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같이 놀자』
야옹이는 무척 신이 났어요. 빨간 새 공이 생겼거든요. 그런데 여우가 같이 놀자고 하네요. 야옹이는 같이 놀고 싶지도, 공을 만지게 하고 싶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같이 놀자.” “싫단 말야, 만지지 마!” 둘이서 공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공이 데굴데굴 굴러가서 물에 빠져버렸어요. 게다가 공을 건지려고 해도 손이 닿지 않네요. 어떻게 하죠? 야옹이 혼자서는 공을 건질 수가 없어요. 친구들은 야옹이를 도와 줄까요?
아이들은 자아가 확립되면서부터 자신의 물건에 대해 주인 의식을 갖게 됩니다. 내 것, 네 것이라는 구분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느끼는 것이지요. 이러한 시기는 아이들이 자연스레 겪게 되는 행동 발달 단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하면 친구들과 나눌 줄 모르는 욕심쟁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나눔’에 대해 설명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지요. 야옹이도 처음엔 그랬답니다. 빨간 새 공이 생기자 친구가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혼자서만 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공이 물에 빠지는 작은 사건을 통해 야옹이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게 더 재미있어!”
\'행동 발달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아이의 인성과 사회성 발달을 도와 줍니다. 아이 스스로 재미있게 책을 읽는 사이,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깨닫고 올바른 행동에 대한 기준을 세우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자연스러운 윤곽을 살려 찢은 한지 위에 맑게 채색한 동물 캐릭터들은 동물의 질감을 충분히 표현하는 동시에 따스한 체온이 느껴질 만큼 정겹고 푸근합니다. 친숙한 동물들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어떤 훈계와 가르침보다 거부감 없이 아이들의 삶에 녹아들지요.
투명하고 예쁜 가방에 담긴 책들은 아이들이 어디든지 들고 다니며 책을 자주 접하게 함으로써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하며 소중히 여기는 자세 또한 가르쳐 주지요. 아이의 행동을 꾸짖기 전에, 행동 발달 아기 그림책을 선물해 주세요.
작가 소개
저자 : 이모토 요코
1944년 일본 효고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나자와미술공예대학을 졸업하고 1976년 첫 그림책 『외톨이 고양이』를 발표한 뒤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화풍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85년과 1986년에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연이어 비평가 상을 받았고, 1987년에는 같은 도서전에서 그래픽 상을 받았습니다. 작품으로『모두 안녕』『좋아질 것 같아』『난 네가 좋아』 등이 있습니다.
역자 : 이정원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행동 발달 아기 그림책\' 시리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