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갑작스레 동생을 맞이하게 된 아이가 열 달 동안의 부정과 반항의 시간을 지나 동생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엄마의 임신이 발표되던 날, 뤼카는 빵점짜리 수학 시험지를 받았고, 눈가에 동그란 혹이 났다. 정말 '불운의 날'이 아닐 수 없다.
엄마가 동생을 가진 것을 온 가족은 축하하지만 뤼카는 왠지 불안하다. 세 식구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왜 아기를 더 낳는건지, 아기가 태어나도 엄마, 아빠가 자신을 예전처럼 사랑해 줄지 등 온갖 질문들이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게다가, 엄마의 배가 점점 불룩해지면서 뤼카와 가족들의 생활은 이전과는 달라진다. 여름 휴가, 즐거운 식사, 엄마와 함께 보내던 뤼카의 수요일(프랑스 학생들은 수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는다) 동생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 뤼카. 하지만 그런 뤼카의 마음 속에는 동생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자라고 있다.엄마는 아기가 단 한 명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놓인 듯했다. 나는 얼른 아기가 여럿일 수도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엄마가 웃으며 말했다."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엄마는 하나면 충분하단다."나는 안심했다. 엄마가 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나면 충분하다니 말이다.-본문 p.66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카티 리베이로
프랑스 보르도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운수 나쁜 날>, <나만의 비밀 친구 제8의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