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몸은 반쪽밖에 없지만 정의롭고 지혜로운 반쪽이, 주먹심이 유난히 센 주먹손이 등 별난 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답니다. 아무리 별난 재주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아무런 재주가 없어 보이는 사람도 한 가지씩의 재주는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통해 일깨워 줍니다.
출판사 리뷰
옛이야기 속엔 여러 유형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보통 사람과는 다른 신기하고 별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들은 훌륭하고 출중한 인물이기보다는 오히려 보통 사람들에 비해 모자라거나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 결함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켜 올바르고 착한 일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몸이 반쪽밖에 없는 \'반쪽이\'는 형제들의 놀림과 따돌림에도 불구하고 형제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가 하면 꾀를 써서 예쁜 각시도 얻지요. \'밥벌레 장군\'은 무지막지하게 많이 먹고 덩치도 어마어마하지만 힘을 못 쓰는 바보 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착한 마음씨와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고 낙천적으로 살아갑니다.
이 밖에도 주먹심이 유난히 센 \'주먹손이\', 콧구멍이 유난히 크고 콧김이 센 \'콧김손이\', 큰 산을 비롯해서 뭐든지 밀어 버릴 수 있는 \'밀대손이\', 세상에서 오줌을 가장 많이 누는 \'오줌손이\' 등 별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재주를 통해 아무리 특출난 재주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또한 아무런 재주도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실은 누구나 한 가지씩의 재주는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발견하고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일깨워 줍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조호상
1963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1989년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제3회 \'전태일 문학상\' 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와 동화『연오랑 세오녀』『아기 장수』『얘들아, 역사로 가자』『참말로 참말, 참말로 거짓말』등이 있다.
그림 : 권사우
1966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가 그린 그림으로는 『과거에서 날아온 필름』『욕심쟁이 거인을 골려 준 오렌지 두꺼비』『어깨동무 즐거운 우리 놀이』『나쁜 어린이표』『별난 재주꾼 이야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