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물들의 감정 변화와 표정을 섬세하고 구체적인 선으로 표현한 흑백 그림책입니다. 작은 상자에 든 맛있는 시리얼 대신 양 많고 값싼 시리얼을 먹어야 하는 때, 바닷가 대신 공원 수영장에 놀러 가야 하는 때, 그리고 강아지가 정말 갖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때. 집안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엄마 아빠의 고단함을 피부로 느끼는 아이의 일상이 담담하게 그려집니다. 해결할 길 없는 어려움, 하지만 그 어려움을 함께 끌어안은 채 울고 웃을 수 있는 가족이 있기에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삶의 풍경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바바라 슈크 하젠 (Barbara Hazen)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나 콜롬비아에 있는 스미스 대학을 졸업한 뒤, 잡지사에서 시 분야 편집자로 일하면서『빨간 코 사슴, 루돌프』를 비롯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족 관계’와 ‘어린이들의 감정과 절망, 두려움’을 주제로 한 동화를 많이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이건 공평하지 않아』『벤자민이 없으면 내가 아이스크림 숟가락을 핥아먹을 수 있을 텐데』『내가 이상한 일을 저지르면 어쩌지?』『어둠을 무서워하는 기사』등이 있으며, 이혼 가정을 다룬 동화『두 집에서 살기』가 있습니다.
그림 : 트리나 샤르트 하이만 (Trina hyman)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필라델피아 박물관과 보스턴 박물관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1960년 스웨덴으로 옮겨가 그곳의 미술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하였고 동화『토프와 작은 자동차』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미국 어린이 잡지사의 미술부장이기도 했던 그녀는 주로 흑백의 선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1974년『백설공주』에 처음으로 컬러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녀에게 있어 다채로운 컬러 그림은 앞으로도 꾸준히 배워야 할 과제이며 자신은 흑백으로 표현하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그림 작가라고 작가는 말했습니다. 그림책『빨간 망토』『성 조지와 용』『아이와 달력』『점쟁이』등으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역자 : 이선오
서울여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활동중심언어교육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활동 자료집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문학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고를 길러주는 책을 골라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모두 모두 잘 자렴!』『투란도트』『괴물 나라 경제 이야기』등이 있습니다.