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먹물이 뚝뚝 배어날 것 같은 동양화와 어우러진 우리들의 이야기 책입니다. 선운사를 배경으로 연둣빛 점을 가진 동자승과 개구리의 따뜻한 우정과 어머니의 사랑을 이야기한「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강아지가 낯선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또랑또랑 또랑이」. 아이들에게 공주나 왕자의 환상에서 벗어나 평범한 생활에 의미를 부여한「공주님은 싫어」. 따뜻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동화 여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동화 모두 동양화 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적셔 주는 촉촉한 이야기들입니다. 비교적 큰 글씨와 편안한 행간, 풍성한 동양화 그림들이 저학년이 읽기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희망은 인간의 마음속으로부터 영원히 솟아난다'
영국의 시인 알렉산더 포프는 말했습니다. 희망은 절망 속에서도 우리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미래의 탄탄한 기둥은 바로 우리의 어린이들입니다. 파랑새어린이는 그들에게 희망의 작은 샘물을 만들어 드리고자 합니다. 파랑새어린이가 오랫동안 준비한 창작동화 시리즈인 \'사과문고\'는 바로 어린이들의 마음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고자 합니다. 파랑새어린이 창작동화에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가득 숨어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삶에 뿌리를 내린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 장애를 뛰어 넘는 이야기, 우리의 옛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여섯 편의 창작동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맨날 늦잠만 자서 밤낮이 바뀐 늦잠 나라. 그래서 항상 울상만 짓던 노랑불꽃머리해님이 키운 나팔꽃과 병아리 덕분에 늦잠 나라 백성들에게 환한 아침을 돌려 주었다는 '어떻게 해서 늦잠 나라 백성들은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연둣빛 점을 가진 동자승과 개구리의 따뜻한 우정과 어머니의 사랑이 따스하게 전해지는 '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 강아지가 낯선 환경을 적응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또랑또랑 또랑이', 만일 내가 옛날에 태어난다면, 화려한 공주나 왕자 생활을 꿈꿉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주나 왕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공주나 왕자의 환상에서 벗어나 평범한 생활에 의미를 부여한 '공주님은 싫어', 장난감 가게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멋진 말. 그 말은 아빠가 공장에서 만드는 장난감이지만 딸에게는 줄 수 없는 말입니다. 어느 날 실수로 말의 눈을 짝짝이로 그리고, 불량품인 장난감이지만 아이에게는 너무나 기쁜 선물인 '짝눈이의 말', 집게발이 하나밖에 없는 아기 가재 로로가 어항 속의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진정한 삶 찾기가 돋보이는 '아기 가재 로로의 탈출' 이 있습니다.
또한 고성원님의 포근하고 따뜻한 그림이 글 속에 잔잔히 녹아 있습니다. 서양화에만 익숙해 있는 아이들에게 우리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한껏 맛볼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경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고,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습니다. 1987년 동화『짝눈이 말』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길 문학 동네에 중편『딸』을 발표했고,『문화일보』동계 문예 중편 부문에『과거 순례』로 당선되었습니다. 동화『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를 썼고,『아큐 이야기』『구렁덩덩 새 선비』『이래서 그렇대요』『쟝크리스토프』 들을 다시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내 사랑 뿌뿌』『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내가 만일 아빠라면』『내가 만일 엄마라면』『다시는 너랑 안 놀거야』『지루한 전쟁』등이 있습니다.
그림 : 고성원
서울대학교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서울 예술 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바람의 교향악』『나의 작은 영웅 글로리』와 어린이 도서인『우리 집 보물』『선암사 연두 꽃잎 개구리』『암각화에서 이중섭까지』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