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무도 펼쳐 보지 않은 책에 대한 짧은 그림 동화. 숲속에 홀로 버려져 있던 아무도 펼쳐 보지 않은 책을 바람이 펼치고 그 위로 멧돼지랑 토끼랑 꿩이랑 호랑이가 밟고 지나간다. 숲에 놀러왔던 아이는 책을 보고 춤을 추고, 숲 속 동물들은 그것을 보고 활짝 웃는다. 아무도 펼쳐 보지 않은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 걸까?
출판사 리뷰
아무도 관심을 안 보인 채 버려진 듯한 책 한 권이 있습니다.
‘아무도 펼쳐 보지 않은 책’
이 책은 책 속의 여러 동물과 아이가 아직 펼쳐 보지 않은 책이면서,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내가 가장 먼저 펼쳐 보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놓인 책이 바람에 펼쳐지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펼쳐진 책에 토끼, 퀑, 호랑이, 멧돼지, 곰, 다람쥐 같은 동물들 발길이 하나하나 머물고, 그 사이에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생겨나면서 점점 숲을 이루어 갑니다. 그리고 아이한테는 기쁨을 안겨 줍니다.
‘아무도 보지 않은 책’은 그 전까지는 그저 작은 종이 뭉치일 뿐이었지만, 아이가 펼쳐 보면서 비로소 ‘책’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책 속의 내용은 바로 아이의 꿈이기도 하고, 펼쳐 보고 있는 내가 상상하는 세계이기도 하고, \'아무도 펼쳐 보지 않은 책\'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짧지만 긴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글과 조금 바랜 듯한 빛깔로 여운을 남기는 그림이 잘 어우러진 \'아무도 펼쳐 보지 않은 이 책은 아무도 없는 곳에 나무가 자라 숲이 되는 것처럼, 아이들이 이 그림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 즐거운 체험을 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한 뼘 더 자랄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그림책 사람들
어린이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어린이책을 만들고, 글을 짓고, 우리말로 옮기는 곳이다. 쓴 책으로 「크고 높고 싶고 넓은 우리의 창의력 1,2,3」「하루살이의 아주 특별한 하루」「꿈꾸는 느림보 달팽이」「작은 것이 아름답다 1,2,3」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빨간 머리 앤과 함게 하는 크리스마스」「릴로 앤 스티치」「꼬마곰 루이」「아델과 조르바와 떠나는 세계 여행」이 있다.
그림 : 오정택
1972년에 태어나 잡지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피노키오」「북두칠성이 된 아이들·불개」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