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부모님이 없는 나모는 외갓집에서 이모들의 구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콜레라가 돌고, 무당은 나모의 아빠가 죽인 사람의 영혼이 저지르는 복수라고 말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모는 아버지가 죽인 므토코의 형과 결혼을 해야한다. 결혼을 원치 않은 나모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짐바브웨에 있다는 아빠를 찾아 국경을 넘기로 한다.
1997년에 뉴베리상을 받은 작품.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작은 마을에 사는 11세 소녀 나모의 모험과 성장을 다루었다. 어려운 삶의 조건을 헤치고 새로운 삶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여자 아이의 이야기가 아프리카의 광활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나모의 외할머니와 나모의 입으로 펼쳐지는 아프리카의 특유의 구수한 옛이야기가 글을 더욱 맛깔스럽게 한다."할머니, 제가 이렇게 도망가 버리면 고레의 영혼이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을까요?"할머니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우리 가족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죽었어. 로사 말이 맞아. 고레 때문에 전염병이 돈 건 아니란다.""그럼 무유키는요?""무유키 말은 사실이 아니야. 나도 많이 놀라긴 했어. 하지만 너도 알듯이 무유키도 원래는 보통 사람이었단다. 무당들 중에는 정말로 영혼들을 만나는 게 아니라 행세만 하는 사람들도 많아."할머니의 말은 나모에게 충격이었다.-본문 p.148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낸시 파머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태어나 1963년에 리드 칼리지에서 문학을 전공했고UC 버클리에서 화학과 곤충학을 공부했다. 1963년에서 1965년까지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1975년에서 1978년에는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에서 생물학 연구를 했다. 수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살며 아프리카의 정신세계와 문화에 심취한 그녀는 많은 작품 속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자신과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라진 도시 사라진 아이들』은 아프리카의 정신세계와 미래 기계 문명의 충돌 속에서 모험을 하는 용감한 아이들의 이야기로 1995년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뉴베리 아너를 수상했다. 그리고 1997년 『아프리카 소녀 나모』, 2002년 『전갈의 아이』로 역시 뉴베리 아너를 수상하고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로 알려진다. 그 외에도 『저를 아세요(Do You Know Me)』 『따뜻한 곳(The Warm Place)』 등 여러 작품을 썼으며 현재는 가족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