다. 글자들은 서로 어울려 이야기를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푹풍우가 몰아쳐 '우리의 나무'의 열매들은 세상 곳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놀라움과 신비함이 가득한 글자와 그 글자가 전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의 세계를 담아낸 그림책.여름이 되었어요. 우리의 나무는 열매를 맺고 싶었어요.종이잎들만 키워 왔던 나무는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바로 글자랍니다! 곡선과 직선과 장식이 달린 까만 기호 말이에요.수많은 형태의 글자들이 태어났어요.글자들은 통통해지고 키가 커지고 힘도 세졌어요.산처럼 뾰족한 글자,볼 때마다 키가 자라는 글자,동그란 글자도 있었습니다.-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까를레스 까노
1957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와 그림책을 쓰고 있다. 1994년 라사리요 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공주가 될 수 있었던 암탉>, <마지막 용>, <아빠!>, <별을 훔친 해적>, <책의 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