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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
낮은산 | 청소년 |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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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화 창작뿐 아니라 평론, 번역, 어린이 잡지 발간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는 이마에 요시모토가 처음 쓴 장편 동화로, 여름방학 동안 소심한 도시 소년이 모험을 통해 훌쩍 성장하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전쟁의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지만, 자연을 벗삼아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씩씩하고 희망적이다.

여름방학, 지로는 "지금은 집을 떠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내리는 비도 끝내는 멎듯이 저도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다소 우습기도 하고 멋스럽기도 한 편지를 써놓고 집을 나선다. 가출을 한 지로가 간 곳은 아버지의 무덤이 있는 외가 동네다.

지로는 학교 도서관을 만들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름방학동안 동분서주 하는 아키요, 타, 다보, 마츠모토 등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동네 불량배들의 도둑질을 미리 알아내 일망타진하는 데 공을 세운다. 희끄무레 한 얼굴에 수줍음이 많았던 지로는 이야기가 끝날 무렵, 검게 탄 얼굴이 잘 어울리는 시골 아이로 변해 있었다.

초 신타의 삽화도 싱겁게 사람을 웃긴다. <키다리 아저씨>의 쥬디가 편지에 그려넣은 그림을 연상시키는, 단순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기분이 배어있는 삽화다. 간신히 형체만 알아볼 수 있도록 간결한 선으로 '휘청휘청'하게 그려진 사람들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는 자연과 또래들임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다."자, 지금껏 한번 생각해 봐, 너희드 같으면 이 돈으로 무엇을 할지. 지금 자신에게 100엔이 있다면 어디에 쓸지 말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지도..."(중략)"나한테 100엔이 생기면 왕복 기차표를 사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곳, 내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곳에 가 보겠습니다. 도착하는 대로 부지런히 주변을 둘러보겠습니다. 산이 있으면 올라가 보고, 없으면 강을 찾아 강가를 걸어 보겠습니다. 도시락을 먹고 조금 더 둘러본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단, 도시락 값은 100엔에 넣지 않겠습니다. 어머니한테 싸달라고 하겠습니다. 1학년 6반 야마네 지로."-본문 pp.14~15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마에 요시토모
일본의 아동문학 작가로 1932년 오사카 시에서 태어났다. 나고야에서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도쿄로 옮겨가 편집자 생활을 거친 뒤, 교토 성모여학원 단과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했다. 첫 장편소설 <산 너머는 푸른 바다였다>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바다의 일요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도련님>으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상냥하게 대하기>, <어린이 나라에서의 인사>, <꿈꾸는 이유>, <밤은 내 친구> 등이 있다.

  목차

시작은 이렇게
사라진 소년
여행을 떠나
사내아이와 여자 아이
일곱 명의 불량배
오후에
도시와 시골
귀신의 집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다
여우를 놓치지 마라
번갯불에 콩 볶듯
산 너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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